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5 09:11

‘수요부진·운임급락 직격탄’ 일본 ONE, 3분기 영업익 반토막

유럽항로 운임지수 303으로 44%↓
누계실적은 두자릿수 신장 일궈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의 정기선 부문 통합법인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운임 급락과 물동량 감소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맛봤다. 

ONE은 영업보고서에서 2022회계연도 3분기(10~12월)에 영업이익 27억3200만달러(약 3조4000억원), 순이익 27억6800만달러(약 3조50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1년 전의 50억1900만달러 48억8900만달러에 견줘 영업이익은 46%, 순이익은 43%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83억3200만달러에서 62억5400만달러(약 7조9000억원)로 25% 후퇴했다. 북미지역에서 재고 증가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속 등이 영향을 미친 데다 유럽에서도 소비가 줄면서 물동량은 동반 감소했다고 선사 측은 전했다.

3분기 북미 수출항로 화물적재율(소석률)은 전년과 비교해 20%포인트(p) 하락한 80%, 유럽 수출항로는 9%p 떨어진 90%로 각각 집계됐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293만9000TEU 대비 10% 감소한 264만8000TEU에 그쳤다. 

특히 아시아에서 북미로 수출된 컨테이너는 전년 56만4000TEU 대비 20% 감소한 44만9000TEU, 아시아발 유럽행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41만1000TEU와 비교해 10.5% 줄어든 36만8000TEU로 각각 집계됐다. 

평균 운임 지수는 단기운임 시황이 나빠지면서 하락했다. 북미항로는 1년 전 285에서 7.4% 내린 264, 유럽항로는 539에서 44% 급락한 303으로 나타났다.

 


누계(4~12월) 실적은 2분기까지의 호조로 증가세를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138억2100만달러(약 17조4000억원)로, 전년 119억7000만달러에서 16% 신장했으며, 순이익도 전년 116억4800만달러에서 올해 137억8800만달러(약 17조3000억원)로 18% 개선됐다.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14% 증가한 246억4000만달러(약 30조9000억원)를 달성했다. 1~3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848만4000TEU로 8% 감소했다.

이 선사는 연간 매출액을 291억4700만달러(약 36조6000억원)로 예상하는 한편, 영업이익 목표를 147억4800만달러(약 18조5000억원)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전망한 299억1600만달러 152억1900만달러보다 각각 2.6% 3%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 역시 152억6900만달러에서 147억2800만달러(약 18조5000억원)로 3.5% 낮춰 잡았다. 

전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전년 300억9800만달러에서 3%, 영업이익은 171억9600달러에서 14.4% 각각 후퇴될 것으로 전망했다.

3대 해운사, 매출·영업익 두자릿수 신장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는 2022 회계연도 1~3분기(4~12월)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과 이익이 동반 증가했다.

NYK의 영업이익은 전년 1980억엔 대비 26% 신장한 2494억엔(약 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22% 증가한 2조502억엔(약 1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선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1410억엔 대비 9% 증가한 1535억엔을 거두며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최근 운임과 수송량 실적이 나빠졌지만 상반기 실적 호조로 지난해 실적을 웃돌 수 있었다고 선사 측은 밝혔다. 

벌크선사업은 전년 7246억엔에 견줘 32% 신장한 9566억엔으로 집계됐다. 케이프시장에서 철광석 수송량이 감소했지만, 파나막스시장이 곡물 선적이 9월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여기에 장기계약을 확보해 수익을 안정화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펼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MOL은 매출액은 36% 신장한 1조2580억엔(약 11조900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424억엔에서 2.3배(127%) 폭증한 962억엔(약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선사의 벌크선 매출은 총 수송량 감소에도 파나막스 운임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2679억엔에서 3444억엔으로 29% 성장했다. 컨테이너선 자동차선 등을 포함한 제품운송사업도 전년 3693억엔 대비 43% 증가한 5288억엔을 일궜다. 유럽과 미국에서 수요가 부진했음에도 2분기 컨테이너선사업에서 상당한 이익을 내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케이라인의 매출액은 7288억엔(약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565억엔 대비 31%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233억엔에서 806억엔(약 8000억원)으로 3.5배(246%) 급증했다.

벌크선사업 매출액은 파나막스시장에서 중국으로 수송되는 곡물이 늘면서 전년 2073억엔 대비 20% 증가한 2478억엔으로 확대됐다.

에너지운송사업도 666억엔에서 769억엔으로 15% 신장했다. 초대형유조선(VLCC)과 액화석유가스(LPG)선,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사업에서 중장기 운송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이 밖에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선이 포함된 제품물류사업 역시 2748억엔에서 3959억엔으로 44% 성장했다. 선박 운영 효율성이 향상되고 견조한 화물 수요가 계속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선사 측은 전했다.

일본 선사들은 2022년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컨테이너 운임 급등기에 체결한 연간 계약과 엔저, 자동차선과 벌크선사업의 호조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NYK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3개월 전 2700억엔에서 2900억엔(약 2조7000억원)으로 7% 올렸다. 매출액은 2조6000억엔(약 24조6000억원)으로 점쳤다. 직전 전망 2조7000억엔에서 4% 줄었다. 순이익 역시 1조1100억엔에서 1조엔(약 9조5000억원)으로 10% 하향했다. 

MOL은 연간 매출액을 1조6000억엔(약 15조2000억원)으로 예상하는 한편, 영업이익 목표를 1050억엔(약 1조원)으로 제시했다. 매출액은 올해 8월 전망한 1조6000억엔과 동일하며, 영업이익은 860억엔보다 22% 확대된 수치다. 순이익은 7900억엔에서 8000억엔(약 7조6000억원)으로 1.3% 늘려 잡았다. 

케이라인은 매출액 전망치를 3개월 전 9200억엔에서 9400억엔(약 8조9000억원)으로 2.2% 올렸다. 영업이익 역시 800억엔에서 850억엔(약 8000억원)으로 6.3% 상향한 반면, 순이익은 7000억엔에서 6500억엔(약 6조2000억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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