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2 19:36

한·중 카훼리항로 ‘화물은 쾌조, 여객은 저조’

컨수송량 24% 증가…여객수송 소폭 감소
화물 인천-칭다오, 여객 평택-룽청 각각 1위



올해 들어 한·중간 카훼리항로의 화물수송량이 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여객부문은 항공기와의 경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이 항로 사업자단체인 황해객화선사협회(YPCC)에 따르면 1~5월 한-중간 14개 카훼리항로의 컨테이너 수송실적은 15만1428TEU로, 작년 같은기간(12만2129TEU)과 비교해 2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중간 수출입 화물이 전반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평택항을 통한 카훼리 항로가 크게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수출화물 수송량은 6만618TEU로 21%, 수입화물 수송량은 9만810TEU로 26% 늘어났다.

노선별로는 위동항운의 인천-칭다오(靑島) 노선이 작년 동기대비 24.5% 늘어난 1만9733TEU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1년 한중 카훼리의 문을 연 이후 줄곧 화물부문 1위를 고수해왔던 같은 선사의 인천-웨이하이(威海) 노선은 올해는 작년대비 2.9% 감소한 1만8920TEU를 수송해 2위로 내려앉았다.

위동항운은 두개 노선을 합한 수송량(3만8653TEU)이 항로 전체 수송량의 25.5%를 차지함으로써 한중카훼리항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다음으로 연운항훼리의 인천-롄윈강(連雲港) 노선이 작년대비 36.8% 늘어난 1만8732TEU를 수송해 3위를 차지했다. 이 노선은 롄윈강항이 중국횡단철도(TCR)의 출발지란 물류 루트상의 장점으로, 지난 2004년말 항로 개설 이후 화물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어 한중훼리의 인천-옌타이(煙臺) 노선과 진천훼리의 인천-톈진(天津) 노선, 화동해운의 인천-스다오(石島)노선이 각각 1만3658TEU, 1만3358TEU, 1만3007TEU를 수송,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4~6위권을 형성했다. 이중 인천-스다오 노선은 평택-룽청 노선의 휴항 이후 한동안 화물수송량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평택-룽청 서비스가 재개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8위는 나란히 평택항 서비스가 차지했다. 평택-르자오(씨앤훼리) 노선이 1만1781TEU로 7위, 평택-룽청 노선이 9238TEU로 8위에 각각 올랐다. 평택항 노선은 화물 증가율에선 단연 돋보인다. 평택-룽청노선이 휴항 이후 운항재개의 영향으로 1368%의 증가율로 전 노선 중 가장 높았고, 평택-르자오 노선도 63.2%의 신장세로 세번째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천-다롄(대인훼리), 인천-단둥(단동훼리), 인천-잉커우(범영훼리)는 8445TEU, 7172TEU, 5747TEU로 9~11위를, 인천-친황다오(진인해운), 군산-칭다오(창명라이너스) 노선은 4737TEU, 4725TEU등 근소한 차이로 12~1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중 친황다오 노선은 작년의 2521TEU에서 87.9%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내 증가율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동춘항운의 속초-자루비노-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이 기간 2175TEU의 물동량을 수송해 한-중 카훼리 선사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한편 같은 기간 여객수송량은 작년 동기(46만1509명) 대비 1.1% 감소한 45만6211명에 그쳤다. 한·중간 항공노선 개방의 여파로 2월에 10% 이상의 하락세를 보인데 이어 4월과 5월에도 각각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노선별 여객수송실적은 단연 평택-중국 노선들이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 노선은 한중 카훼리 항로가 여객수송에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성장세를 나타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 기간 평택-룽청 노선은 5만7489명으로, 위동항운의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노선은 지난 2004년 운항 중단전까지 여객부문에서 1위를 위협한 적이 있어 올해는 위동항운의 16년 아성 깨고 여객 부문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평택-르자오 노선도 4.8% 늘어난 5만5459명을 수송함으로써 5만5562명으로 2위를 차지한 인천-웨이하이노선을 불과 103명 차이로 뒤따르며 강하게 위협하고 있다.

평택-중국 카훼리 노선이 여객부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인천-중국 노선은 웨이하이 노선을 비롯해 전체 10개 항로중 7개 항로가 감소세를 보일 만큼 침체된 모습이다. 신장세를 보인 곳은 롄윈강 노선과 친황다오, 잉커우 노선 뿐이다.

이같이 인천-중국간 노선이 여객수송 부문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작년 6월 한국과 중국 산둥성간에 항공자유화협정이 체결되면서 저가의 항공노선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하늘길 개방 이후 인천과 산둥성간 항공운항편수는 주 100회에서 190회로 두배 가까이 늘었을 뿐 아니라 항공료도 중국 항공사들의 저가 경쟁으로 10~20만원대가 출현하는 등 반값 이하로 뚝 떨어졌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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