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9 14:44

글로벌 물류기업, 베트남 진출 앞다퉈

베트남 물류수요 급속히 성장


최근 신흥공업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으로 진출하는 글로벌 물류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글로벌 물류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베트남의 물류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성장 가능성 또한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세계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에 생산시설을 집중해왔던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 또는 신규 설립을 늘리고 있는데, 이는 중국 집중화에 따른 위험을 헤지(hedge)하기 위해 베트남을 하위생산거점으로 선정하여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생산비용의 증가, 위안 화의 절상에 따른 환율 불안, 고도성장에 따른 중국 정부의 투자 억제 등으로 제조업체들의 매력이 이전보다는 못한 실정이다.

▲WTO 가입 가시화로 투자 매력 커져

베트남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무엇보다도 1986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왔던 대외개방 정책이 가까운 시일 내에 세계무역기구(WTO)의 가입이라는 결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생산거점으로서 뿐만 아니라 8,000만 명에 이르는 인구는 소비시장으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인건비가 저렴하여 베트남 공장 직원의 평균임금은 중국(광동성 지역)의 절반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년 중으로 아세안(ASEAN) 주요국 협정에 따라 주요 제품관세가 5%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 같은 국내 민족분쟁, 종교 대립 등 정치적 위험이 적다는 것도 투자 매력이 큰 이유다.

▲글로벌 선사, 베트남 네트워크 확대

이 같은 성장 가능성을 배경으로 글로벌 물류기업들 가운데 선사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게 확대되고 있다.

기존에 베트남은 대만을 기점으로 경유지로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 3월에 APL이 남부 서비스를 추가로 북부 하이퐁~홍콩.중국 치완 서비스를 증설하고, 대만선사 T. S. Lines이 동 일본~홍콩.타이 경유 호치민 서비스를 개설하는 한편, K-Line도 베트남~싱가포르 피더를 신설했다.

그 중에서도 올해 8월부터 동경선박(TSK)이 베트남 북부 신항 칼이란(Cailan)과 남부 호치민에 기항하는 일본/베트남 간 직항 서비스를 개설하는 등 일본 선사의 진출도 늘고 있다.

또 NYK는 금년 4월에 베트남 최대 해운대리점업/포워딩 업체인 보사(VOSA) 그룹과 제휴했으며, 상선 MOL이 선사로서는 처음으로 100% 단독 출자하여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외에도 금년 9월 13일부터는 대만의 완하이(Wan Hai)가 한국/베트남을 오가는 서비스를 주 2항로로 늘린 바 있다.

한편, 베트남 투자에 있어서 글로벌 터미널 운영업체들도 예외가 아니다.

머스크(AP Moller-Maersk) 자회사인 APM 터미널이 베트남 사이공 항만공사(Saigon Port Company)와 공동으로 호치민시 남쪽에 위치한 까이멥(Cai Mep) 심수항 터미널을 건설하기로 하고, 이 터미널의 지분 49%를 보유했다.

까이멥 터미널은 APM이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운영하게 되는 항만으로 2009년 중반에 완공되면, 600m의 선석과 연간 100만 TEU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갖게 된다.

한편, 디피월드(DP World)는 베트남 기업과 합작으로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호치민시에서 10km 떨어진 하천에 사이공 중앙 컨테이너항(Saigon Central Container Port)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스미토모 종합상사가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 중부지역 반퐁베이(Van Phong Bay)의 덩?R국제심수항(Gemadept Dung Quat International Port) 개발사업에 35억 달러를 들여 2020년까지 41개의 선석을 확보하여 1,700만 TEU를 처리하고, 최대 1만 5,000 TEU급 선박이 입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미국 터미널 운영사인 SSA도 사이공항만공사와 공동으로 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물류기업 진출 더욱 두드러져

특히, 일본계 물류기업의 진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항만 건설뿐만 아니라 MOL, NYK 등 글로벌 선사, 그리고 포워더 등 각 부문의 물류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먼저 항만 건설부문에 있어서는 일본의 스미토모 종합상사는 호치민시에 인접한 지역인 반퐁 베이(Van Phong Bay)에 항만 건설 계획이 대표적이다.

MOL은 10월 중 호치민시에 자회사를 설립해 종전의 대리점을 확대할 방침이며, 지난 3월에는 호치민과 홍콩을 연결하는 주간 피더 서비스를 개설하는 한편, 최근에는 베트남 비엔동(Biendong)사와 하이퐁, 호치민 및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항로를 개설하여 공동운항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NYK의 코지 미야하라(Kohi Miyahara) 회장은 금년 초 앞으로 5년간 베트남 해운사업에 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베트남 조선소에 9,000톤급 선박 2척을 발주하고, 베트남 국적선원 채용을 크게 늘릴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 포워드 업계도 잇달아 베트남으로 신규진출하거나 거점 수를 늘이는 등 현지에서의 서비스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아시아 물류판도 변화 촉매

전문가들에 따르면, 베트남의 WTO 가입이 완료되어 본격적인 시장 개방이 이루어지는 경우 연 10% 이상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베트남으로 몰려드는 물류기업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자국 컨테이너 항만시설 개발이 경제 성장 속도에 보조를 못맞추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항만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항만개발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다.

아시아 개발은행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으로 GDP 성장률이 7.8 ~ 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지난해 베트남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200만 TEU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점에서 베트남은 아시아 물류판도를 변화시키는 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늘어나는 이 지역의 물류 수요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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