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 09:40

한일항로/ 오봉절 연휴 여파 수요 실종

대부분 선사 실링 미달…운임도 하락일로


비수기를 맞아 한일항로 시황이 약세를 띠고 있다. 수송 수요가 크게 부진한 데다 운임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일항로를 취항하는 10곳의 컨테이너선사 중 올해 4기(7~8월) 선적상한선(실링)에 도달한 선사는 천경해운 한 곳 정도로 파악된다. 고려해운 남성해운 등은 근소한 차로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들은 이 기간 실링을 79%로 정했다. 전기(5~6월) 대비 1%p(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p 높은 수준이다. 앞선 기간 취항선사들이 모두 실링을 달성한 데 고무돼 7~8월엔 공급을 늘렸지만 비수기의 벽을 넘지 못했다.

8월에 휴가가 절정을 이룬 데다 일본의 최대 명절인 오봉절(8월15일) 연휴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오봉절 연휴는 8월9일부터 17일까지 10일 가까이 이어졌다. 선사 관계자는 “오봉절을 앞두고 밀어내기 수요가 있었지만 연휴 기간 동안 물동량이 실종됐다”며 “연휴가 끝나고 다시 회복되는 추세지만 오봉절 기간에 워낙 실적이 많이 빠져서 실링을 달성하는 게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선사들은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한일항로는 9월 이후 상승세를 타 10월과 11월에 성수기에 진입하는 흐름을 보여 왔지만 올해는 다를 거란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 추석 연휴가 9월 말부터 10월 둘째 주까지 장장 2주간 진행돼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선사 관계자는 “10월이 한일항로의 전통적인 성수기지만 올해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기 어려운 편”이라며 “9~10월(5기) 실링은 7~8월과 같거나 약간 높은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식 집계된 6월 물동량은 소폭 성장했다. 한국근해수송협의회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13만15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 13만500TEU 대비 1% 늘어났다. 수출화물은 5% 늘어난 2만8300TEU를 기록하며 호조를 띤 반면 수입화물은 15% 감소한 2만4000TEU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환적화물은 5% 늘어난 7만9100TEU였다. 3국 간 화물이 3% 감소한 6만300TEU에 그쳤지만 원양항로 선사가 고객인 피더화물이 43% 늘어난 1만8800TEU를 기록하면서 환적화물 성장을 이끌었다. 피더화물은 올해 6개월간 53%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상반기 한일항로 물동량은 3% 늘어난 78만4300TEU를 달성했다.

수요 부진으로 운임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8월 평균 한일항로 운임지수(KCCI)는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17달러를 기록, 전달의 224달러에 비해 3% 빠졌다. 1년 전의 248달러에 비해선 13% 하락했다. 20피트 컨테이너(TEU)로 환산한 운임은 108달러로, 부대운임을 뺀 기본운임은 100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하반기에 부과되는 한일항로 유가할증료(BAF)는 상반기보다 15달러 내린 170달러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GUAM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Nordager Maersk 12/07 01/07 PIL Korea
    Apl Oceania 12/13 12/21 Hyopwoon
    Kyowa Falcon 12/19 12/31 Kyowa Korea Maritime
  • BUSAN MONTREA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estwood Rainier 12/27 01/23 Hyopwoon
    Lautoka Chief 01/02 01/30 Hyopwoon
    Westwood Columbia 01/10 02/06 Hyopwoon
  • BUSAN TORONT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estwood Rainier 12/27 01/23 Hyopwoon
    Lautoka Chief 01/02 01/30 Hyopwoon
    Westwood Columbia 01/10 02/06 Hyopwoon
  • BUSAN VANCOUVER B.C.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kagen Maersk 12/07 12/28 MAERSK LINE
    Ym Mandate 12/11 12/23 HMM
    Ym Mutuality 12/16 12/29 HMM
  • BUSAN MOBIL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aersk Sana 12/08 01/14 MAERSK LINE
    Ever Superb 12/09 01/08 HMM
    Mol Courage 12/14 01/13 HMM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