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3 10:48

송년특집 / 2013 물류업계 10대 뉴스

1. CJ대한통운·CJ GLS 통합,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

●●●CJ대한통운과 CJ GLS이 합쳐지면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가는 새 출발을 알렸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1일 CJ GLS와의 합병을 선포하고 ‘2020년 Top5 물류기업’ 비전 달성을 위한 도약의 원년을 선언했다. 이날 CJ대한통운은 2020년까지 매출 25조원, 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에 해외 50개국에 200개의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TOP5 물류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강조하며, 물류사업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두 기업의 합병으로 자산규모 5조5천억 원의 대형 물류기업으로 올라선 CJ대한통운은 2020년까지 해외 M&A 및 인프라 투자에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핵심 사업역량을 강화할 전략을 세웠다.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채욱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물류기업이 되기 위해 ‘윤리를 지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끊임없이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하는 기업, 인재를 키우는 기업’이 되어야한다”며 “전 임직원이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2020년 글로벌 TOP 5를 넘어 세계 1등을 지향하는 물류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통합된 CJ대한통운 출범으로 우리나라에도 대형 글로벌 물류기업 탄생 기대감이 높아지게 됐다. 이번 통합을 통해 CJ대한통운은 자산규모 5조원 대의 대형 물류 기업으로 거듭났다.
우리나라는 2012년 교역량 1조 달러를 돌파한 세계 8위의 무역 대국이면서 자동차·반도체·스마트폰 등의 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해운·항만 분야의 인프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세계적인 물류기업이 없어 국내 기업에서 생산된 물동량의 80% 이상을 해외 물류기업에 내어주고 있으며 해외진출 역시 글로벌 물류기업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된 CJ대한통운의 출범은 글로벌 물류기업 탄생의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통합된 CJ대한통운의 행보가 기대된다.

2. 택배업계, 물량은 늘어 가는데 수익은 ‘글쎄’

●●●올 상반기 택배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증가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올 상반기 택배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7억1854만 박스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355만개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한 1조7619억 원으로 841억 원 증가했다. 하반기도 아직까지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물량과 매출이 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2013년도 하반기 눈에 띄는 점은 추석 택배물량이 지난해 대비 대폭 증가했다는 점이다. CJ대한통운, 한진,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에 따르면 올 추석 택배물량이 지난해 추석특수기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CJ대한통운이 추석특수기간 동안 처리한 택배 물량은 2700만 박스로 지난해 추석 특수기간보다 18% 가량 증가했다. 가장 많은 물량이 몰렸던 날은 지난달 9월 23일 사상 최대인 360만 박스를 처리했다. CJ대한통운은 CJ GLS와 합쳐지며 올 추석 택배물량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진은 추석특수기간동안 1173만 박스를 처리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추석특수기간동안 하루 평균 100만 박스 내외의 물량을 처리했다. 현대로지스틱스의 올 추석특수기간(9월9일~16일) 택배 물량은 총 725만 박스로 지난해 추석특수기간 622만 박스에 비해 103만 박스가 늘어났다.

이렇듯 택배물량과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평균단가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평균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2453원으로 32원 감소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들은 “택배산업이 성장하고 전체 물량이 늘고 있는데 평균단가는 턱없이 낮다”며 “최소 택배단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정해져야 택배업자, 택배기업 모두 제대로 된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3. 한국통합물류협회 박재억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

●●●한국통합물류협가 박재억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지난 2월21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정기총회 및 이사회에서 박재억 천일정기화물자동차 대표를 (주)한진 석태수 대표에 이어 제 3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천일정기화물자동차 박재억 대표는 1958년 경남 밀양 출생으로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중앙대학교에서 응용통계학(78학번)을 전공했다. 박 대표는 현재 천일정기화물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30년 이상을 물류산업에 몸담아 왔다.

