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2 09:53

中 주강삼각주 내륙 물류거점 ‘중산항’

최근 5년간 전체 화물 연평균 18%성장
>>> 중산(中山)항은 주강 지역 광저우 남부 내륙의 산업단지로부터 화물을 끌어내는 중요한 교두보로서 주요 항만인 선전, 홍콩 등지로 이들의 화물을 연계하고 있다. 주강삼각주는 대형 항만인 선전항, 광저우항, 홍콩항 간에 화물유치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다. 따라서 중산항의 화물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이들 대형 항만의 경쟁력이 크게 좌우되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화물공급기지인 중산항에 최근 마한섬을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 및 항만이 대대적으로 개발되고 있어 인근 항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산항은 중산시 북동쪽 하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저우 남쪽, 주강 하류 광동 삼각주의 중심에 있다. 중산항은 주강삼각주로 이어지는 황먼쉐이다오라는 하천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강의 대표 항만인 선전 및 홍콩 등과 주강을 사이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중산항은 광저우, 주하이 등 주요 배후지역을 제외한 광동성 내륙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항만으로 주강 물류의 내륙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중산항은 하천에 위치하고 있어 수심과 안개가 물류에 있어 장애요인이다. 수심은 6~7m로 현재 3천~5천톤급 선박의 운항만 이뤄지고 있으며, 매년 10~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안개가 많이 낀다. 이 같은 문제와 함께 주강 내륙의 늘어나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신 터미널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중산항은 중산, 샤오란, 션완 등 3개 터미널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항만은 중산터미널이며, 이 터미널에 국가급 경제개발구인 훠쥐고기술산업개발구가 인접하고 있다. 현재 중산항은 5천톤급 선석 1개와 3천톤급 선석 4개, 그리고 1,400톤급 선석 14개가 있다.

이 항만이 경쟁력을 갖는 것은 이 지역 대규모 산업단지인 훠쥐개발구로부터 약 5~10분 이내의 근접한 지리적 위치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산지역 산업단지로부터 1시간 이내 대형항만인 광저우 난샤항으로 도착이 가능하나 이 지역으로 화물이 빠져나가지 않고 중산항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

2002~2006년 기간 중 중산항의 전체 화물은 연평균 18%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컨테이너화물은 연평균 12% 증가했다. 중산항의 처리물동량은 2006년 기준 2,325만8천톤이며, 이 가운데 수출입물동량이 702만5천톤으로 전체 물동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 화물은 2006년 100만TEU를 돌파했다. 한편, 이 항만을 이용하고 있는 여객은 2006년 기준 120만4천명으로 관광도시인 주하이의 1/5 수준이다.

중산항은 기본적으로 2010년까지 중산, 샤오란, 션완 등 3개 터미널을 확장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임항공업지구가 들어서 있는 마한섬 지역을 중심으로 “one zone three city”(1개 지역 3개 도시)를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터미널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1개 지역은 훠쥐고기술산업개발구이며, 3개 도시는 산지아오, 난랑, 민종 등이다.

이에 따라 마안 지역은 앞으로 석유저장환적부두, 보세물류단지, 1만톤급 컨테이너선 부두(중산항 2기), 조선소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주강지역의 내륙 화물을 연해로 이어주던 물류 기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 진척 속도로 보아 마한섬 종합개발은 201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중산항은 기존 터미널인 샤오란, 션완 등도 개발할 예정인데, 이에 따라 샤오란 터미널과 션완 터미널 등 기존 부두의 선박 수용능력이 크게 확장될 계획이다.

또 주요 물류센터 투자를 서두르고 있는데, 션완항 산업단지 내에 물류센터 1기와 중산북부지역 물류센터, 그리고 중산시 강코우에 물류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연계시설로는 훠쥐개발구를 통해 난랑, 그리고 주하이까지 연계되는 광주도시 간 철도가 연결될 예정이다.

한편, 마안항(중산항 2기)과 난샤슈강철도, 광주도시간철도를 각각 연계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중산 주변 물류구조는 중산항 1기(훠쥐개발구 주변), 그리고 중산항 2기(마안섬 주변)를 중심으로 발전이 예상된다.

중산항은 2기 건설과 마한섬 종합물류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현재의 내륙화물 연계기능에서 향후 임해종합물류기지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중산항 2기가 들어서는 마안섬을 활용해 물류, 창고, 운송의 기능이 이뤄지는 종합물류기지이자 전용부두 유형의 기업 및 훠쥐개발구의 5대 산업 중심의 물류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훠쥐개발구는 전자정보, 자동차부품, 화학공업, 포장인쇄, 재료, 에너지자원 등 5대 산업구를 중심으로 하는 현대화공업구로 발전시켜 중국 남부의 빈하이신구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중산항은 주강지역의 활발한 산업단지 개발 추진 등으로 물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까지 컨테이너항만은 그 개발규모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근 광저우항, 선전항 등과의 경쟁은 어려운 수준이다.

그러나 마안섬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산업단지와 물류기업들의 유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이 지역에 조선소(기자재 부품) 등이 입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산시정부 및 중산항 관계자들은 전기전자, 화학공업 등의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함께 물류기업의 투자 수요가 많다고 말하고, 한국이 1위의 조선국가임을 언급하면서 조선소(기자재 부품)의 투자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언급하였는 바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KMI 측은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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