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2 13:35

박호건 수요회 회장

▶‘수요회’는 지난 ’73년 발족된 이래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산하 비공식적 협조모임으로 국내 해운업계 친목모임 가운데 업무적으로나 협력관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오래되었다.
‘해운’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그간 품어왔던 업무관련 현안이나 문제의식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同病相憐’의 이치랄까, 격무에 시달려 온 그간의 회포를 풀기도 한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한 사람이라면 덥석 ‘믿음’부터 간다. 하물며 ‘해운인’들의 모임은 어떠랴.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동안 해운대리점업계에 몸담은 회원 간 두터운 ‘우애’를 쌓아오며 대외적으로는 ‘의리’를 자랑해온 상조 모임 ‘수요회’. ‘박호건 수요회 회장’의 이야기를 통해 수요회의 전말(?)과 앞으로의 수요회 진취 향방에 대해 들어봤다.
수요회는 지난 ’73년 故 노창래 회장을 주축으로 창립된 이래 현재 박호건 회장(동신선박에이젠시 부사장)이 13代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한 회장이외에 강문기(범주해운 상무), 현경열(협운해운 전무) 두 명의 부회장과 강창우 간사(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차장)를 임원으로 두고 24명의 회원을 확보한 명실상부한 대리점 업계 最古 비공식 기구이다.
비공식기구라고는 하지만 수요회가 업계에 끼치는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수요회 월례회의에서 정식으로 의결된 사항은 협회 공식기구에 건의, 정책위원회에 상정될 뿐 아니라 선사 등에도 공식적으로 영향을 준다. 이 같은 막강파워는 수요회 회원구성에서 그 연유를 엿볼 수 있다.

“한국국제대리점협회에 속한 정기선 취급회사 임원 내지는 영업담당 책임자 중에서 각 업체당 1명씩만 회원으로 받아들입니다.”

즉 다양한 업체 사람들을 두루두루 회원으로 받는 한편 무엇보다 실질적으로 영업을 담당하는 영업인을 회원으로 유치한다는 취지. 영업 실무자들이 뭉쳤으니 시기적절한 의견 상정이 문제이랴, 업계에 미치는 입김이 세기도 할 터이다.
바다로 인해 맺은 인연이라 그럴까. 수요회에선 무엇보다 회원간의 진솔하고 격의 없는 대화가 가능해, 바다처럼 넓은 마음과 꾸밈없는 말이 절로 오간다.

“저희 수요회 모임의 규정이랄까요, ‘진실하고 솔직하게 얘기하자’는 것입니다.”
수요회 정기모임 때는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오가게 마련인데 중요한 것은 모임에 참가한 회원 모두가 한번씩 주제발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각 회원들은 발표를 염두에 두고서라도 나름대로 생각하는 업계 현안들을 틈틈이 정리, 담아뒀다가 회의 때 스스럼없이 내놓아 회의는 더욱 많은 의견을 수렴, 다양하게 성숙되고 있다.
한편 수요회는 지난 ’98년을 계기로 ‘수요친목회’를 열게 되었다. 수요회를 통해 열정적으로 활동 하다가 이제는 업계를 떠나는 회원이 생기게 되면서 수요회 회원들은 친목위주의 모임인 수요친목회를 만든 것이다. 수요친목회에는 전ㆍ현직 업계사람들의 가입이 모두 가능하다. 뜨거운 우애의 수요회 회원들이 섭섭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수요회를 뜨는 회원들을 여전히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겠다.
수요친목회는 현재 수요회의 박호건 회장이 겸임 중이다. 수요회가 업무관련 발전방향에 대한 모색을 하는 등 비교적 학구적인 성격의 모임이라면 수요친목회는 업무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회원들 간 만남을 통해 풀고 업무외적인 이야기도 오갈 수 있는 인간적인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골프모임을 통해 회합을 하는데 연 4회의 만남을 원칙으로 하고 각종 시상에 관한 경기운영 규칙까지 갖췄다.

“골프를 좋아하는 수요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죠. 스포츠를 통해 회원 간 친목을 다지는 것이 참 건강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회원들 간에 친목과 우의로 똘똘 뭉친 수요회의 밑바탕에는 엄격하게 짜여진 수요회회칙이 있었다. 수요회ㆍ수요친목회 박호건 회장이 내보인 회칙에서는 수요회모임의 건전하고 발전적인 성격이 그대로 묻어났다.
또한 수요회는 회원들의 경조사만큼은 철저히 챙겨주는 등 기쁨도 슬픔도 함께하는 친목회의 끈끈한 형제애를 과시하고 있다.
이 처럼 건강하고 아름다운 친목회가 오랜 동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해운업계로서는 참 좋은 일이다. 취재하는 중, 수요회 회원들 하나하나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면 웬만한 문제는 거뜬할 것이라는 이유모를 믿음마저 생겼다. 해운업계가 이들에 대해 주목하고 성원을 보내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다.

글·박자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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