박재억 신임회장은 “부족한 저에게 이런 감투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분명 의미 있고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한편으로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회장은 “협회는 정부와 물류기업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회원사와 물류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하여 권익옹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정부와의 건전한 정책파트너로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의 강력한 협력체계에 대응하는 탄력적인 조직체계 구축이 꼭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사무국의 전문성 및 효율성이 제고돼야 한다. 이를 위해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2013년도 사업목표로 ‘물류산업 체질 개선과 공정거래 정착으로 물류산업의 질적 성장 실현’을 내걸었다. 이어 6개의 세부 추진전략으로 ▲물류기업 위기극복을 위한 경영지원 활동 전개 ▲물류시장의 공정한 경쟁질서 기반마련 ▲화주-물류기업 간 동반성장 문화 확대 ▲물류산업의 정보화체계 구축 ▲산업 환경에 부응하는 물류전문인력 양성 ▲협회의 안정적 자립기반 등을 정해 추진하고 있다.

4. 물류기기업계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선방’

●●●최근 몇 년 간 엔저쇼크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의 경기둔화 등 잇따른 악재로 대외환경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물류기기업계는 올 한해 전반적으로 선방했다.

지게차 산업은 유로존을 비롯해 세계적인 경기 저하의 여파로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시장은 조금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해외시장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며 강세를 보이며, 대체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게차 업계 1,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과 현대중공업은 국내시장의 지게차 공급량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교체수요에 초점을 맞춰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하반기에 출시하는 G2엔진 중형(4~7톤) 지게차와 성능을 보완한 ‘13년형 전동 입승식 차량해 국내시장의 교체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해외시장 확대에 힘을 쏟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지난 2010년 개편이후 매년 5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대형장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 110, 130, 160DE은 기존모델 대비 10.8% 연비 저감 효과는 물론 전도발생 위험을 감소시킨 제품이다”며 “새로운 모델 출시로 국내 고객들에게는 더 만족스러운 제품을 공급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파렛트 업계는 렌탈 파렛트 사용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파렛트풀은 올 상반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15% 정도 초과달성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렛트풀 관계자는 “실적이 오른 원인은 물류비를 절감하려는 기업들이 렌탈 파렛트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지만, 신규시장 확대를 위한 당사의 노력이 뒤따랐다”고 말했다. 아주렌탈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올 상반기 실적이 무려 180%나 성장했다. 아주렌탈은 대형유통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유통관련 파렛트 임대시장에서 M/S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컨베이어 업체들은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이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분석돼 하반기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화두로 떠오르는 ‘물류자동화’에 대한 업계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컨베이어 업체들은 기로에 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물류시스템 개발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 착수하는 등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급성장세를 일궈내며 눈에 띄는 업체도 있다. 보우시스템은 최근 몇 년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컨베이어 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특히 국토교통부 R&D과제의 일환으로 수직연수식 수직반송기를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랙장비는 물류창고의 대형화에 발맞춰 대규모 물량을 수주하는 등 호황을 이루는 모습이다. 특히 아웃도어 제품의 매출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랙 설비확장, 자동화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및 해외 경기 둔화에 따라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한 업체도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경기둔화에 따른 업체 투자 저하가 예상돼 하반기 시장 역시 불투명하다”며 “정확한 시장 현황 파악에 따른 효율적 관리 시스템 적용과 회수 시스템 최적화를 위한 새로운 제품 개발 등으로 불투명한 상황을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5. 첨단·대형 물류센터 전국에 새롭게 문 열어

●●●올 한해 전국 각지에서 첨단 물류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볼보그룹은 11월 26일 인천 중앙물류센터를 준공했다. 물류센터는 총 373억 규모가 투입돼 대지면적 2만3141㎡, 건축면적 2만9877㎡ 규모로 건립됐다. 물류센터 천장은 자연채광창이 있고 센터 전역에 LED 전등이 적용, 무동력 배기휠 및 빗물 저장소 시설을 갖추는 등 과거 물류센터와 달리 친환경적이고 첨단화된 양상이다.

범한판토스는 지난 10월 16일 경기도 평택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개장하고 3PL 보관 및 운송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평택물류센터 부지규모는 약 4만6천㎡로 축구장 6.5배 크기에 달했다. 센터내부는 상온창고 이외에 항온·항습 및 냉장·냉동 설비, 위험물 창고, 보세창고 등 여러 종류의 특수 창고를 고루 갖추어,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한 화주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고 최적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나 화물의 효율적 적재를 위한 랙(Rack)시설 및 화물차량 높이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도크레벨러, 화물전용 엘리베이터 등 최신장비와 시설을 갖췄으며, 물류센터 곳곳에 162대의 CCTV와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해 화물의 보안성을 높였다.

