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4 09:37

녹색물류에서 미래 먹거리 찾는다

현장취재/ 세방 부산신항물류센터 태양광 발전소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신성장동력 창출



세방의 부산신항물류센터에 들어서자 대형 트럭과 창고에 쌓인 레진(석유화학제품) 화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생생한 물류 현장 사이 세방의 태양광발전소가 마련돼 있었다. 세방은 국내 물류업계의 녹색물류 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부산신항물류센터에 지붕형 태양광발전소를 설치, 재생에너지 생산 사업에 나섰다.

ESS 활용, 판매수익·에너지효율 동시에 ‘up’

물류센터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태양광 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나타내는 계기판이 보였다. 계기판에는 현재 태양광패널로 모이는 전력과 전력변환장치(PCS)를 통한 에너지저장장치(ESS)충전량, 한국전력(한전)으로 발송되는 전력량 등이 표시돼 있었다. 이날 시설을 안내한 세방리튬배터리 사업개발팀 이호대 팀장은 “물류센터 약 60평 정도 공간에 전기실을 두고 ESS, PCS 등 발전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며 “오전 10시 이전에 발전되는 태양광 에너지는 한전으로 바로 보내며, 10시 이후부터 오후 4시까지 발전 전력은 ESS에 충전한 뒤 오후 6시에 한번에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는 2030년까지 친환경에너지 비중을 20%로 확대한다는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공급의무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 ESS를 활용해 오전 10시부터 6시간동안 저장한 전력을 한전 등 전력을 사들이는 대형에너지기업에 보내면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받는데, 이로 인해 가중치가 더해진 값으로 전력을 판매할 수 있다. 세방은 지붕형 발전, ESS 용량과 저장방식 등 조건을 충족해 2019년 말까지 기존의 5배에 해당하는 전력값을 확보한 상태다. ESS 저장방식은 자연환경에 따라 발전량 변동이 심한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완화해주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물류센터 내부의 전기실로 들어서자 ESS용 PCS와 태양광 인버터 장비가 눈에 들어왔다. ESS는 별도의 공간에 따로 놓여있다. 냉방 장비를 통해 기온을 21도로 유지해야 배터리 운영에 차질이 없기 때문에 이같은 독립공간을 만들었다. 배터리의 총 용량은 3000kWh다. 이 팀장은 “일반적으로 4인가족이 한 달 동안 사용하는 평균 전력량이 300kWh로, 배터리 전체 용량은 한 가족이 10개월동안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설치된 배터리 장비 내부에 리튬이온배터리 단전지 242개가 직렬로 연결된 ‘랙’이 총 36면 병렬로 연결돼 있다고 이 팀장은 덧붙였다. 전기실에서 나와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물류센터 옥상으로 향했다. 현재 물류센터 지붕의 50%인 약 3000평(약 9900㎡) 면적에 패널이 설치돼 있으나, 향후 사업을 확장할 경우 설치 면적을 늘릴 수 있다고 세방 측은 전했다.

“타 물류기업에도 재생에너지 사업 적극 제안할 것”

친환경 물류기업으로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세방은 태양광 발전사업을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세방은 태양광발전소의 연간 예상 수익을 약 5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방 경영기획팀 이수호 과장은 “이번 부산신항물류센터의 발전소를 시작으로 광양항 내 자체 물류센터에도 발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자사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타 물류기업에 태양광 발전사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태양광패널과 ESS 설치·임대사업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량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세방리튬배터리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 과장은 “세방리튬배터리에서 EPC(설계·구매·시공)를, 세방은 발전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기타 관련 사업의 경우 함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에 동행한 세방부산신항물류 권병수 운영이사는 “트럭, 선박 등 각종 운송 장비 이미지가 강한 물류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며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앞다퉈 녹색물류를 실현하는 것처럼 세방도 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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