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7 10:03

콜드체인의 혁신을 꿈꾸다

주목받는 물류기업/ (주)이에스티
친환경 축냉창고·탑차 선봬

기후와 환경의 변화로 인해 여름만 되면 기온이 더욱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럴때일수록 신선식품 배송은 온도 유지가 생명이다. 이런 이유로 배송차량들은 주차 시 또는 휴식 시간에도 시동을 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에스티의 PCM을 이용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 자동으로 온도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물류창고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스티의 PCM창고는 이 원리로 효율성을 배가시킨다.


이에스티는 에너지절약 및 친환경 사업에 역점을 두고 수년 간 에너지관련 신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에 전념하여 왔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독점적 기술제휴를 통해 대량의 에너지 흡수, 저장, 방출이 가능한 PCM을 개발해 이 물질을 이용한 축냉탑차, 축열식 냉난방등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이 회사는 국내 유일한 PCM 생산설비를 보유, 고객요구에 따라 다양한 온도대역의 PCM을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이러한 PCM물질을 이용 냉동/냉장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 친환경 녹색에너지를 요구하는 시대에 발맞춰 수년간 연구해온 노하우를 이용, 중대형 물류센터 설비를 제작 및 시공하고 있다. 

이에스티는 냉동PCM과 냉장PCM을 동시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다양한 온도대의 PCM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콜드체인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PCM이 적용된 모습

▲소형 축냉창고

일반 냉동/냉장 차량이 엔진 정지시에 냉각시스템이 동시에 정지되는 것과 달리 이에스티의 PCM축냉탑차는 엔진을 정지해도 최대 10시간 정도까지 온도가 유지된다.

PCM(Phase change material)은 기존 냉동창고의 쿨러를 대체하며 강제송풍방식이 아닌 자연대류방식을 활용한다. 자연대류 방식은 제품의 수분증발을 유발해 품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강제송풍방식과 달리 수분증발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 일반냉동창고의 쿨러는 제상주기에 높은 전력소모를 발생시키며 고내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일정한 온도유지가 불가능하게 된다. 또 높아진 온도를 낮추기 위해 냉동기가 재 가동되면서 추가전력을 소모하게 된다. 그러나 PCM 제상시스템은 고내온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아 일정한 온도유지뿐만 아니라 전력소모도 크게 줄이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일반 냉동창고와 비교했을때 약 30%~50% 더 낮은 전력을 소모하면서도 더 낮은 고내 온도를 구현하는 효과를 보인다. 정전과 같은 비상상황에도 PCM냉동창고는 일정시간 고내온도를 유지함으로써 제품손실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창고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 잦은 냉동기 가동으로 제품수명이 짧은 일반창고에 비해 냉동기 수명이 2배 이상 증가해 창고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시스템 납품 업체

▲육군 부식차량 시스템 납품 사례

이에스티는 현재 신선식품 납품업체(풀무원, 삼성웰스토리, CJ제일제당 등)와 빙과업체(빙그레)로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이 기업은 2016년도부터 PCM냉동창고를 신 사업 아이템으로 정하고 현재 개발을 완료해 대기업으로 시스템 제안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납품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 정부의 원전축소운영 방침과 맞물려 한국전력,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빙축열 시스템 기술인증 절차를 진행해 높은 설비가격에 경쟁력을 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순항중이다. 이에스티는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여러 빙과업체 및 고객사를 발굴하고 현지 시장에 맞는 아이템을 개발,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국책사업에도 참여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의 미래를 보고 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접촉중이다.

이에스티는 인재육성을 중요시하며 가족 같은 분위기로 즐거운회사, 직원개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4대보험을 적용하고 있으며 연말 성과급, 휴가비, 명절 보너스, 중식/석식 제공, 기숙사 제공, 동호회 활동 지원, 사우회 운영 등의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중소기업 치고는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이정근 대표

이 기업은 올해 PCM축냉창고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스티 이정근 대표이사는 “그 간 축냉차량에 집중해 사업을 추진했다면 2017년부터는 중대형 저온창고 및 물류센터 특히, PCM축냉창고에 역량을 집중하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겸손하고 정직한 사람이 모여 인류 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분야에서 초과 가치를 창출하여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영속 기업을 만들어 간다”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회사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친환경, 녹색에너지를 실현하려면 다양한 정부의 지원과 보급의 활성화가 시급한 상태라며 현재 정부에 지원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녹색물류전환사업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량이 큰 물류기업이나 화주기업을 대상으로 자발적 감축활동을 추진하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으나 그 지원금액이 2017년 현재 약 10억8천만원으로 상당히 미약한 수준으로 상당수 기업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친환경 국책사업이 현재보다 더욱 포괄적이고 다양하게 전개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며, 당사와 같은 녹색에너지 기업에 대한 지원과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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