농협은 9월 27일 국내 최대 규모의 농식품물류센터를 개장했다. 물류센터는 총 부지 9만3226㎡, 건축연면적 5만8138㎡ 규모로 축구장 3배 면적이다. 물류센터 내부에는 초기소포장센터, 전처리센터를 비롯해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와 미생물 검사를 할 수 있는 식품안전센터까지 들어서 있었다. 특히 물류센터는 자동분배시스템설비와 차량운송시스템, 창고관리시스템 등 물류센터에 최적화된 전산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농협은 2016년까지 이 같은 물류센터를 전국 5대 권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6월 부산 신항 웅동배후단지에 친환경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CJ대한통운과 일본 글로벌 종합상사인 스미킨물산이 합작해 설립한 이 물류센터는 부지면적 4만8372㎡, 건축 면적 1만8734㎡에 지상 1층 구조로 설계됐다. CJ대한통운SB 물류센터의 부지면적은 국제규격 축구장 6개와 맞먹을 정도로 그 규모가 상당하다. 최섭용 사업소장은 “CJ대한통운SB 물류센터는 CJ대한통운만의 네트워크, 고품질 물류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으며 머스크, MSC, 짐라인 등 대형선사의 운송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로지스틱스와 일본의 아스토사가 합작한 (주)아스토대우로지스틱스도 지난 6월 포항영일만항에 물류센터를 개장했다. 이 물류센터는 아스토대우로직스가 총 20억을 투자해 포항영일항만 내에 8265㎡규모로 건립했다. 기업 관계자는 포스코 동남아 수출 물동량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영일만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경남 양산에 물류센터를 개장했고, CJ오쇼핑도 648억 원을 투입해 경기도 광주에 4만9586㎡규모의 물류센터를 신설한다고 지난 10월 밝혔다. 올 한해 문을 연 물류센터는 첨단화되고 그 규모가 대형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 업계는 물류센터의 대형화로 인해 물류비 절감과 함께 유통단계 축소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 포장, RFID와 접목해 원가 절감

●●●물류의 한축을 담당하는 포장분야는 올 들어 RFID와 접목되면서 물류비 절감에 큰 효과를 더하고 있다. RFID는 지금까지 유통분야에서 일반적으로 물품관리를 위해 사용된 바코드를 대체할 차세대 인식기술로 꼽힌다. RFID는 판독 및 해독 기능을 하는 판독기와 정보를 제공하는 태그로 구성되는데, 제품에 붙이는 태그에 생산, 유통, 보관, 소비의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담고, 판독기로 하여금 안테나를 통해서 이 정보를 읽는다. RFID의 활용범위 또한 다양해서 도난과 복제 방지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도서관에서는 도서 출납에 이용할 수도 있다. 한편 물류업계에서도 RFID 접목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물류의 한축을 담당하는 포장산업이 RFID를 접목시켜 물류비 절감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RFID가 등장하기 전에는 바코드를 사용해 각각의 제품을 찍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RFID가 접목되면서 한  번에 수십 개의 정보를 읽어내고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RFID를 포장에 접목할 경우 소비자는 단 한 번의 태그로 제품의 유통과정을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다. 가령 구매자가 제품을 구매할 경우 그 제품에 부착된 태그를 읽어 제품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RFID를 활용해 1, 2차 가공자, 생산자, 유통센터, 판매실적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물류정보처리 효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 더구나 제품의 수량과 재고 파악도 가능해 생산품을 조절하고 반품 및 오·배송을 감소시켜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국내 한 약품 회사는 RFID를 도입해 각 약국에 납품된 물량의 수량 및 재고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전체 물동량을 추적해 생산일정을 맞추고 있다. 이 덕분에 반품과 오배송이 크게 줄어 연간 50억 원의 원가를 절감하기도 했다.

7. 부활한 해양수산부, 해양강국으로 ‘힘찬 항해’

●●●박근혜 정부의 출범과 함께 ‘해양수산부號’가 5년 만에 부활의 닻을 올렸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4월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윤 장관은 취임식에서 “5년 만에 부활한 해양수산부 초대 장관으로서 국민과 역사 앞에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목표인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하여 우리가 스스로 바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취임 의지를 밝혔다.

