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3 14:59

“배려·소통·화합으로 공단 도약 일군다”

해양환경관리공단 장만 이사장
조사연구 인프라 확충에 힘쓸 터

취임 두 달째를 맞은 해양환경관리공단 장만 이사장은 기자와 만나 “어깨가 무겁다”고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전문기관 수장 자리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 이후 정부의 공공기관 구조개혁 요구, 경제혁신 정책에 따른 기관 간 기능조정과 통폐합 등 공단을 둘러싼 외부환경이 계속해서 급변하고 있어 앞길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전 세계적으로도 해양환경문제가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점을 고려해볼 때 한편으로는 공단이 오히려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단역할 더욱 커질 것

그는 지원 동기에 대해 묻자 “오랫동안 바다와 함께하며 바다와 가깝게 살아왔고 특히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30여년 넘게 해양생물, 연안생태, 적조 등 해양환경 변화의 중요 문제들과 씨름해왔다”며 “국가에 대한 기여를 위해 고민하다가 갈수록 복잡·다양해지는 해양환경문제를 더욱 깊이 있게 다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국내에서 공단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밖에서 보는 공단과 안에서 보는 공단은 어떻게 다를까? 장 이사장은 “실무를 통해 내부에서 바라본 공단은 예상보다 더 역동적이었고, 구성원들의 열정과 추진력을 보니 공단의 성장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해양환경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2008년 1월 21일 출범한 공단은 7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570여명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 전문기관으로서 성장했다. 현재 공단은 다양한 해양 환경조사업무와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정부의 해양보전계획 수립 및 실행의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또 유류오염사고로 오염된 해양환경 복원은 물론, 향후 오염사고에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어촌계 방제대응센터를 건립해 배치하는 등 기존 방제대응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인접국의 방제기관, 대형유류오염사고 시 보상 주체인 국제기금 등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최신 기술 및 제도를 공유하고 발전시키고자 힘쓰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교육원을 통해서는 해양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증진을 위해 일반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방제장비 등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장 이사장은 경영방침에 대해 ‘배려, 소통, 화합으로 다 함께 도약하는 점핑 KOEM’이라고 소개했다. 권위와 명령을 앞세우는 부정적인 리더십이 아닌 배려와 소통, 화합을 강조하는 긍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평소의 경영철학을 토대로 ‘배려, 소통, 화합, 도약’이라는 네 가지 핵심 키워드를 선정했다. 신 경영방침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알리고, 내재화하기 위해 일선 업무를 수행하는 실무자와 협력사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등 ‘배려와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공단 내 모든 벽을 허물고 ‘화합’을 통한 시너지 성과창출을 위해 ‘기능점검 TF팀’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또 공단의 전략 적합성을 점검하고 부서별 유사 기능을 통합해 향후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배려, 소통, 화합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장 이사장은 조사연구 인프라 확충과 인력 양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환경관리 전문기관으로 공단을 발돋움시킨다는 목표다.

“해양을 통한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환경관리 전문기관으로 나아겠다. 우리의 포부를 실현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분야별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직원 교육훈련을 통해 인적 역량을 강화해나가려고 한다.

더불어, 해양환경 연구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미래 해양환경을 책임질 수 있는 물적 인프라 역시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해양환경 분야의 기초과학과 연구·조사 인프라 수준을 높이는 일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시작점이며, 나아가 국가 경쟁력이다. 연구소 등 기반 시설을 탄탄히 구축하는 한편 해양환경조사선, 방사능물질감시센터 등 조사·연구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 해양환경 분야 전문가 양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연구개발에만 집중하던 R&D(연구개발)에서부터 이제는 비즈니스 전략과 연계된 연구 및 개발을 의미하는 R&BD(사업화 연계 연구개발)로 한 걸음 더 나아가, 푸른 해양에서 무한한 미래가치를 창조하겠다.”

R&BD로 해양가치 창조

장 이사장은 또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양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해양영토가 육지면적의 4.5배에 달하는 천혜의 해양국가로, 우리의 미래는 무한한 자원과 가능성을 품고 있는 해양환경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해양환경 관리는 아직 초기단계 수준이다. 선진국에 비해 해양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나 정부 정책 및 예산 등이 미약한 편이다. 특히 국민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정부나 특정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해양환경을 깨끗하게 지켜나갈 수 없고 실제 해양쓰레기의 70% 이상이 육상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과 노력 없이는 아무리 좋은 해양환경 정책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고 만다.

모두가 힘을 합쳐 바다를 아끼고 사랑하며 바다의 건강을 지켜나가야 할 때다. 공단도 앞으로 더욱 깨끗하고 건강한 우리 바다를 만들어 신 해양가치를 창출하고 대한민국을 21세기 해양부국으로 이끌어가며, 세계 최고의 해양환경 전문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국민의 소리, 바다의 소리에 더욱 더 귀를 기울이겠다. 해양환경에 대한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그는 마지막으로 “세계 경기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양수산업계의 협력이 긴요하다”며 “업계의 과잉경쟁을 지양하고 화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해운과 항만업계는 적정 하역료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류회사와 화주 등과 함께 해외시장을 통한 진출 등 글로벌 전략도 중요하다. 수산업계도 대외시장 개방과 수산자원 남획 등의 문제를 이해관계자 간 소통을 통해 해결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수요를 충족시켜나가야한다. 바다를 접하고 살아가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는 해양수산인은 대부분 영세한 중소기업인과 어민들 아닌가?

어려운 때일수록, ‘진정성’과 ‘땀’으로 해양수산인이 하나로 뭉치고 파트너들과 소통해야한다. 특히 우리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해양수산 파트너들과 ‘희망 사다리’를 타고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인 모두가 힘써야한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배려와 소통, 화합과 도약으로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공단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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