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8 09:11

선박수출 4년만에 큰폭 반등…LNG선이 이끌었다

지난해 선박수출액 27조 달성…16%↑


지난해 선박 수출액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인도 효과에 힘입어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1~12월) 선박 수출액은 전년 197억4900만달러 대비 16.4% 신장한 229억9600만달러(약 27조4300억원)로 집계됐다. 

탄소중립 등 친환경 정책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는 유럽 미국 등으로 LNG 운반선 수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한국조선이 고부가·친환경 선박 건조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수출액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단위 규모의 해양플랜트와 선가가 상승한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뤄진 것도 실적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중공업이 과거 수주한 25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건조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선주 측에 인도했다. 지난해 11월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전 세계 4번째 FLNG인 ‘코랄 술 FLNG’는 경남 거제에서 모잠비크로 출항했다. 

국내 대형조선사들이 과거에 대량 수주한 컨테이너선의 신조선가가 상승한 점도 선박 수출에 호재로 작용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0년 1억200만달러에 그쳤던 대형 컨테이너선의 선가는 지난해 9월 1억4400만달러로 41% 뛰었다. 

산업부는 “글로벌 선박 발주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조선업계가 선도 경쟁력을 보유한 고부가·친환경 선박 수주·인도가 확대되며 4년 만에 수출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선박 수출액은 전년 27억9000만달러 대비 49% 급감한 14억2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로 반 토막 났다. 국내기업들의 수주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수주가 실적으로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는 데다 2020년 12월 선박 수출 기저 효과로 수출액이 감소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전체수출액 6000억弗 돌파 ‘역대최대’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액은 6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964년 첫 1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57년 만에 무려 6445배 성장했다. 

2021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8% 증가한 6445억4000만달러(약 769조원)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6000억달러 달성은 지난 2018년 이후 두 번째다. 종전 기록인 6049억달러를 400억달러가량 웃돈다. 3년 만에 수출액이 플러스 성장률을 냈으며, 15대 전 품목, 9대 전 지역 수출 모두 증가하는 등 금자탑을 세웠다.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무역 순위도 9년 만에 한 계단 올라선 8위로 도약했다.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석유화학은 전년 대비 각각 29% 55% 증가한 1280억달러 551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 등의 수출도 연간 최고치를 기록하며 15대 주요 품목 중 새로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바이오헬스는 16.9% 증가한 162억달러, 이차전지는 15.5% 증가한 87억달러를 달성했다. 또 수출액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기계는 11% 증가한 531억달러, 자동차는 24% 증가한 465억달러, 석유제품은 16% 증가한 382억달러를 각각 일궜다. 

이 밖에 철강 무선통신 디스플레이 차부품 컴퓨터 섬유 가전 등도 모두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시현하며 전체 수출액 증가에 힘을 실었다.

 


9대 주요 지역도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수출이 모두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중동을 제외한 8개 지역이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인도 등의 수출은 역대 1위를 달성했다. 

중국은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석유화학 등의 견실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여러 품목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23% 증가한 1629억달러를 달성, 역대 최대실적을 냈다. 아세안은 가전 스마트폰 자동차 등 최종소비재 제조에 필수적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유화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22% 증가한 1089억달러를 기록, 1000억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미국은 자동차 가전 등 소비재와 기계 철강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29.4% 증가한 959억달러, EU는 바이오헬스 수출이 증가하며 34% 증가한 636억달러를 각각 일궜다. 이 밖에 일본 중남미 인도 중동 CIS(독립국가연합) 등도 성장세를 띤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우리나라의 수출입 모두 순조로운 한 해를 보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연간 수입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6150억달러(약 733조원)를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 영향으로 1차산품 자본재 중간재 소비재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제는 수출 7천억달러 시대를 향해 가야 할 때로 달라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무역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대외무역법상 무역의 범위를 서비스·디지털 무역까지 확장해 새로운 무역 체계를 정립하고, 공급망·환경·노동 등 새로운 통상 규범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CPTPP 등 메가 FTA 가입 검토와 함께 신북방·중남미·중동 등과 FTA 추진을 가속화해 수출시장도 더욱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우리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재편 가속화에 따른 경제안보 리스크에도 적극 대응해 ‘글로벌 제조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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