특히 윤 장관은 “해양수산부 부활에 거는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양수산부는 미래를 준비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정책을 개발함과 동시에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 행정을 펼쳐 나가자” 면서, 해양수산부 존폐 문제가 다시는 거론되지 않도록 조직과 정책 기능 건실화 노력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조기에 해양수산 역량을 결집해 해양국부를 창출하고 국민행복시대의 첫 포문을 열겠다는 윤 장관의 신념과 의지를 반영해 해양수산 업무와 정책의 기본방향을 담은 ‘새출발(New Start) 해양수산, 이렇게 추진하겠습니다’를 장관 취임일에 맞춰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해양수산행정 기본방향을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을 지향하는 열린 행정으로 일류 해양강국을 만들겠습니다’ 로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사람중심 행정 ▲열린 행정 ▲미래지향 행정이라는 기본원칙과 10대 약속을 제시했다.

해수부는 출범 이후 다양한 해양 관련 정책들을 추진 중이다. 해운보증기금 설립, 해운사 P-CBO(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 발행 지원, 부산 신항 터미널 운영사 통합, 북극이사회 정식옵서버 진출 및 북극항로 시범운항 등 굵직굵직한 해양수산 관련 행정들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수부는 지난 10월 출범 후 독자적으로 짠 첫 예산이라 할 수 있는 2014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전체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0.9% 늘어난 4조2660억원으로 편성됐다. 분야별로 해양정책 3189억원, 수산·어촌 1조8658억원, 해운·항만 1조4891억원, 연구개발 등 기타 분야 6285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해운·항만분야 예산은 국토해양부 시절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해운항만업계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해수부는 해운항만 예산 감소에 대해 SOC예산 감축 기조로 올해보다 200억원 감소했다고 해명했다.

10월엔 부활 후 첫 국정감사를 받아 세간의 이목을 샀다. 국정감사에선 일본 방사능오염수 해양 유출 사고에 따른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핫이슈가 됐다. 해운항만 분야에선 항만시설 사용료 및 임대료 체납, 하역요금 인하, 북극항로 시범운항 사업의 한계등이 지적이 제기됐다.

8. 위기의 해운업계, 팬오션 법정관리 한진·현대 자금난 가중

●●●2013년은 지난해의 해운 불황이 오롯이 이어진 한 해였다. 특히 국내 선사들은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유동성 확보가 최대 과제가 됐다.

2013년을 뒤흔든 사건은 단연 STX팬오션의 법정관리 신청이었다. STX팬오션은 산업은행의 자금지원이 무산되자 지난 6월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격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STX팬오션은 지난 2008년 매출액 10조2310억원, 영업이익 6790억원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경영실적을 달성했지만, 이후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로 해운시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적자 경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법정관리 신청 후 지난 11월22일 회생계획 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회사 정상화 작업에 착수했다. 회생계획에 따르면 이 선사의 채무규모는 회생담보권 470억원, 회생채권 1조9739억원, 조세 등 채권 25억원 등 총 2조235억원으로 집계됐다.

STX팬오션은 회생채권과 보증채권의 경우 현금변제 33% 출자전환 67%, 관계회사 상거래 채권은 현금변제 10% 출자전환 90%의 비율로 변제 계획을 제시했다. 출자전환되는 회생채권은 회사채 채권 7618억원, 일반 상거래채권 482억원, 확정 구상채권 1117억원 등 총 1조2340억원이며 현금변제되는 회생채권은 이자 포함 7309억원이다.

STX팬오션은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인가를 받자 곧바로 후속절차에 돌입했다. 11월에 일반주주 지분을 대상으로 하는 1차 감자를 실시했으며 12월에 회생채권 출자전환을 통한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대상 2차 감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12월부터 사명에서 STX를 떼고 ‘팬오션’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룹 부실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고착화된 STX와 사실상 단절을 선언한 셈이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경영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올해 3분기까지 1836억원 24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두 선사는 2009년 이후 수년간 심각한 적자경영에 신음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급기야 한진그룹에 도움을 청해 대한항공으로부터 1500억원을 자금을 수혈했다. 현대상선은 정부가 추진한 해운사 P-CBO을 발행해 75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수천억원에 이르는 적자폭과 막대한 규모의 선박투자에 견줘 이들 선사가 필요한 자금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두 선사가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영구채 발행은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비협조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한진해운 김영민 사장은 실적 부진과 영구채 발행 지연 등의 이유를 들어 11월 중순께 사의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해운사 자금 지원을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해운보증기금 설립이 금융당국의 반대속에 2015년 이후로 연기되면서 해운업계의 원성을 사고 있다.

