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2 16:11

日 해운 3사, 희비교차…MOL ‘나홀로 흑자’

컨 바닥 운임 여파…NYK·K라인 영업익 순익 ‘모두 적자’

일본 NYK, MOL, K라인이 시황 침체로 지난해 부진한 영업실적을 거뒀다.

오는 7월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을 앞둔 해운 3사는 2016년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에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 줄어든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NYK과 K라인은 영업이익과 순익이 모두 적자로 돌아서면서 컨테이너 운임하락과 벌크 시황 부진의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NYK의 영업이익은 -180억엔(한화 약 1795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K라인도 -460억엔(약 458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MOL은 전년대비 늘어난 영업이익 25억엔(약 249억원)을 기록해 흑자를 유지했다. 순익에서는 NYK는 -2657억엔, K라인은 -1394억엔을 기록해 역대 최대 적자를 계상했다. MOL은 지난해 3월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 결과 52억엔의 흑자를 거둘 수 있었다.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거둔 3사는 내년 연간 실적목표를 흑자전환에 뒀다. NYK라인은 2017년 연간 (2017년 4월~2018년 3월) 영업이익 245억엔, MOL은 90억엔, K라인은 24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NYK 2조80억엔, MOL은 1조6100억엔, K라인은 1조13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경상이익은 NYK 230억엔, MOL은 220억엔, K라인은 210억엔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NYK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시황이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금기에는 3사 모두 경상 흑자가 전망된다”면서 “본격적인 회복을 위한 과도기라는 인식도 있다”고 말했다.

NYK, 컨테이너 사업 부진 ‘영업익 적자전환’

지난해 NYK의 순익은 -2657억엔으로 전년 182억엔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98% 급감한 10억엔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3% 하락한 1조9234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해상운임 하락으로 전년 490억엔 흑자에서 -181억엔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NYK는 컨테이너부문에서 전년대비 17.1% 급감한 5859억엔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127억엔으로 전년대비 손실 폭이 더욱 확대됐다. 컨테이너 부문은 해상운임(현물)이 1분기(회계연도 4월~6월)에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과잉공급에 시달리던 시장이 소폭 개선되고 유럽과 북미항로 운임도 점차 회복됐지만 손실을 메우진 못했다. NYK는 선박 대형화 추세가 아시아 역내에도 진행되자 수요에 맞춰 노선 합리화를 진행했다.

부정기선부문에서는 -41억엔의 경상이익을 내면서 전년 465억엔에서 적자전환했다. 부정기선매출액은 7171억엔으로 전년 9022억엔에서 20.5% 급감했다. 자동차 운송 시장에서 중남미 국가 등 자원 부국에 대한 자동차 수요가 줄어 든 데다 원유 및 기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출하량이 감소했다. 드라이벌크 부문에서는 철광석, 곡물 등이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과잉공급이 지속되고 있다. NYK는 장기 운송 계약 확보와 비용 절감으로 손실 상쇄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MOL, 구조조정 효과 영업익 10% 성장

MOL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23억엔에서 25억엔으로 10% 증가했다. 순익은 전년 -1705억엔에서 52억엔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 1조7122억엔에서 12.1% 감소한 1조5043억엔을 기록했다. 경상이익도 전년대비 감소한 254억엔을 기록했다. 

MOL은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전년대비 13.7% 감소한 6225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북미항로 현물 운임이 1분기에 낮은 수준을 찍었지만 2분기 이후에는 기록적인 물동량 증가속도를 기록했다. 아시아-유럽 노선은 짧은 조정 단계를 거친 후 강력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MOL은 연간 운송계약이 감소하고 단기 운송비중이 늘어나면서 현물운임 하락의 여파를 받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부정기선 부문에서는 전년대비 12% 감소한 7444억엔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4~6월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서호주 주요 화주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바닥 운임수준에서 탈피할 수 있었다. MOL은 벌크 시장 회복 여건 속에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대를 줄여 구조개혁에 집중,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흑자를 거둘 수 있었다.  
 

K라인, 컨 수송 늘었지만 매출 두 자릿수 감소

지난해 K라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7.2% 급감한 1조302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94억엔에서 -460억엔으로 적자전환했다. 순익은 -1395억엔으로 전년 -515억엔에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경상이익은 전년 146억엔 흑자에서 225억엔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컨테이너부문 매출액은 5190억엔으로 전년대비 15.6% 감소했다. 컨테이너선 사업에서는 3분기 동서항로의 견조한 수요로 전체 수송량은 전년대비 6% 증가했다. 북미항로는 전년대비 물동량이 11% 증가했으며, 북유럽노선도 약 2% 가까이 늘었다. 남북항로에서도 7%대의 물동량 성장을 보였지만 아시아 역내는 서비스 구조조정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송량을 기록했다.

부정기선부문의 매출액은 4565억엔으로 전년대비 19.6% 감소했다. 전체 건화물 부문에서 시황은 역대 최저 수준에서 하반기 들어 개선돼 점진적인 회복 추세를 보였다. 특히 케이프 사이즈 시장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9월 이후 중국으로 철광석과 석탄의 해상운송량이 늘어난 반면, 하반기 선복 공급 과잉이 진행되면서 시장 여건은 악화됐다.

K라인은 비 경제적인 선박을 대상으로 소형화를 추진하고 운영비 절감을 위해 노력했지만, 손실을 상쇄하지 못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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