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4 09:17

MSC, ‘연료비 절감’ 공기윤활기술 신조 컨선 30척에 도입

160만t 규모 탄소 배출 감축 기대


스위스 선사 MSC가 운항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공기윤활(Air Lubrication) 기술을 자사 컨테이너선대에 적용한다. 

MSC는 최근 신조 컨테이너선 30척에 공기윤활기술인 ‘실버스트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영국 실버스트림테크놀로지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은 2022~2024년 선주 측에 인도되며,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컨테이너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실버스트림테크놀로지의 기술은 선체와 물 사이의 마찰을 줄이는 단단한 기포를 생성해 약 5~10%의 에너지 소모율을 줄일 수 있으며, 추후에 자동화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 또한 선박의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선박연료의 연소 및 관련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MSC는 시스템 적용으로 약 160만t 탄소 배출량 감축과 2억2000만유로(약 3000억원) 이상의 연료비 절감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C 관계자는 “우리는 새로운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며 “공기 윤활 기술은 선박이 연료를 절약하고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입증된 기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버스트림테크놀로지는 “MSC와의 이번 계약은 공기 윤활기술 개발 이후 최대 규모다. 우리는 이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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