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7 13:58

새해새설계/ 예측된 불황에도 턴어라운드 의지 불태운다

신년사로 본 새해 해운항만조선시장

해운기업 키워드 ‘수익강화와 혁신’
해운기업들은 새해를 맞아 각종 마이너스 지표에 우려하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머스크라인의 구조조정, 프랑스 선사 CMA CGM의 싱가포르 선사 APL 인수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양대 국적선사는 재무구조 개선과 혁신을 올해 최대 목표로 꼽았다. 한진해운 석태수 사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금년도 사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야 하고 우리의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며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업에게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 사장은 “늘 하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패러다임 시프트 해야 하고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이백훈 대표이사는 최우선적 과제로 ‘수익성 강화’를 꼽았다. 새해엔 반드시 턴어라운드를 일궈 내겠다는 각오다. 저수익 항로와 선대에 대한 지속적인 합리화, 냉동냉장 및 스페셜 화물 등 고수익 화물 비중 확대, 수익관리(Yield Management) 강화 등 화물 채산성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업 역량 증대 교육 강화, 영업관련 보상시스템 구축, 지원조직의 영업지원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영업력 극대화 전략을 통한 성과 달성과 ‘비용 절감을 위한 원가 혁신’을 당부했다.

지난해 운임 하락으로 고전한 근해 컨테이너선사들도 수익성 개선과 비용 절감을 목표로 삼은 곳이 많았다. 흥아해운 이윤재 회장은 “주력시장인 아시아역내 시장은 극심한 선복과잉현상과 선사 간 경쟁으로 포화상태에 직면하여 있다”며 “남들이 개발하지 않은 니치마켓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 신규 수익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효율적인 원가관리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인재양성과 교육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범주해운 이상복 대표이사는 “숙원 사업이던 동남아 항로를 개설하고 1800TEU 방콕막스 컨테이너선 신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베트남에 주재원도 파견했다”고 지난 한 해 성과를 평가하고 “동남아항로 조기 정착과 수익성 확보를 기하고 한중 양국에서 시행하는 운임신고제를 적극 활용해 운임회복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천경해운 김지수 사장은 “새해 최대의 과제는 인도네시아항로의 안정적인 정착이며 중일항로의 채산성 개선과 전 항로에서 수익성을 제고”라고 말하고 “각고의 노력으로 소석률을 높이는 한편 동시에 양질의 운임 확보가 필요하며, 저비용 구조의 원가경쟁력이 최고의 목표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ERP(전사적자원관리) 추가 도입을 통해 회사 시스템 개선을 합리적으로 마무리하고 개개인의 업무 노하우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동진상선 오융환 사장은 “전 항로에서 운임이 크게 하락했으며 동남아와 중국은 운항원가조차 보전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여기서 배운 것들을 2016년과 미래를 위해서 적용하고 활용해서 침체된 상황에서 탈출하자”고 독려했다.

주요 벌크선사들은 수익성 개선과 외부환경 변화 대응을 올해 사업 목표로 정했다. SK해운 백석현 사장은 SKMS(SK관리시스템)과 SUPEX(수퍼엑설런트) 등 강한 기업문화 구축과 맡은 업무의 밸류 이노베이션(가치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업무과정별 가치동력과 비용동력을 추출하고 분석해 가치(수익성)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해운 김용완 대표이사는 “새해를 ‘도전의 한해, 챌린징 2016, 베스트 KLC’로 정했다”고 밝히고 “▲지속성장 동력 확충 ▲원가경쟁력 확보 ▲윤리 경영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해외 신규 화주 확보와 전용선 전문선사를 뛰어넘는 신사업 발굴, 고부가 저원가 선박 적기 확보, 운항원가 절감, 선박금융 구조 재점검과 선제적인 적정 유동성 조달을 부탁했다.
 

국내 항만, 목표 물동량 달성 위해 총력 기울인다
항만공사들은 비관적인 세계 경제 예측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대외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각자의 생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의 우예종 사장은 ‘바다가 미래다, 부산항이 국력이다’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소개했다. 우예종 사장은 “새해에는 컨테이너 2,000만개, 크루즈관광객 45만명 시대를 열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국부를 창출해 국민 경제에 발전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 사장은 “북항재개발사업을 일정대로 추진해 부산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신항 운영효율화를 구체적으로 추진해 신항의 컨테이너부두와 항만배후물류단지를 세계적인 종합 물류항만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IPA)의 유창근 사장은 새해 주요 업무방향으로 인천신항 조기 활성화를 강조했다.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찾아내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50만TEU 목표를 반드시 넘어서자고 주문한 유창근 사장은 국가 벌크화물 유치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국제여객부두 건설과 골든하버 관련 사업 추진도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유가하락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울산항도 환경 변화에 맞춰 비전전략을 수정했다. 울산항만공사(UPA)의 강종열 사장은 “기존의 액체물류중심의 항만정책을 심화·발전시킴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산업들을 발굴해 장차 울산항을 종합항만으로 육성하고자 공사의 비전을 '국민경제를 선도하고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선진 항만기업‘으로 선정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0년까지 물동량 2억6천만톤, 매출액 1,100억원, 최고등급의 고객만족도를 달성하겠다”고 경영 목표를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의 선원표 사장은 금년 목표로 총물동량 2억7,000만톤, 컨테이너물동량 250만TEU, 매출액 1,100억원, 금융부채 5,290억원 달성을 내세웠다. 선원표 사장은 “선사 마케팅에 주안점을 두고 포워더와 화주를 대상으로 보완적인 마케팅을 병행해, 인천항에 밀린 컨테이너 물동량을 만회하고 광양항의 위상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광양항 활성화 대책’에 따라 광양항을 항만과 산업이 연계된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조선 “올해 턴어라운드 원년될 것”
대규모 손실과 유동성 난으로 위기에 몰렸던 국내 대형조선사들이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국내 대형조선 ‘빅3’로 불리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회사의 경영방침과 추진과제 등을 제시했다. 신년사에서 CEO들이 한 목소리를 내며 강조한 것은 ‘흑자전환’이었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긴축경영을, 삼성중공업은 주요 프로젝트의 공정준수를,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적기 인도에 역점을 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흑자달성’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권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위해 올해 경영방침을 ‘Change Together!(다함께 변하자)’로 정했다. 그는 “흑자를 달성하지 못하면 시장은 더 이상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며 “우리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노력 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각 사업본부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사업본부 책임경영체제 정착’을 둘째 목표로 설정했다. 경영지원 기능을 사업본부로 이관하고, 사업대표가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갖고 사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은 주요 해양프로젝트의 공정준수를 주문했다. 특히 그는 “이미 공정지연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면서 “이치스 CPF, 에지나 FPSO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공정지연이나 안전, 품질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이제는 내실을 다지고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춰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공정준수 ▲근본적 경쟁력 확보 ▲주인의식 등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해 해양플랜트 후폭풍은 너무도 거셌다. 국내 대형조선사 중 가장 큰 피해자는 대우조선해양이었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새로운 회사의 탄생을 준비하기 위해 ▲ 해양프로젝트 적기인도 ▲ 명확한 비용주체 제도도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금년에 예정된 해양프로젝트들의 적기인도야 말로 새로운 대우조선해양의 출발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회사는 모든 역량을 여기에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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