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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1 09:07

기획/ 한국-미국 상반기 ‘컨’ 물동량 50만TEU 첫 돌파

아시아-북미 물동량 1000만TEU…사상 최대치
수요 폭증에 운임 1년새 3배 급등


올해 상반기(1~6월)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운송된 컨테이너가 사상 처음으로 50만TEU를 넘어섰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JOC피어스에 따르면 상반기 아시아 18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물동량은 1059만74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7만2100TEU에 견줘 38% 증가했다. 

북미수출항로에서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1000만TEU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꺼내든 경기 부양책에 따른 소비 호조와 미국 소매기업의 재고 확보 등이 물동량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가장 많이 수출된 화물은 가구였다. 1위 가구는 68.3% 늘어난 194만3600TEU, 2위 섬유제품은 80.1% 증가한 104만2300TEU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일반전기제품이 47.1% 증가한 90만8400TEU, 바닥재·블라인드 등 플라스틱제품이 45.9% 증가한 50만8300TEU로 집계됐다. 

2분기(4~6월) 북미수출항로 물동량도 전년 390만7200TEU에서 36.6% 늘어난 533만8500TEU를 기록, 3분기 연속 500만TEU를 웃돌았다. 

1위 중국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301만9000TEU, 2위 베트남은 68.3% 증가한 64만6000TEU, 3위 우리나라는 30.3% 증가한 28만3200TEU를 각각 거뒀다. 

월간 수송실적도 상승세를 띠었다. 6월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컨테이너는 전년 대비 27% 늘어난 169만6300TEU를 기록, 12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선적국별로 보면, 우리나라는 6월 한 달간 9만5700TEU의 컨테이너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달의 6만5700TEU에서 46% 늘어난 수치다. 1위 중국은 11.6% 증가한 96만5600TEU, 2위 베트남은 68.7% 증가한 20만8400TEU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미국항로 물동량 5년새 80%↑

우리나라의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31만1000TEU에서 올해 55만9300TEU로 5년 새 80%나 증가했다. 전년 45만5000TEU와 비교하면 23%의 증가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특히 1월 한 달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냈다. 올해 3월 물동량은 11만1100TEU로, 사상 처음으로 10만TEU 고지를 넘어섰다.

상반기 중국은 42% 증가한 608만4000TEU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00만TEU를 돌파했다. 2월과 6월을 제외하고 월간 물동량이 100만TEU를 넘어섰다. 

2위 베트남은 54% 증가한 127만3200TEU를 달성하며 처음으로 100만TEU대에 진입했다. 베트남은 올 들어 2월과 4월을 제외하고 모두 월간 물동량이 20만TEU를 웃돌았다.

4위 인도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올해 처음으로 50만TEU대에 진입한 국가로 꼽혔다. 상반기 인도발 미국행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54.7% 증가한 52만6500TEU를 기록,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일궜다. 

5위 태국은 28.7% 증가한 44만6700TEU, 6위 일본은 5% 증가한 29만5000TEU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파키스탄 싱가포르 필리핀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다. 반면 군부 쿠테타로 큰 혼란을 겪고 있는 미얀마는 21.3% 감소한 9600TEU에 그쳤다.

상반기 미서안 평균운임 6000弗 육박…3배 ‘껑충’

운임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뛰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드류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하이-로스앤젤레스(LA) 구간 평균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5903달러를 기록, 1년 전의 1920달러에서 3배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상하이-뉴욕항로 평균 운임은 7698달러로, 1년 전의 2978달러에서 2.6배 상승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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