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2 09:39

물류에 발 담근 10대들…물류산업 미래 이끈다

물류교육현장을 찾아서 /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최연소 물류관리사 합격생 배출

about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여러분! 꼭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방송인 노홍철씨가 청소년들에게 줄곧 하는 이야기다. 그는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뼛속까지 하고 싶은 일인지, 정말 그 일을 좋아한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힘들지 않다”고 강조한다.

물류업계에서도 일찍이 자신들의 적성을 찾아 물류인의 길을 선택한 아이들이 있다.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학생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조이상 교장은 “훌륭한 교육은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가장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며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활동을 통한 교육의 본질을 되찾고, 좋은 생각과 바른 행동으로 열심히 노력해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인재가 되도록 도와주는 행복교육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장의 교육관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스며들었다. 대다수 학생들은 일찍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각종 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2012년 개최된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회계실무 부문에서 은상을, 2013년 회계실무 부문 금상, 비즈니스 영어 부문 금상, 창업아이템 부문 은상을 거머쥐었다.

이러한 성과는 곧 취업률 1위라는 영예로 연결됐다.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는 2011, 2012년 전국 특성화고 취업률 1위를 달성했고, 2013년 인천 특성화고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현재 졸업생들은 DHL, 범한판토스 등 글로벌 물류기업을 비롯해 물류업계에 대거 포진해 있다.

물류업계 한 인사담당자는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입사원의 경우 인성이 바르고 성실한 것이 강점이다”며 “학교 측에 학생들을 조금 더 보내달라고 의뢰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 배경에는 교사들의 숨은 노력이 뒷받침됐다. 학교에 몸담고 있는 대다수 교사는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활용해 한국물류학회와 연계해 연수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전문적인 물류지식을 습득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성했다는 평가다.

현재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전교생은 268명에 불과하지만, 내실을 갖춘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interview /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김웅수 교사
“개인 인성에 중점두고 교육”


Q. 사제지간의 끈끈한 사랑이 느껴진다. 비결이 있나?
A. 늘 학생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3년의 시간동안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많다. 한 울타리 안에서 3년이라는 시간은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Q. 지난해 물류기능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시행 1년이 지났는데 변화가 있었나?
A. 가장 큰 성과라면 지난 1년간 물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덕택에 물류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많이 늘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취업률이 높아졌다. 지금은 사업계획서의 내용을 토대로 현장 적응이 가능한 물류기능인력 양성에 초점을 두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높고 취업이후 현장 적응능력도 우수한 편이다.

Q.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역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A.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 개개인의 인성이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머리가 좋아도 인성이 바르지 못하면 오히려 사회에 진출한 뒤 사회의 암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사상누각이라는 말이 있듯,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면 실무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이론적인 부분도 강조하고 있다.

Q. 교육 커리큘럼이 일반적인 학교와 다르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떤가?
A. 그렇다. 교과목 커리큘럼이 다른 학교와 차이를 보인다. 학교 분위기 자체가 공부를 강요하거나 억압하는 것이 아닌 자유분방한 측면이 있다. 본교에 진학하는 학생들 자체가 우수한 인재가 많고 학생들 스스로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또 일반 기업의 대표나 전문가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는 시간도 자주 갖고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교과목에 대한 칭찬이 이어진다.

Q. 학생들이 물류업계에 진출한 뒤 어떤 인재상이 되길 바라나?
A.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 또 학교와 자신의 명예를 위해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길 기대한다.

Q. 평소 학생들에게 전하지 못했던 말을 지면을 통해 전한다면?
A. 물류현장에서 한 구성원으로서 적응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풍파에 꺾이지 말고 자신의 위치에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꾸짖으며 자기 발전을 위해 무소의 뿔처럼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길 기대한다.
 

interview /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유병현 학생
최연소 물류관리사 합격


Q. 본지 독자들에게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자랑을 해 달라.
A.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에는 인천지역 인재들이 많이 모였다. 전교생이 268명으로 다른 학교와 비교해 인원이 적다. 하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로 어떤 학교와 비교해도 분위기가 좋고 학교폭력을 비롯해 안 좋은 일이 없는 학교다.
뿐만 아니라 선생님 1명당 담당하는 학생이 적어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다. 이러한 환경덕택에 학생들은 실력 있고 친화력 있는 학생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다른 학교인원대비 취업률이 높았고 방과후 수업을 통해 물류관리사도 3명이나 합격을 했다. 본인도 그 중 한명이다.

Q. 물류를 공부하게 된 계기가 있나?
A. 미국 언론에 물류분야가 미래의 유망한 직업중 하나라고 소개된 적이 있다. 중학교 재학당시 자료를 보고 물류에 대한 조사를 해보니 물류는 인간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물류를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에 관련 학교를 검색해봤다. 이때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를 알게 됐고, 지금은 학교에 입학해 물류를 배우고 있다.
처음 물류를 배울 땐 조금 지루했다. 하지만 갈수록 흥미가 생겨 1학년 때 CJ대한통운 입사를 확정했고 2학년 땐 국내 최연소로 물류관리사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Q. 물류관련 교과목이 다양한데 특별히 관심을 쏟는 분야가 있다면?
A. 국제물류실무교과목에 관심이 많다. 국제물류실무과목은 국제물류전반에 대한 내용과 거래조건, 수출입·통관 등의 내용을 배운다. 이제는 세계화로 국가간의 물류과정에서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운송하는지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그래서 국제물류실무 교과목을 더 열심히 배우고 미래의 국제물류가 어떻게 발전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Q. CJ대한통운 입사를 앞두고 있다. 물류업계에 진출한 뒤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A. 우선은 CJ대한통운에 입사한 뒤 기업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다양한 노하우를 쌓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다. 2차 목표는 업계에서 쌓은 지식을 기반으로 물류기업을 세워 회사를 경영하고 싶다. 나아가 물류기업경영과 함께 호텔경영을 하는 게 나의 최종적인 꿈이다.

Q. 본인이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나?
A. 나의 롤모델은 방송인 유재석씨이다. 유재석씨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섬김의 리더십으로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따르도록 한다. 또 매사에 본인의 역할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성실히 임하는 모습도 본받고 싶다. 본인도 학생회장으로서 이러한 부분을 배우고 싶다.

Q. 평소 선생님 또는 친구들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지면을 통해 전한다면?
A.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수업해주는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친구들아 항상 고맙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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