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4 17:16

국내 항만 지진에 무방비 노출

부두 시설 내진설계 20% 불과
지난 3월 쓰나미(지진해일)가 일본 동북부 항만을 강타해 아직까지 항만 기능이 복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만도 지진에 무방비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이 분석한 전국 항만별 내진설계 현황에 따르면 부두 방파제 등 전체 708개 시설물 중 내진설계가 반영된 곳은 21.3%인 15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 인천 울산 광양 등 우리나라 4대항만중 내진설계대상 시설물 160개소 중 35개소(21.9%)만이 내진설계가 반영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별로 부산항은 19.1% 인천항은 17.6% 울산항은 16.7%의 시설만이 내진설계가 반영돼 있었다. 광양항은 45.5%의 시설물이 내진설계에 의해 건설돼 다른 항만에 비해 비교적 지진 대비가 잘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기현 의원은 “항만은 우리나라 수출 물동량의 99.7%를 처리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 기간시설 임에도 불구하고 내진설계 반영률이 20%대에 불과하다”며 “국토해양부, 항만공사 등 관련 기관에서 빠른 시일내 지진해일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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