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7 14:19

중동항로/ 공급 조절로 운임 반짝 회복…1000弗선 회복

이스라엘 분쟁 지속돼도 국내 여파는 미미


이달 들어 중동항로는 선사들의 강력한 운임 조절 정책에 힘입어 깜짝 회복세를 보였다. 두 달째 이어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부 하마스 간 분쟁은 시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다만 일부 선사가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선박에 전쟁 위험 보험료를 추가 부과해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

운임은 모처럼만에 호조를 그렸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발 중동(두바이)행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운임은 지난달 13일에 841달러로 반등한 이후 10월27일 1101달러를 기록, 7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1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후에도 강세를 유지하며 11월10일(1313달러)까지 5주 연속 상승했다.

셋째 주엔 1271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3.2%가량 내렸지만 여전히 1200달러대를 웃돌았다. 월 평균 운임은 1284달러로 지난달 968달러에 비하면 32.6% 올랐다. 올해 최저 운임을 기록한 지난 9월28일(790달러)보다는 62.5% 상승했다.

한국발운임지수(KCCI)도 더불어 회복세를 보였다.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중동행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운임은 지난달 16일(1483달러) 반등을 시작해 이달 13일(1599달러)까지 4주째 상승하다가 20일엔 소폭 하락하며 1588달러를 기록했다. 셋째 주 기준 월 평균 운임은 1589달러다. 중국발 운임 상승률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달 1507달러에 비하면 5.4%가량 상승했다.

운임이 4~5주간 상승곡선을 그린 것은 선사들의 강력한 공급 조절과 운임 인상 기조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사 관계자는 “이달 초 한국발 선복을 운임이 더 높은 중국으로 전환 배치해 조절했다”면서 “최근엔 중국 운임도 조금 줄어 넘겨줬던 물량을 되찾아왔다”고 전했다. 중국발 물량은 11월 중순부터 꺾여 약세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측은 당분간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사들은 소석률(화물 적재율)을 90% 이상 유지했다.

이스라엘이 지상 작전에 돌입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선 교전이 지속되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외신에 따르면 해상 보험사들은 최근 이스라엘 해역을 고위험 구역으로 간주해 보험료를 10배가량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국영 이스라엘 항만공사 이사회 의장인 우지 이츠하키는 “정부에서 위험 보험료를 부담하는 등 상업을 보호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한국발 이스라엘 서비스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가자 지구와 인접한 아슈도드항에선 정책상 위험물 선적 예약이 불가한 것 외에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거리가 먼 하이파항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위험할증료(WRS) 카드를 꺼낸 것은 이스라엘 선사인 짐(ZIM)라인이 유일하다. 10월 중순 이후 이스라엘로 기항하는 선박에 보험료를 추가 부과해 현재까지 아슈도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HMM는 소속된 디얼라이언스(전략적 해운동맹)에서 운영하는 이스라엘 노선에 할증료를 추가 부과한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사가 직접 선박을 운항하지 않아 유의미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선사들 또한 추가로 보험금을 올린다는 소식은 없다고 전했다. 선사 관계자는 “전쟁 때문에 운임이 오르거나 중동행 물동량이 줄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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