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14 12:46

화물연대 파업 `부산항 손실' 300억

(부산=연합뉴스) 지난 5월 발생한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부산항의 직.간접적인 피해 규모는 301억원(추정액)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산발전연구원 허윤수 부연구위원이 부발연의 `동북아 물류동향' 창간호(9월호)에 기고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5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이6만870개(20피트 기준)나 줄어 202억7천여만원의 직접 피해가 발생했고 내륙수송 피해 등을 포함하면 파업에 따른 총 피해액은 301억3천여만원에 이른다.
파업기간 손실액을 구분해서 살펴보면 환적화물 153억4천여만원, 수출.입화물 49억3천여만원, 내륙운송 98억6천여만원 등이다.
허 연구원은 그러나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잠재적 손실이 더 크다고 밝혔다.
우선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들이 기항지 변경과 운항횟수를 단축시키고 기존 운항선사와 환적화물의 이탈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상하이항과 칭다오, 가오슝 등 동북아에서 중심항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은 부산항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려 동북아의 피더항으로 전락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화물연대 파업을 계기로 항만물류체계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을 모색해야 하며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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