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8 09:23

현장취재/ 동북아 허브항만, 인천항을 다녀오다

청년물류 모임 PLY Club 인천항 및 인천내항 견학

(사)한국물류관리사협회 임원들과 협회산하의 청년물류인 모임인 PLY Club(Professional Logistician Youngster Club) 멤버들은 지난 7월27일 인천항 갑문홍보관 및 인천내항을 견학했다. 견학을 추진한 물류관리사협회 이민우 부회장은 “백문이 불여일견인데 물류의 탯줄인 항만을 직접 선상견학 하는 것이야말로 살아있는 교육이다. 특히 청년물류인들이 장차 우리나라 물류 산업을 이끌 견인차인데 이들에게 좋은 태중교육(세상에 나오기 전 교육)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견학의 취지를 밝혔다.

인천항은 1883년 처음으로 개항해 1906년 항만 시설 개선 계획이 수립되면서부터 근대 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 후, 1974년 제2갑문을 준공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부두로서 개장되었다. 현재는 크게 내항, 북항, 남항 및 개발 중인 신항 등의 4개의 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항마다 역할의 차이가 있다. 내항은 자동차, 양곡 및 일반 잡화 등을 처리하고 있고 북항은 원목, 고철 등의 산업원자재 화물을 처리하며 남항 및 신항은 컨테이너전용부두로써 운영되고 있다.

인천항의 총 선석 수는 128개이고 그 길이는 29km에 달하며 1만9000여 척의 선박이 연간 입항하고 있다.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화물처리 실적은 부산에 이어 한국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인천항 갑문홍보관 방문, 갑문의 원리를 이해

협회 임원 및 PLY Club 멤버들은 먼저 인천 중구 월미로에 있는 인천항 갑문홍보관을 방문하였다. 갑문홍보관은 갑문 시설의 기능과 역할 등 중요성을 홍보하고 항만친수공간 랜드마크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2013년 개관되었다.

갑문홍보관 직원의 안내 하에 4층 갑문 영상실에서 인천내항 갑문 시설 및 선박의 갑문 통항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는 홍보영상을 시청하였다. 

홍보 영상에 따르면, 1960년대 국내 경제 및 산업이 발달하면서 인천항의 확대 건설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인천항의 최고 10m에 이르는 조수 간만 차에 관계없이 대형선박이 안전하게 상시 입출항해 하역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인공 갑문을 건설하는 방법이 제시되었다. 그 결과, 1974년 아시아 최대의 갑문 시설이 준공되어 외항이 본격적으로 건설되기 전인 2000년대까지는 대부분의 화물을 내항에서 처리했다.

선박이 인천 내항에 입항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석회의를 통해 입항시간을 확정한 후, 도선사가 입항 선박에 승선하여 관제탑과 교신을 한다. 이후, 갑실 수위의 조절을 통해 내항에 입항할 수 있다. 이 때, 갑실과 외항의 수위가 맞지 않을 경우 수압 때문에 갑문을 여닫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선박이 외항 갑문 쪽에 도달하면 수중에 설치된 취배수문을 먼저 열어 수위를 조절하고, 외항 갑실 수위가 맞춰지면 외항 쪽 갑문을 연다. 갑문은 문마다 설치된 유압식 구동장치를 통해 슬라이딩 게이트(Sliding Gate) 방식으로 여닫힌다. 이 후, 갑실로 선박이 진입하면 열렸던 외항 쪽 갑문을 닫고 내항 쪽 취배수문을 열어 다시 수위를 조절한다. 이러한 2차례의 수위 조절이 끝나면 같은 원리로 내항 쪽 갑문이 열리고 선박이 진입할 수 있다. 선박 입항시 소요되는 시간은 5만 톤급이 37분, 1만 톤급이 31분 소요된다.

이렇게 1척의 선박이 갑문을 통과할 때, 약 1만8000톤의 물이 방출되고 내항의 수위는 매번 1cm 정도 낮아져서 하루 평균 내항의 수위는 30cm 가량 낮아진다. 줄어든 내항 수위를 다시 채우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첫 번째로 한 달 중 외항 수위가 낮은 15일에는 펌프를 통해 수위를 채우고, 두 번째로 외항 수위가 높은 15일에는 4개의 충수문을 열어 외항의 물을 내항으로 자연적으로 끌어들인다.

인천내항과 같은 갑문식 항만은 벨기에 앤트워프 항(Antwerp Port), 프랑스 르 아브르 항(Le harve Port), 독일 빌헬름스하븐 항(Wilhelmshaven Port), 파나마 운하(Panama Canal) 등이 있으며 이 중 프랑스의 르 아브르 항이 인천내항의 갑문과 가장 유사하다.

갑문홍보관에서 영상을 시청한 PLY Club 박남우 운영진은 “갑문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운영시스템을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내항 견학, <에코누리>호를 타고 

갑문홍보관 견학 후, 인천항만공사 직원의 안내 하에 차를 타고 인천내항을 육상에서 견학했다. 현재 인천내항은 수면적 180만㎡(약 55만 평)에 달하며 갑문으로 물을 막아 14m의 정온수심을 상시 유지하고 있다. 인천내항에는 최대 48척의 대형선박의 동시 접안이 가능하고 1일 최대 50척의 선박이 입출항 할 수 있다. 인천내항의 처리 물동량은 인천항 전체 물동량의 30% 정도이다.


육상에서의 견학을 마치고 인천내항의 안내선인 <에코누리>호를 타고 30분 가량 인천내항을 둘러보았다. 안내선 <에코누리>호는 길이 38m, 폭 8m, 최대 승선인원 57명의 15노트(시속 27.7km)의 항해 속력을 가진 200t급 선박으로 2013년 7월 처음으로 취항한 아시아 최초의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선박이다. LNG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3%, 황산화물 배출량을 100% 감소시키고 연료비도 최대 61%까지 절감 가능한 친환경 선박이다.

견학을 마친 PLY Club 심명재 운영진은 “<에코누리>호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더불어 배를 타고 인천항을 내 집 구경하듯이 편하게 자세히 구경할 수 있었고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기념품도 많이 챙겨주셔서 기억에 남을만한 견학이었다”고 말했다.

한국물류관리사협회의 이현선 회장은 “선상견학을 통해서 멀리만 느껴졌던 물류가 우리 생활과 손에 잡히는 물류로 다가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 길준영 대학생기자 gilmon0121@dua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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