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7 14:00

동남아항로/ 물동량·운임 쌍끌이 상승세

한국발 운임 7개월새 최고치


지난해 급격한 침체에 빠졌던 동남아항로 시황이 새해 들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동량이 증가 곡선을 그렸고 운임도 상승일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우리나라와 동남아 8개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35만2100TEU(잠정)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30만4400TEU에서 15.7%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달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띠며 1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종전 기록인 2022년 1월의 35만2000TEU를 근소하고 넘어섰다.

수출과 수입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과시했다. 수출화물은 17% 늘어난 16만7500TEU, 수입화물은 14% 늘어난 18만4500TEU로 각각 집계됐다. 수출화물은 지난해 8월까지 18개월 연속 내리막길 행보를 보이다 반등해 5개월 연속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중 4개월을 두 자릿수로 성장하는 호조를 띠었다. 수입화물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성장했다. 

국가별로 대만과 홍콩을 제외한 6개국이 성장세를 거뒀다. 특히 상위 4개국이 모두 20%를 웃도는 고성장을 신고했다. 동남아항로 물동량 1위 국가인 베트남은 25% 늘어난 11만8900TEU, 2위 태국은 22% 늘어난 5만1400TEU, 3위 인도네시아는 20% 늘어난 5만600TEU, 4위 말레이시아는 26% 늘어난 4만3300TEU를 각각 기록했다. 또 6위 싱가포르는 3% 늘어난 1만9600TEU, 7위 필리핀은 1% 늘어난 1만9200TEU였다. 반면 5위 대만과 8위 홍콩은 각각 6% 감소한 2만9900TEU 1만9000TEU에 그쳤다. 

운임도 큰 폭으로 올랐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2월 첫 2주 평균 상하이발 동남아항로운임지수(SEAFI)는 1583을 기록, 전달(1월)의 1442.1에 비해 10% 상승했다. 2022년 9월의 1770.4포인트(p) 이후 17개월 새 최고치다.

노선별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싱가포르행이 311달러, 베트남 호찌민행이 294달러, 태국 램차방행이 348달러, 필리핀 마닐라행이 0달러,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행이 339달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이 47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각 항로별로 전달 대비 10% 안팎의 견실한 상승률을 띠었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항로 운임은 600달러를 웃돌던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필리핀항로 운임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벗어났다. 

다만 주간 SEAFI는 1월26일 1596.8로 단기 고점을 찍은 뒤 2주 연속 하락하며 2월 둘째주 1580.1로 떨어졌다. 2월9일자 지역별 운임은 싱가포르 310달러, 베트남 294달러, 태국 348달러, 필리핀 0달러, 말레이시아 339달러, 인도네시아 481달러로 집계됐다. 베트남행 운임은 1월 말 298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소폭 하락했고 태국행 운임은 1월 말부터 3주 연속 고점을 이어갔다. 

한국발 운임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2월26일자 한국발-동남아항로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40피트 컨테이너(TEU)당 37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31일 381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TEU 환산 운임은 186달러로, 중국발 운임보다 100달러 이상 낮은 수준이다. 동남아행 KCCI는 부산발 호찌민 자카르타 싱가포르행 운임을 기반으로 산출된다. 

선사 관계자는 “홍해 사태로 원양항로 운임이 크게 오른 데다 중국발 동남아항로 운임도 강세를 띠면서 한국발 수출 운임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시장 운임이 바닥까지 떨어졌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선사들이 자구적으로 운임 회복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항로 개설 소식으로 대만 선사인 인터아시아라인은 자국 양밍라인 TS라인이 공동운항해온 팬아시아서비스(PAS)에 3월부터 합류한다. 전체 노선은 부산-광양-지룽-가오슝-홍콩-서커우-난사-호찌민(깟라이)-홍콩-서커우-샤먼-모지-하카타-부산 순이다. 신항로엔 1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운항한다.

이와 별도로 양밍과 TS라인은 우리나라 대만 남중국을 연결하는 JKX 서비스도 다음달 개시한다. 12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이 배선하는 이 노선은 부산-지룽-가오슝-홍콩-서커우-샤먼-오사카-고베-부산을 순회할 예정이다. 3월20일 부산에서 TS라인의 호가 첫 취항한다.

또 이스라엘 짐라인은 2800~45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투입해 우리나라와 베트남 대만을 잇는 짐PNW익스프레스(ZPX) 서비스를 개설했다. 3월 초 첫 배가 부산항에 들어온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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