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31 10:22

패션물류 B2B, 치열한 경쟁 '후끈'

[알아두면 쓸모있는 유용한 물류사전]
제7화 패션물류의 B2B물류
KALL FORUM 김한성 회장

국내 패션산업에서 물류관련 배송업무는 전국 백화점과 대리점을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의 B2B(기업간거래) 물류와 온라인상에서 구매가 이루어진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하는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물류로 크게 구분 할 수 있다.

먼저 패션기업 물류배송의 기본을 이루고 있는 B to B물류는 일부 대기업에서 이루어지는 자체 배송을 제외하고는 서울, 경기 수도권 백화점배송 전문업체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배송망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는 의류특화배송 전문업체를 통해서 대부분 이원화 되어 공동배송이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의류업체들이 직접 차량을 확보해 전국 각 매장으로 납품하면서 엄청난 운송비가 발생했다. 운송비도 그렇지만 매장에 제 시간에 도착하는 일이 거의 없어 판매에 엄청난 차질이 발생했다. 하지만 B2B 의류특화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게 아웃소싱을 맡긴 결과 정시배송은 물론 운송비 역시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의류특화공동배송 물류는 1989년 12월부터 국내택배업이 소화물 일괄 수송업이라는 명칭으로 제도화되어 노선화물, 전국화물, 일반구역화물, 용달 화물업자가 참여하게 되었고, 그 이전인 1988년에 S운수에서 D배송이란 상호를 변경한 업체가 패션을 전문으로 공동 수. 배송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의류전문 공동배송물류’ 의 효시라 할 수 있다.

서울, 경기 수도권에 패션물류센터가 집중되어 있고, 주요 판매 유통망인 백화점과 할인점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에서 백화점 입점 시 각 백화점 TAG(태그)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기에 백화점 납품대행전문 업체를 통해 수도권 공동배송이 이루어지고 있다.



패션산업의 수도권 배송업무는 백화점과 할인점납품업무를 우선순위로 이루어지고 매장 오픈시간에 맞추어 대리점 배송으로 이루어진다. 수도권백화점 납품업체의 업무 중에서 각 고객사에서 입고되어 각각의 백화점별로 EDI(전자문서중계)에 접속해 백화점별 TAG을 발행하여 개별 상품에 TAG를 부착하는 작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계절성이 강한 패션산업의 특성상 F/W(가을/겨울) 성수기에는 고객사별로 많은 물량이 입고되고, 주로 24시 이후 야간에 TAG작업이 진행되기에 인력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인건비 상승요인과 6시 전까지 짧은 시간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전체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고객사의 클레임이 제기되기도 한다. 또한 수도권 백화점 납품 배송은 각 고객사에서 집하된 상품을 각 백화점별 TAG작업을 새벽 짧은 시간에 해야 하기에 시간과의 전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도권 배송전문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들로써 많은 업체가 백화점 납품시장에 나타났다가 없어지는 환경속에서 현재 11개정도의 업체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패션물류 배송현실은 국제유가인상,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3D업종 기피현상, 영업용 차량 신규유입의 어려움 발생, 동종 업체 간 무차별 무한경쟁으로 단가하락 발생 등으로 갈수록 백화점 납품업체의 채산성은 약화되고 있으며, 저임금으로 근무하는 백화점 내 근무자의 잦은 이직으로 서비스 수준이 저하되고 있다.

패션기업의 지방배송업무는 일부 패션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체배송을 하고 있으나 높은 물류비용과 정시상품 도착에 어려움 등으로 한진택배, 롯데택배, CJ택배 등 대기업 택배전문기업에서 ‘의류물류 특화터미널’을 통한 물류배송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방 배송의 경우도 과거에는 자가 물류를 선호하는 패션업체들이 많았으나 최근 에는 조금씩 전문 물류기업에게 아웃소싱하려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다수 의류업체들이 물류센터는 자산으로 매입해 직접 운영하더라도 배송만큼은 전문 물류업체를 통해 실행하는 사례가 점차 확산되는 점도 이러한 이유 중 하나다.  

고객사의 출고상품의 지방배송의 시간대별 업무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고객사에서 배분된 상품이 허브터미널에 집하되는 시간은 4시 이후부터 늦게는 새벽시간대까지 이루어지고, 허브터미널에서 각 지방별 간선작업은 오후 6시 이후부터 새벽 시간까지 이루어져 간선배송이 2시부터 7시까지 이루어진다.

지방영업소 터미널/영업소에 빠르면 3시30분부터 7시까지 도착된 상품이 5시30분부터 7시까지 각 노선별로 배송차량에 분류되어 지방 각 백화점과 대리점 유통망에 6시부터 늦어도 14시까지는 도착하도록 배송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방 백화점의 경우도 TAG작업을 해야 하나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백화점 담당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TAG작업을 해결하고 있다.

지방 유통망에서 반품되는 상품의 업무시간대별 업무 프로세스는 사전에 각 유통망에서 접수된 정보를 통해 출고차량에 역순으로 반품상품을 6시부터 14시 출고마감시간대까지 반품상품을 각 지방 터미널/영업소에 집하해 간선 이동차량을 통해 메인 허브터미널에 20시부터 24시까지 도착해 보관하다가 익일 오전10시부터 13시까지 각 고객사 물류센터에 반품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패션상품의 물류배송은 수도권과 지방배송이 동일하게 출고에서 도착까지 D+1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패션물류 관련 특화된 배송서비스 업체들에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늘어나다보니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이 서비스가 아닌 저 단가전략 외에 대안이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치열한 단가 경쟁이 우려된다. 

이는 과거 일반 택배시장에 신생기업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택배단가가 2배 가깝게 하락한 것만 봐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패션물류시장 역시 다른 산업군의 물류시장과 마찬가지로 물류서비스 단가는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진 상태다. 철저한 재고관리와 재포장작업, TAG 작업 등 다른 상품보다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는 특성을 갖고 있으나 그에 반해 치열한 경쟁과 패션시장의 장기침체로 인해 시장 단가는 너무 낮게 형성되어 있다. 

물류인의 한 사람으로서 배송관련 전문 업체들이 다양하게 서비스영역을 넓힘으로써 스스로가 치열한 단가 경쟁으로 시장을 열악하게 만들지 않고 배송공동화와 협업을 통해 서비스 품질 경쟁의 시대를 열어 물류비 절감과 물류운영 효율화를 통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지기를 기대한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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