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3 09:10

부산·광양 중심 컨물동량 ‘선방’…상반기 2%↑

비컨테이너 부진에 2분기 총 물동량 전년比 2%↓


부산 광양 등 국내 주요 항만이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며 소폭 성장했다. 반면 비컨테이너 화물 실적을 포함한 전체 항만 물동량은 2분기에도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상반기를 저조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항만별 컨테이너 물동량은 부산 광양 2개 항만에서 증가, 인천 당진 울산 3개 항만에서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울산항과 인천항은 비컨테이너 화물이 성장하는 모양새를 띠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항만은 총 3억8776만t의 물량을 처리했다. 전년 동기 3억9643만t 대비 2.2% 감소한 실적이다. 수출입 물동량은 1년 전보다 1.7% 줄어든 3억3136만t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2.3% 증가한 1억2057만t을 기록했으나, 수입이 2억1080만t으로 3.8%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연안 물동량은 5.1% 줄어든 5640만t이었다.

 


비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 2분기(2억5532만t)보다 3.2% 줄어든 2억4707만t의 물동량을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4월엔 6.2%, 5월엔 2.7%, 6월엔 0.6%의 감소율을 보였다. 수출입 화물은 2.7% 감소한 1억9121만t, 연안 화물은 5% 감소한 5587만t이었다. 다만 항만별로 살펴보면 명암이 갈렸다. 광양항은 6124만t 평택·당진항은 2476만t으로 각각 0.8% 4% 역신장한 반면, 울산항과 인천항은 각각 4941만t 2306만t으로 3.4% 0.7% 신장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3개월 동안 전년 동기(811만1000TEU) 대비 1.9% 증가한 826만4000TEU으로 집계됐다. 수출입 화물은 소폭(0.6%) 감소했지만 환적화물이 5.3% 증가한 369만5000TEU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환적 물동량은 주요 교역국인 중국 미국 일본을 위주로 늘어났다.

전국 모든 항만에서 중국을 오간 수출입 화물은 1년 전보다 0.1% 감소한 166만2000TEU으나 환적화물은 4.7% 증가한 111만8000TEU였다. 미국은 수출입이 0.7% 감소한 57만8000TEU, 환적이 8.2% 증가한 56만7000TEU였다. 일본과의 교역량은 수입, 수출, 환적 물량 모두 증가한 24만3000TEU(8%) 11만9000TEU(7.5%) 44만1000TEU(3.1%)를 기록했다.

한편, 수출입 물동량이 줄어든 데는 미국행 수출 화물 감소(-8.4%)와 대(對) 중국과 베트남의 수입 화물 감소(-1.3% -4.3%)가 영향을 미쳤다. 전체적으로 수입은 227만7000TEU로 0.2%, 수출은 225만6000TEU로 1% 줄었다.

우리나라 컨테이너 항만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2% 성장률을 보이며 전반기를 호실적으로 마무리했다. 상반기(1~6월) 실적을 보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589만TEU)에 견줘 2% 늘어난 1620만5000TEU를 기록했다. 환적 물량은 731만7000TEU로, 전년(690만4000TEU)보다 6% 증가해 전체적인 오름세를 이끌었다. 수출입 화물은 전년(890만6000TEU)보다 1% 감소한 881만7000TEU였다. (해사물류통계 ‘상반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참고)

부산항 환적, 광양항 수출입 견인

올해 6개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을 견인한 건 부산 광양 2개 항만이었다. 두 항만은 1~2분기 모두 지난해보다 더 많은 화물을 처리했다. (해사물류통계 ‘상반기 국내 주요 항만별 컨테이너 물동량’ 참고)

부산항은 2분기에 642만7000TEU를 처리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 물동량을 경신했다. 지난해 실적(623만5000TEU)에 견줘 3.1% 증가했다. 환적화물이 물동량 성장을 주도했다. 1년 전과 비교해 환적 물동량은 341만TEU에서 361만3000TEU로 6% 증가했다. 특히 중국 미국 간 환적화물을 6% 8.3% 더 처리한 게 실적 성장에 주효했다. 이와 반대로 수입은 140만8000TEU에서 140만7000TEU로, 수출은 141만7000TEU에서 140만7000TEU로 각각 감소했다.

부산항의 상반기 물동량은 1268만3000TEU로, 지난해(1225만TEU)보다 3.5% 신장했다. 특히 환적 물동량은 716만4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0만6000TEU 대비 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항만은 앞선 1분기에도 환적화물 처리량이 7.8% 증가하며 분기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광양항은 수출입 물동량이 두 자릿수로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2분기에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은 52만5000TEU으로, 1년 전 49만4000TEU보다 6.3% 더 많았다. 이 가운데 수출입 물동량은 45만9000TEU를 기록, 전년 동기(41만3000TEU) 대비 10.5% 증가했다.

주요 교역국인 중국(10.9%↑) 미국(6.7%↑) 등의 물량 증가에 힘입었다. 특히 對중국 수출은 20.7% 늘어난 12만5000TEU로 집계됐다. 수입화물은 12% 증가한 23만4000TEU, 수출화물은 9.2% 증가한 22만5000TEU였다. 다만 환적화물은 전년 동기 실적인 7만9000TEU에서 15.2% 역신장하면서 6만7000TEU를 처리했다. 6개월 동안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은 101만7000TEU로, 지난해 97만3000TEU에 견줘 4.5% 성장했다. 광양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에 견실한 실적을 달성했다.

인천 당진 울산 등 3개 항만은 2분기 물동량이 줄면서 어려운 대외 환경을 여실히 드러냈다.

인천항은 3개월간 88만TEU의 화물을 처리하며 전국 항만 중 두 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92만TEU)에 비해 4.3% 역성장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90만7000TEU에서 3.9% 감소한 87만2000TEU, 환적 물동량은 1만3000TEU에서 38.5% 감소한 8000TEU였다.

1~2분기 연속 저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반기 물동량은 전년(179만TEU) 대비 6.3% 감소한 167만7000TEU로 나타났다. 수출입은 165만8000TEU, 환적은 1만9000TEU로 각각 5.9% 34.7% 줄었다. 1년 전 수출입과 환적 모두 호조를 띠며 물동량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것과 반대되는 모양새다.

평택·당진항의 4~6월 물동량은 전년(24만6000TEU)보다 1.6% 감소한 24만2000TEU이었다. 환적은 3000TEU에서 4000TEU로 소폭 늘었으나 수출입이 24만3000TEU에서 23만8000TEU로 2% 감소했다. 다만 1분기의 5.5% 성장률에 힘입어 6개월 누적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45만2000TEU)에 견줘 1.5% 증가한 45만9000TEU를 기록했다.

울산항은 2분기 동안 5개 항만 가운데 유일하게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세를 기록했지만 비컨테이너 화물을 합한 전체 물동량에선 성장을 일궜다. 컨테이너 화물은 모든 지표에서 약세를 보이면서 전년(10만TEU) 대비 12% 감소한 8만8000TEU에 그쳤다. 반면 총 물동량은 5059만t으로, 1년 전(4917만t)보다 2.9% 증가했다. 6월 한 달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입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데다 미 관세 정책 시행에 앞서 자동차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를 보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20만2000TEU에서 11.5% 감소한 17만6000TEU, 총 물동량은 1억14만5000t에서 1.2% 감소한 9895만2000t로 집계됐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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