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화물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벌크선 시장은 9월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운임 상승이 지속됐던 벌크선 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9월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986으로 발표됐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표한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9722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화물 유입이 꾸준했지만 나머지 항로에선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약세에 머물렀다. 대서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다.
9월2일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2874포인트로 마감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7673달러로 발표됐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주요 항로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미국에서 곡물 수출이 견조했지만 브라질에서 대두 수출이 지연되면서 남미 동안 항로에서 선복 과잉 현상이 발생했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에서 시나브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1764포인트,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418달러로 집계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곡물 화물이 견조하게 유입되면서 시황을 지지했다. 태평양 수역은 기존 성약된 화물들이 처리된 이후 신규 화물의 유입이 감소하면서 하락 곡선을 그렸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1466포인트로 발표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829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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