9. 아시아나 추락사고로 항공사 안전성 도마위

●●●지난 7월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77기 OZ214편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조직적, 인적, 물적 차원의 전사적인 안전강화대책을 마련했지만 국민들의 항공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해마다 항공기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국내항공사들은 고질적으로 안전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흠의원(새누리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기 (준)사고는 2010년 8건, 2011년 4건, 2012년 6건이 일어났으며 올해도 8월까지 6건이 발생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9건의 사고가 있었으며 에어부산 3건, 제주항공 2건, 이스타항공 1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매년 발생하고 있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은 2010년 이후 22건의 안전규정을 위반해 국토부로부터 4건의 개선명령과 12건의 개선지시, 3억9,750만원의 과징금처분을 받았으며 기장 20명, 부기장 7명, 운항관리사 4명, 정비사 12명이 15일에서 60일까지 자격정지 됐다.

항공사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항공 5건, 대한항공 4건, 티웨이항공 4건, 에어부산 2건 등이었다.

또 2011년 222건이었던 국내항공사 항공기 안전점검 지적사항이 지난해 387건으로 74%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지난해 74건으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 전년 38건 대비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12년 항공안전 감독백서’에는 아시아나 항공의 운항분야 지적건수가 증가해 안전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시 조종실 탑승점검에서는 운항절차 준수 미흡 등 운항과 관련해 안전문제를 지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지적사항도 2010년 31건에서, 2011년 47건, 2012년 69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 7월2일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고장으로 러시아에 비상착륙을 한 것을 포함해 올 상반기 7개 항공사의 비상착륙한 사례는 7건이나 된다.

김태흠 의원은 “항공사들이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는데 따라 항공기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규정위반에 따른 처벌을 강화해서라도 안전규정이 지켜지도록 국토교통부가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10. 항공업계 실적 뒷걸음질 표면화

●●●항공화물 시장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항공사들은 전통적인 항공화물 성수기인 4분기에 들어서 겨우 운임을 끌어올렸지만 항공사들의 표정은 ‘시큰둥’하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2013년 예상 순이익은 31억달러(약3조3349억원)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항공수요 폭증으로 순이익 111억원을 달성했던 3년 전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 세계 항공업계 예상 순이익도 아·태지역의 실적부진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8% 감소한 117억달러(약12조5868억원)에 그쳤다.

한국시장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공항에서 3분기까지 처리한 항공화물은 총 257만9천t으로 0.6% 감소했다. 항공화물 시장 수요 부진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예년만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여객 시장은 증가세를 유지해 여객노선 증편으로 항공화물의 공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화물기를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들은 심각한 상황까지 몰렸다.

세계 수송량 1, 2위를 다투는 대한항공은 화물기 대거 보유로 인한 부담,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사고로 인한 부담으로 인해 3분기 국내 양대 항공사의 실적은 항공화물시장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은 연결실적 기준 올 3분기 3조18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3조2940억원에 비해 3.4%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601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2821억원에 비해 무려 43.2%가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외화환산차익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며 1% 감소한 3415억원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해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화물과 여객부문 모두 부진한 실적을 거둬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특히 화물부문은 세계 경기회복 지연 및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이전, 유럽 수요 하락의 영향으로 한국발 9%, 환적 수송량 3%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도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결실적 기준 3분기 영업이익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8% 줄어든 6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51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828억원으로 3.3%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데는 엔저 지속으로 말미암은 주요 노선인 일본 노선의 부진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화물은 수익성 위주의 노선 운영으로 세계 경제 회복 지연에 따른 물동량 감소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는 올 4분기 화물부문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면 내년 1, 2분기 화물 비수기에는 여객 실적에만 기대어 어두운 상반기를 보내야 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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