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5 13:09

LCL 틈새시장 겨냥 ‘화주몰이’ 나선다

씨앤에어라운지/ 베니슨
韓-남태평양 수송 단 15일이면 ‘OK’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주)베니슨은 물류시장에 발을 디딘지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신생 기업이다. 베니슨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지역은 괌, 사이판, 코로르, 미크로네시아, 야프 등이 있는 남태평양 지역이다. FCL(만재화물) 서비스로 회사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남태평양에서 입지를 끌어올린 베니슨은 최근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싱가포르 선사 마리아나익스프레스의 자회사인 크로스랜드로지스틱스와 지난 6월 파트너 계약을 맺고 소량화물(LCL화물) 혼재 서비스를 개시한 것. 우수한 서비스 품질에다 가격 경쟁력까지 있다면 승산이 충분하다. 특히 남태평양을 타깃으로 해 한 우물만 파온 노하우가 있었기에 서비스 개시를 과감히 결정할 수 있었다.

베니슨 최성혁 영업팀장(사진)은 자체 경쟁력을 무기로 화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LCL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괌, 사이판 등 섬이 많은 남태평양 지역이 협소하고 생소한 탓에 화물선적과 관련한 화주들의 문의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보이스·패킹리스트(송장·포장명세서)를 만드는 것 조차 버거워하는 화주들이 꽤 있습니다. 선사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를 수차례 목격하곤 했었죠. 저희 같은 포워더의 경우 도착지에서 카드결제가 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최 팀장. 그가 말하는 베니슨의 서비스 경쟁력은 바로 ‘적기 운송’이다. 남태평양에 들어가는 화물은 휴양지에서 사용되는 생필품, 식용품이 대부분이라 철저한 운송일이 요구된다. 정확한 운송기간이 담보돼야 화주들이 확신하고 화물을 집하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베니슨이 제공하는 LCL 서비스는 한국에서 홍콩을 경유해 괌까지 총 15일이 걸린다. 부산에서는 목요일, 인천에서는 토요일에 매주 배가 출항해 다음주 목요일인 홍콩에 도착한다. 홍콩에서 LCL 작업을 거쳐 보내면 7일 이후에 괌에 안착한다. 괌뿐만 아니라 사이판, 코로르, 야프, 동 미크로네시아 등에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밖에 홍콩을 경유해 다윈, 타운스빌, 포트모르스비, 라에 등에도 LCL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화주들은 통상 괌이나 사이판으로 소량화물을 보내고자 할 경우 컨테이너를 채우는데 수일을 기다려야만 했다. 또 이 지역을 중심으로 LCL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기업이 많지 않은 탓에 제대로 된 운송날짜를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베니슨은 뿔뿔이 흩어져 있는 화물들을 한 곳에 모아 홍콩을 경유해 매주 남태평양 섬으로 컨테이너 박스를 보낸다.

최 팀장은 향후 남태평양 지역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괌에서 다른 섬으로 2차 환적을 진행할 경우 보통 화주들은 박스를 못 짤뿐더러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편도 많지 않아 적기운송에 민감해하는 화주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죠. 저희 주간 정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런 걱정이 말끔히 사라질 것입니다.”

“화주 비용절감에 크게 기여할 터”

베니슨이 내세우는 남다른 서비스 강점은 또 있다. 베니슨은 몇 년전 화주의 비용절감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플렉서블 백(flexible bag)을 도입했다. 플렉서블 백은 오일이나 식용유, 윤활유 등의 액체화물을 대상으로 하는 운송용기다. 드럼통이나 ISO컨테이너 등에 비해  ‘저비용 고효율’로 평가받으며 나날이 화주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안전보다는 비용절감을 목표로 도입된 플렉서블 백은 과거에 비해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최 팀장은 “출시 초기에는 찬밥신세였으나, 가격 경쟁력과 안전도가 좋다보니 지금은 활용도가 높아져 화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베니슨은 리퍼컨테이너(냉장·냉동화물)를 전문으로 취급하며 부산에서 여러 화주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사무소에서 직원이 현장에 직접 나와 화주와 밀착 서비스를 진행한다. 화주와 함께 동반자적 인식을 가지고 서비스 질 향상에 힘을 모으고 있다. 화물측정, 출고, 수출입 통관, 운송, 화물상태 확인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화물이 눈에서 멀어지는 순간까지 함께 한다. 이렇게라도 일을 해야 거래가 끊이지 않고 화주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최 팀장의 설명이다.

창고보관사업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인천신항 인근에서 창고를 운영할 예정이다. 톱밥과 우드펠릿을 보관할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탓에 자체 창고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자원으로 인정받은 톱밥과 우드펠릿의 수입량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베니슨도 시대의 흐름에 몸을 던졌다. 창립 첫해 이 화물들을 취급하며 남태평양에서 회사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베니슨은 LCL 서비스를 주축으로 위 세 가지 특화 서비스를 병행하며, 경쟁력을 갖춘 포워더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최 팀장은 “앞으로 괌, 사이판, 미크로네시아, 다윈, 포트모르스비 등의 지역에서 스페셜 마켓전문가로 서비스 깊이를 더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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