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9 10:46

서중물류, TCR 발전방향 간담회 개최

중국철도부CRCT 방한…협력관계 도모
TCR 운임인하 요구에 긍정적 검토 답해

●●●북방물류전문기업 서중물류가 지난 17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중국철도 물류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철도부의 자회사인 중국철도컨테이너운수(CRCT) 관계자 일행 방한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향후 중국횡단철도(TCR) 발전방향과 TCR 이용화주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CRCT의 쭝청 부사장과 짱원 국제운송부장, 링충위 CRIMT 부사장, 롄윈강항만국 짱쯔양 부회장 등 중국철도부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TCR 운송에 관심이 높은 화주기업, 물류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쭝청 CRCT 부사장은 “중국정부는 TCR을 통한 중앙아시아지역 등 국제운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카자흐스탄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열차운송 속도를 높이는 등 TCR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TCR을 이용하는 한국 고객에게 좀 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 할 것을 약속하며 TCR은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최고의 노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RCT는 중국철도공사의 100% 자회사로 중국 철도 컨테이너 운송 및 관리를 맡고 있다. 현재 CRCT는 20피트컨테이너 14만개와 40피트컨테이너 750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9개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간담회는 ‘중국철도 서비스 및 경쟁력’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롄윈강항만국 철도운송의 전략요충지로 롄윈강에 대해 소개했다. 짱쯔양 부회장은 “롄윈강은 신대륙횡단철도의 교두보로써 20년간 컨테이너 철도운송의 경험을 갖고 있다”며 “중국과 동서 양방향의 물류와 해상 육상 운송의 중추적인 허브역할을 맡고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一帶一路 : 육상·해상 실크로드) 등 주요한 국제복합운송의 전략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대륙횡단철도에서 롄윈강항만국은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중계기지로 철로운송의 장점을 활용해 한국발 화물 운송 수준을 향상시키고 국제복합운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럽 12일, 중앙아시아 6일이면 도착

CRCT 짱원 부장은 자사가 집중하고 있는 ‘중국-유럽/아시아 열차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유럽열차는 중국발 유럽 철도 화물운송 블록트레인(전세열차)서비스로, 현재 서부 중앙 동부 지역 3개 노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부노선은 중국 중서부지역에서 내륙 알라산커우(훠얼궈스)를 연결하고, 중앙 노선은 중국의 화북지역부터 내륙인 얼롄하오터를 잇는다. 동부노선은 중국 동남부의 연해지역에서 만저우리(쑤이펀허)를 연결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유럽 열차 운행수는 총 308회로, 알라산커우에 258개 열차가 운행됐고, 얼롄하오터 6개, 만저우리에 44개의 열차가 운행돼 총 2만6078TEU의 화물이 수송됐다.

중국-아시아 화물열차는 이란과 몽골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연결한다. 지난해 총 1500대의 컨테이너 열차가 운행돼 15만6799TEU의 화물이 수송됐다. 알라산커우에 361대의 열차가 운영됐고, 훠얼궈스에 670대가 운영됐다. 중국-아시아 열차 운행횟수는 중국-유럽열차 운행의 5배에 달한다. 매일 1대의 열차가 하루 1천km이상 운행돼 중국에서 유럽까지는 12일, 중앙 아시아까지는 6일이면 운송을 완료할 수 있다.

짱원 부장은 “올해 CRCT는 지속적으로 열차 운행을 강화할 예정으로 국가별 화물적재를 통해 통과 화물적재 효율을 높이려고 한다”며 “3월부터 40피트 컨테이너 수출운임을 15% 줄이고, 운송비용을 2700위안 가까이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RCT는 열차 정보관리를 통해 물류기업에게 2번의 화물위치정보를 발송하고 있으며 자체 컨테이너 대여와 20피트컨테이너와 40피트컨테이너에 대해 무료사용기간 40일을 제공하고 있다. 화주 우대정책도 펴고 있다. 중국-유럽열차 이용시 최저 1km당 0.6달러의 인센티브를, 중국-아시아 열차는 1km당 0.7달러를 제공하고 있다. 롄윈강에서 훠얼궈스까지 40피트 컨테이너 운임은 1만8490위엔정도다.

짱원 부장은 “화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더욱 발전하겠다”며 “중국의 일대일로 발전 정책이 시행되면 한국기업들의 협력을 통해서 열차 운송서비스에 대해서 더 많은 가치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서중물류 류제엽 대표이사가 신규루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TCR 운임경쟁력높여 TSR로 돌아선 화물 잡아야
 
이어 서중물류의 류제엽 대표가 서중물류의 유라시아 사업과 신규 루트에 대해 소개했다. 1995년 설립된 서중물류는 TCR, TSR 등 국제철도 운송 전문기업으로 27개의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TCR이 상용화 된 이후 한국물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블록트레인서비스를 시작해 2006년 롄윈강 알라산커우 블록트레인 운영을 시작으로 2012년 롄윈강-훠얼궈스 블록트레인 등을 시작했다. 중국철도부와 1~6차 TCR 발전회의를 개최하면서 TCR 블록트레인 운행 기간 단축과 서비스 향상에 일조해왔다.

류 대표는 “TCR을 통한 운송이 단연 중앙아시아 진입에 최단거리를 확보하고 있어 블록트레인으로 중국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까지 6일이면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며 “롄윈강에서 알라산커우까지 거리는 4127km로 최근 물량이 감소하면서 롄윈강 훠얼궈스 블록트레인만 운영되고 있지만 화물이 늘어나면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온 높은 운임에 대해 중국철도청에서도 인하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대표는 “TCR은 TSR에 비해 운행속도도 느리고, 최근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폭등하면서 TSR로 화물이 대거 돌아섰다”며 “중국철도부에서도 한국을 방문해 TCR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와 서비스 질에 대해 현실적으로 얘기를 듣고 향후 개선점을 찾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중물류는 TSR, TCR 루트 외에 이란 반다라바스항을 통한 이란횡단철도(TIR) 루트를 확대 중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선사들이 이란기항에 제재를 받아 국내 발 화물의 경우 칭다오항에서 이란 국적 선사로 환적한 운송만 가능하다. 하지만 제재가 풀릴경우 한국에서 반다라바스항까지는 해상운송으로 21일이 소요되고 이후 전부 트럭운송이 이뤄져 중앙 아시아 남부지역의 경우 철송 운송보다 경쟁력 있는 운송이 가능하다.

류 대표는 “이란 및 아프카니스탄 트럭 운송사와 긴밀한 관계 유지를 통해 운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이란제재가 해결되면 TIR은 경쟁력있는 루트로 떠오를 것”이라며 “특히 비용면에서 두드러진 경쟁력을 갖게 돼 향후 이란을 통한 화물수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RCT측은 간담회 후 한국기업들의 TCR 운임인하와 서비스 질 향상 요청에 대해 카자흐스탄 철도부와 함께 환적화물에 대한 우대혜택과 TCR이용 화주 확대를 모색중이라며, 중국에 돌아가 의견을 수렴해 개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지난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TCR 활성화 간담회에서 서중물류와 중국철도부 관계자가 참석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서중물류 류제엽 대표이사, 쭝청 CRCT 부사장, 롄윈강항만국 짱쯔양 부회장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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