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2 17:20

덴마크 DSV, 지난해 4Q 매출액 39.8% 증대

UTi 인수효과

덴마크 물류기업 DSV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뒀다. 미국계 물류기업 UTi월드와이드를 지난해 1월 인수한 것이 이번 영업실적에 크게 반영된 탓이다. DSV는 UTi월드와이드 인수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로 올해 매출액이 21~29%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V가 발표한 연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DSV그룹의 매출액은 176억2천만 덴마크 크로네(DKK)를 기록해 전년동기 126억1천만DKK 대비 39.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EBIT)도 9억3천만DKK를 거둬 전년동기 7억5천만DKK 대비 24%의 성장세를 보였다. DSV는 4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신장한 것과 관련해 UTi 인수가 실적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부문별로는 매출액 기준 해운항공이 61.1%, 육상이 14.4%, 솔루션이 77.6%씩 각각 증가했다. 4분기 물동량도 항공화물은 86%, 해상화물은 56%, 육송화물은 5%씩 각각 늘어났다.
 
연간실적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DSV그룹의 매출액은 677억5천만DKK를 기록해 전년 508억7천만DKK 대비 3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억8천만DKK를 거둬 전년 30억5천만DKK 대비 13.9% 늘어났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16억8천만DKK를 기록해 전년 20억6천만DKK 대비 18.5% 뒷걸음질 쳤다.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해운항공이 육송을 역전했다. 해운항공부문은 지난해 321억DKK를 기록해 전년 216억9천만DKK 대비 48%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육송부문은 지난해 283억2천만DKK를 거둬 전년 247억2천만DKK 대비 14.6% 증가했다. 솔루션부문은 96억8천만DKK를 벌어들여 전년 59억6천만DKK 대비 62.5% 급증했다.
 
해운항공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21억4천만DKK를 거둬 전년 19억2천만DKK 대비 11.4% 증가했다. 육송부문은 지난해 104억9천만DKK를 기록해 전년 91억8천만DKK 대비 14.3% 늘어났다. 솔루션부문은 지난해 3억8천만DKK를 기록해 전년 2억4천만DKK 대비 58.7% 급증했다.
 
DSV그룹은 올해 영업이익이 42억~45억DKK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UTi의 인수비용 5억DKK는 올해 손익계산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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