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의 6월 항만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의 2025년 6월 물동량이 전년 동월 1491만t 대비 16.7% 증가한 1741만t을 기록, 역대 6월 물동량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종전 6월 최고 실적은 지난 2019년 1701만t이었다.
울산항의 주요 화물인 액체화물은 전년 동월 1168만t 대비 18.1% 증가한 1379만t을 기록했다.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따른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입의 일시적 증가 및 정제마진 개선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화물의 경우에도 미국 관세 정책 시행에 앞서 자동차 수출 물량의 선출하 영향으로 전년 동월 275만t 대비 16.8% 증가한 321만t을 기록했다.
반면, 울산항의 6월 컨테이너 화물은 석유제품 수출 부진 영향으로 전년 3만4172TEU 대비 11.7% 감소한 3만189TEU를 기록했다.
UPA 변재영 사장은 “미 관세 정책 영향 등 울산항을 둘러싼 수출입 여건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하반기 수출여건 개선 및 물동량 유치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신규 수요 창출에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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