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6 21:11

“해 뜨는 항구 르자오를 이용하세요”

르자오항 국내서 첫 포트세일즈

●●●해가 가장 먼저 비치는 곳이란 의미의 중국 르자오(日照)항은 1986년 문을 연 뒤 지난 30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일궜다. 지난해 물동량 3억3500만t을 처리함으로써 중국 항만 순위 8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와는 지난 2003년 평택-르자오간 국제여객선(카페리) 항로 취항 이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해운물류기업과 무역기업을 초청한 가운데 첫 르자오항 포트세일즈 행사가 열렸다.

장금상선 남성해운 천경해운 서중물류 팬스타 범한판토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시 등 관련업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르자오항 측은 항만의 지리적 장점과 물류 이용 시의 이점에 대해 적극 홍보했다.

르자오항 측에선 유성태 르자오시장을 비롯해 르자오시상무국 이의동 국장, 르자오항그룹 채중당 사장, 르자오항컨테이너발전공사 유강 사장 등이 한국을 찾았다.

우리나라 기업과 교민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산둥성의 남단에 위치한 르자오시는 문화적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문화의 발상지로 뛰어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수상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5개의 성급 개발구와 무역항인 르자오항을 통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해양항만 도시다. 우리나라와는 지리적으로 가까워 2000년대 이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12년 역사의 평택-르자오 카페리

특히 평택과는 카페리선 취항으로 다진 각별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평택시와 르자오시는 13년 전인 2002년 7월에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듬해 6월29일 평택항과 르자오항을 연결하는 카페리선이 신규 취항하기에 이른다. 지금은 없어진 황해훼리(씨앤훼리)가 취항선사였다.

카페리항로는 씨앤그룹 파산과 함께 잠시 중단됐다가 동방이 한국측 투자자로 나서면서 2011년 2월10일 다시 항로를 열게 됐다. 일조국제훼리가 주인공이다. 이 선사는 지난해 여객 7만5천여명, 화물 1만8000TEU를 수송하며 한중간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4월13일에는 2007년 이탈리아에서 건조된 2만5058t급 여객선 <르자오오리엔트>호를 투입함으로써 안전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제고하는 효과를 누렸다.

행사에서 르자오항그룹 채중당 사장은 르자오항 현황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채 사장에 따르면 르자오항은 컨테이너 전용선석 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야적장은 60만㎡, 화물처리능력은 600만TEU에 달한다. 현재 컨테이너항로 30여 노선을 개통하고 있다. 부산·평택 등 대외무역로와 잉커우 상하이 원저우 장저우 취안저우 푸저우 샤먼 산터우 황푸 하이커우 등의 중국내 연안무역노선을 연결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1년 10월31일 한중 해륙복합운송로(트럭페리)가 개통했으며 지난해 7월1일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철도복합운송망을 열었다. 채 사장은 아울러 지난 2003년 5월 설립해 2006년 6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르자오항그룹유한회사는 자본금 13.8억위안을 투자해 르자오컨테이너발전유한공사를 설립하며 컨테이너하역의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강부원  부산항만공사  마케팅팀장과  르자오항그룹  생산업무부  류한전 팀장(위  사진),  서중물류  류제엽  대표이사와  르자오컨테이너발전  유강 사장이 각각 MOU를 체결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평택시 정상균 부시장은 양 도시의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했다. 정 부시장은 “르자오시는 평택시와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해양항만도시라는 유사점이 있고 특히 앞으로 큰 발전이 기대되는 신성장 도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지금 평택시에선 세계적인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투자한 대규모 산업단지와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평택호 관광산업단지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중수교 23주년을 맞아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양국 협력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시점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르자오시와 르자오항에 대한 투자는 르자오뿐 아니라 평택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 도시의 경제협력 확대를 시사했다.

BPA·서중물류 등과 협력 MOU

임송학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은 “중국 사람들은 관시(關係)를 목숨과도 같이 여긴다고 알고 있는데 국제여객선 취항을 통해 밀접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르자오항과 평택항은 친구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평택해양수산청은 국제여객선을 비롯한 모든 선박의 안전과 최상의 항만행정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르자오항과 평택항이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길 기대한다”고 행사를 축하했다.

임 청장은 “평택항은 물동량 규모로 볼 때 대한민국 5대 항만이자 한중 카페리선의 중심항만으로서 앞으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2020년께 평택항의 국제여객부두가 새롭게 들어설 계획에 있으며 국제여객선이 한개 선석을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여객선 시설 투자 계획을 알렸다.

두우해운 이상조 회장은 “부산-르자오 노선을 취항 중인 톈진해운(TMSC)의 한국대리점을 맡고 있는 두우해운은 르자오항 환적(TS)을 적극 추천하는 등 르자오항이 아시아물류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며 “양국 정부도 해운 시장의 발전을 위해 우대정책 도입을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하나티앤디 임현희 사장, 지피엘 강시철 사장 등 르자오항을 이용하고 있는 주요 국제물류기업 대표이사들도 이날 르자오항의 한국 방문을 축하했다.

이날 르자오항그룹과 부산항만공사(BPA), 르자오컨테이너발전과 서중물류, 일조국제훼리와 현대위아, 르자오비보국제여행사와 대구코다여행사가 각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산항만공사 강부원 마케팅팀장은 “르자오항과 같은 북중국 지방항만들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환적기지로서의 부산항 배후권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이번 MOU 체결이 부산항 환적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에 기여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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