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6 09:15

한러항로/ “휴가철 시황 악화 없다”…물동량 견조한 상승세 지속

운임 약세에 선사들 지난 1일부터 EBS 시행
휴가철을 맞이해 물동량 감소가 시황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관계자들의 우려는 기우였다. 러시아항로는 우려 섞인 전망을 비웃듯이 8월에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경기가 여전히 흔들림 없이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러항로 시장은 2008년과 같은 급락세만 없다면 현재까지와 같은 완만한 상승 곡선이 연말까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 1998년 채무불이행(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정도로 추락했다. 그러나 혼란기를 벗어난 러시아는 글로벌 금융위기도 이내 극복할 수준으로 안정됐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러시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 1.1% 성장했다. 글로벌 더블딥 공포로 인해 독일과 프랑스의 2분기 성장률이 불과 0.1%, 0%에 그친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적표라 할 수 있다. 고질적인 약점으로 거론되던 투자환경 또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취임 후 꾸준히 개선돼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동기 대비 44% 늘어나 270억달러를 돌파했다.

러시아 경제의 상승은 물동량 증가로 직결됐으며 이로 인해 올해 한러항로의 물동량은 매달 꾸준히 시나브로 늘어나고 있다. 비수기로 꼽힌 이 달에도 물동량은 약 6% 상승했다. 여름 시즌이 성수기인 레진의 선전이 돋보였다. 레진과 중국발 환적화물이 물동량을 견인한 가운데 러시아항로에서는 지난 1일부터 긴급유류할증료(EBS)가 부과되기 시작했다. 운임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고유가에 따른 비용 부담을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번 EBS는 TEU당 25달러, FEU당 50달러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사들의 채산성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아 9~10월 사이 추가적인 기본운임인상(GRI)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시장 관계자는 “약보합세를 거듭하고 있는 운임의 회복을 위해 선사들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밝혔다. 러시아항로의 신규 신복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항로를 신설한 PIL에 이어 9월부터는 프랑스 정기선사인 CMA CGM도 새롭게 러시아항로에 발을 내딛을 것으로 관측돼 관심이 쏠린다.

날씨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가운데 블라디보스토크 항만은 터미널 혼잡으로 인한 적체 현상이 지속돼 블라디보스토크를 기항하는 선사들의 정시운항이 힘든 상황이다. 반면 보스토치니 항만에서는 특이사항이 관측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5일 모스크바에서 모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카자흐스탄, 벨라루스의 총리들은 관세동맹국 총리회담을 열고 2013년까지 ‘유라시아 경제연합’을 창설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총리는 우선 내년 1월까지 ‘공동경제구역(CES)’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CES는 경제통합 수준에서 관세동맹보다 한 단계 진전된 형태로 알려졌다. 예정대로 CES가 조성될 경우 세 나라는 소련시절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1억6500만명을 거느린 단일 시장으로 발돋움하게 되며 2013년 경제연합이 출범하게 될 경우 잠재적 회원국으로 여겨지는 우크라이나, 키르키스스탄, 타지키스탄이 합류, 총 6개국 2억2300만명을 포괄하게 된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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