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약세를 보였던 벌크선 시장은 대형선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섰다. 11월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958로 발표됐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표한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9689로 마감됐다.
중국 내 철광석 수요가 감소하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케이프선 시장은 중국과 미국 간 무역 합의로 시장 심리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섰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지역에서도 저점을 찍고 상승 곡선을 그린 반면 남미에선 여전히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11월4일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2947포인트로 마감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6451달러로 발표됐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뒷걸음질 쳤다. 대서양 수역은 북대서양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감소하고 선복이 늘어나면서 운임이 하락했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에서 물동량이 증가했지만,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약세를 보였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1788포인트,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729달러로 집계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수역별 항로별로 시황이 엇갈렸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와 유럽에서 물동량이 점차 증가했지만, 북미에선 성약이 제한되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의 우기와 호주 항만의 적체로 공급 차질이 생겼지만 중국에서 석탄 구매가 줄어들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1311포인트로 발표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629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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