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5 17:31

운송거부 철회..광양항 '컨' 속속 반입


5일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철회 소식이 전해진 전남 광양항은 벌써부터 물류 수송 정상화를 위한 채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이미 이날 오후 4시를 전후해 그동안 발이 묶였던 여수 국가산단과 광양산단 각 기업들의 화물들이 속속 컨테이너 부두로 반입되기 시작했다.

또 여수 산단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순천 하이스코 공장 인근 등에 5일간 멈춰 서있던 100여대의 화물 차량들도 화물 수송을 위해 각 사업장내 출하장으로 출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광양항 컨부두 현장에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온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측 관계자들도 예정보다 빠른 운송 거부 철회 소식에 안도하면서 각 운송사들에게 운송거부 철회 사실을 통보하고 화물 운송을 정상적으로 재개토록 하는 등 바쁜 모습을 보였다.

여수해양청은 6일 오후에나 화물 운송이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화물 터미널내에서만 운행이 가능한 야드 트랙터(YT) 60대를 계속 투입, 터미널에서 철도수송장까지 화물을 실어 나르도록 할 계획이다.

여수해양청 관계자는 "급한 화물과 각 사업장에서 화물을 실은 채 운송 거부 철회를 기다리고 있던 차량들이 먼저 들어오고 있다"면서 "운송거부 사태 이전 평일 4천100TEU를 소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회 건교위에서 화물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내년 2월 재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여전히 불씨를 안고 가는 셈이 됐다.

운송거부 기간 수십억원의 물류 운송 피해가 난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운송거부가 철회됐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며 "이 문제가 화약고로 남아 있는 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운송거부 기간 이 지역 운수업체들이 경찰에 보호요청한 화물차량은 모두 334대였고 모두 34대의 화물 차량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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