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0 14:14

“韓-프랑스 해상무역, 아로파를 통하면 더 빨라집니다”

저렴한 임대료와 세제혜택, 신속한 통관 등이 강점
프랑스 아로파, 서울서 포트세일즈 실시

“프랑스 으뜸의 컨테이너 항만을 만나보세요”

북부 유럽에서 다섯 번째로 큰 포트 컴플렉스의 항만관리 운영주체인 아로파(HAROPA) 항만공사 대표단이 한국을 찾았다. 대표단은 8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아로파를 소개하고 무역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항만 홍보와 포트세일즈에 나섰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진행됐다는 점에서 한층 의미를 더했다.
 
아로파, 韓-유럽 교역 전진기지로 부상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아로파는 프랑스 르아브르항과 루앙항, 파리항 등 3개 항만을 통합·관리하는 회사다.

아로파가 관리하는 3개 항만은 서유럽 최전선에 위치해 있다. 이날 포트세일즈에 참석한 에르베 마르텔 아로파 르아부르 항만청장은 아로파의 강점으로 한국에서 아로파까지의 운송기간이 매우 짧다는 점을 어필했다.

마르텔 청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천에서 아로파까지는 35일이 걸린다. 36일과 39일이 각각 소요되는 로테르담과 앤트워프와 비교해 운송기간이 짧다. 광양-아로파의 소요기간은 31일로, 35일인 앤트워프 보다 4일이 단축된다. 아로파가 한국-유럽 교역의 전진기지로 손색이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럽과의 접근성이 용이해 아로파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국내 기업 역시 매년 늘고 있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유코카캐리어스, 범한판토스, 현대글로비스, 금호타이어, 현대자동차, LG전자,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코오롱인더스트리, SK이노베이션, 경창산업 등이 아로파를 선택한 주요 기업들이다. 아로파 대표단은 매년 한국을 찾아 이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 마르텔 아로파 르아부르 항만청장이 아로파의 강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과 아로파를 오간 컨테이너 화물도 증가 추세에 있다. 마르텔 청장은 한국-아로파간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3만3016TEU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2만9883TEU와 비교해 14%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국에서는 주로 제조품, 가전제품, 자동차부품, 화학물질, 섬유, 의류, 가죽, 철사, 강철선 등의 화물이 르아부르로 수출된다. 르아부르에서는 화학물질(고무, 합성고무, 라텍스), 식품, 제조품, 기계 등이 한국으로 향한다.

앤트워프, 로테르담 등 유럽 항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아로파는 혁신을 통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 휴스턴, 텍사스에 이어 항만 중에서는 유럽 최초로 ‘ISO 28000(물류보안 경영시스템)’을 획득했다. ISO 28000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된 규격으로 다양한 국가의 물류보안제도를 수용 및 준수토록 보장하는 국제표준규격이다.

또 아로파 3개 항만은 지난해 아태지역 물류운송업자들로부터 ‘최고의 친환경 항만’으로 선정됐다. 1만8000여명의 물류업종 종사자들로부터 항만의 환경보존에 애쓴 아로파의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어 진행된 발표에서 에르베 코르네드 아로파 마케팅 본부장은 아로파의 강점을 설명하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코르네드 본부장은 “아로파는 전 세계 600개의 항구를 연결하며, 이 중 아시아에만 180여개의 정기항로가 운영되고 있어 북유럽에서 가장 폭 넓은 해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2014년 세계 제일의 포도주와 증류주 10억병이, 2015년에는 30만대의 차량이 르아브르항을 통해 운송됐다며 아로파의 주요 실적을 전했다.

코르네드 본부장은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을 위해 현재 건설 중인 30만m²(9만750평) 이상의 물류창고 용지를 르아부르항에 마련해 뒀다”며 투자를 제안했다. 이곳의 임대료는 m²당 45유로로 저렴하다. 약 200유로를 기록하고 있는 영국, 70유로의 로테르담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가 참석해 대표단과 만남을 가졌다. 페논 대사는 수도권의 화주, 선사,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등의 많은 참가자들에게 이용을 촉구했다.
Mini Interview // 에르베 마르텔 아로파 르아부르 항만청장(사진 좌측)/ 에르베 고르네드 아로파 무역 및 마케팅 본부장

Q. 아로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아로파(HAROPA)는 르아브르(Le Havre)의 Ha, 루앙(Rouen)의 Ro, 파리(Paris)의 Pa를 따와 만들어진 용어다. 르아브르는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항만이며, 곡물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루앙은 아프리카 지역에 특화된 항만이다. 이밖에 파리항은 내륙항 플랫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12년 프랑스 내륙에서 항만, 해운까지 연결되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3개 항만의 통합절차를 밟았다.

Q. 아로파의 강점은?

서유럽으로 들어오는 선박들이 가장 먼저 접안할 수 있는 곳이 아로파다. 따라서 아로파를 통하면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기간이 매우 단축된다. 프랑스 파리서 약 200km 떨어져 있는 르아부르는 북유럽에서 5번째로 가장 많은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한다. 지난해에는 260만TEU(약 9200만t)를 처리했다. 한국의 인천항과 닮은 꼴이다. 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5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년 평균 3%의 증가률을 기록하고 있다

Q. 대형 컨테이너선의 입항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항만 인프라 현황은?

르아브르항은 로테르담항 다음으로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이다. 2000년대 초 10억유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항만 인프라를 업그레이드 했다. 이로 인해 1만8000TEU급~2만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의 입항이 가능하다. 또 대형 컨테이너선이 잇따라 기항했을 때 항만 체증없이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항만이 르아브르항이다. 현재 CKYHE, O3, 2M, G6 등 4개 얼라이언스가 르아브르항을 기항하고 있다.

Q. 고객과의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점이 있다면?

약 90% 이상의 화물이 물리적인 검사를 거치지 않고 5분 안에 통관이 가능하다.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단일통관창구 시스템’을 종이서류없이 연중무휴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약속 시스템’을 도입해 예약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운송사들이 스마트폰으로 예약을 진행해 항만에서의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 체증없는 항만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Q. 향후 사업계획은?

아로파는 건설사와 부동산, 물류업계와 협력해 30만㎡(9만750평)의 창고부지를 르아브르항에 조성했다. 우리는 물류거점인 센강을 중심으로 창고부지를 마련하고 있다. 세개 항만을 합치면 50만㎡(15만1250평)이 될 정도로, 유럽에서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 선사와 물류기업들의 많은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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