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5 09:49

러시아 컨테이너 물동량 여전히 ‘적신호’

소비 위축되며 전년比 25% 급락

경제 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러시아가 컨테이너 물동량에서도 심각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러시아 해양상업항만협회(ASOP)는 지난해 러시아가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394만TEU로 전년 대비 25.4%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4분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1% 감소했다. 3분기에 25.9%나 곤두박질친 것과 비교해 둔화된 편이지만, 여전히 가파른 감소세다.

현재 러시아는 전역에 걸쳐 컨테이너 물동량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 컨테이너 화물의 절반 이상을 처리하는 발트해 연안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저유가로 인한 루블화 가치 하락과 서방의 경제 제재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안별 실적을 살펴보면, 발트해 지역은 29.3% 감소한 198만TEU, 극동 지역은 24.2% 감소한 122만TEU, 아조프-흑해 지역은 19.2% 감소한 60만4000TEU를 기록했다.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북극해 지역만 9.5%의 성장률을 일궈내며 13만8100TEU를 처리했다.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은 국내 소비가 위축되며 물동량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를 경유하는 수입 컨테이너는 주로 소비재와 식료품으로 구성돼 있다. 2009년 글로벌 경제 위기 당시에도 러시아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30%나 급감하며 지금과 비슷한 상황을 연출했다.

컨테이너 시장은 경제 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웃 발트해 국가를 통해 들어오는 러시아행 화물을 끌어오기 위해 관세정책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의 지난해 총 물동량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6억7670만t으로 집계됐다. 수출화물은 전년 대비 7.7% 늘어난 5억3900만t을 달성한 반면, 수입화물은 23.3%나 급감하며 3300만t에 머물렀다. 환적화물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4800만t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동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액체화물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억6400만t을 달성했다. 이 중 원유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2억200만t, 석유제품은 3.7% 증가한 1억4600만t, 액화가스는 5.1% 증가한 1300만t을 차지했다. 건화물은 전년 대비 5.3% 늘어난 3억1200만t이 처리됐다.

항만별로는 엇갈린 처리 실적을 내놨다. 우스트루가항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8790만t의 화물을 처리했다. 액체화물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870만t, 액화가스는 28%나 급증했다. 석탄과 코크스 등 건화물은 15% 증가한 2500만t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화물은 15.9% 증가한 8만9820만TEU가 처리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비소츠크항은 총 1750만t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액체화물은 전년 대비 3% 하락한 1180만t을 기록한 반면, 석탄과 코크스는 8% 상승한 567만t을 기록했다.

러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오일 거점인 프리모르스크항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5960만t을 처리했다. 환적화물은 7% 상승한 4500만t으로 나타났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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