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9 09:37

대기업 물류자회사도 수익부진에 ‘찬바람’

1~9월 한솔·대우 제외한 전 물류사 역신장


국내 주요 대기업 물류자회사들의 3분기 영업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배 가량 뛴 기업이 있는가 하면, 약 40% 이상 줄어든 기업도 포착됐다. 1~9월 누계실적은 악화일로다. 한솔로지스틱스와 대우로지스틱스의 물류부문을 제외하면 모두 역신장하거나 적자가 확대됐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이들 기업은 수익성 제고에 골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 물류자회사인 현대글로비스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 신장한 183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5% 성장한 4조3730억원을 거뒀고, 순이익은 153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2% 급증했다.

3분기에 반짝 성장을 이룬 것과 달리, 1~9월 누계실적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518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9% 감소했다.

매출액은 12조352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순이익은 3035억원에 그쳐 2017년 대비 35% 급감했다.

사업부문별로 물류와 CKD(반조립제품)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물류부문은 영업이익이 2602억원에 그쳐 지난해보다 5.2% 뒷걸음질 쳤다.

매출액은 5조9723억원으로 소폭 성장하는데 그쳤다. 해외물류가 2조935억원, 해운업이 2조619억원, 국내물류가 97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을 놓고 보면, 아시아지역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둔 반면, 2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은 북미지역은 역신장세를 거뒀다. 아시아지역의 1~9월 매출액은 38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2% 급증했다. 하지만 북미지역은 지난해보다 11.9% 감소한 9780억원에 머물렀다.

 


 
롯데계열의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영업비용이 매출총이익을 앞지르면서 올해도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5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적자액은 줄어들었다.

순손실은 지난해 41억원에서 94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매출액은 49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2% 신장했다.

누계 영업실적도 지지부진한 건 마찬가지였다. 1~9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영업손실 규모는 155억원으로 지난해 81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부문별로 택배와 SCM(3자물류·항만운영)사업은 179억원 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글로벌사업(복합운송)은 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반 토막 났다.

순손실액은 208억원으로 2017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매출액은 1조31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외형이 줄어들었다. 부문별 매출비중은 택배사업이 36.7%로 3.9%포인트(p) 오른 반면, SCM과 글로벌사업은 13.1% 50.2%로 줄어들었다.

롯데그룹의 유통물류를 담당하는 롯데로지스틱스는 올 3분기에 매출액 8906억원, 영업이익 36억원, 순이익 12억원을 거뒀다.

이 회사의 1~9월 누계실적은 매출액 2조5482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순이익 65억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 부문별 매출액 추정치는 상품판매가 1조8706억원, 용역수익이 6777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회사를 분할합병함에 따라 회계평가를 4월부터 새롭게 했다.

이 회사는 지난 27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합병에 나설 것임을 발표해 귀추가 주목된다. 새로운 통합법인은 롯데글로벌로지스로 명명됐으며, 동종업체 합병으로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산업 내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합병기일은 내년 3월1일이다.

이번 합병의 배경에 대해 롯데로지스틱스는 “물류회사는 세계 경기의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으며, 화주와의 가격 협상력이 약해 수익성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두 기업의 수익성을 살펴보면, 원가가 상승하는 만큼 판가가 상승하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솔그룹 물류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는 순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거뒀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8배 성장했다.

매출액은 1162억원으로 2017년보다 27.5%의 외형성장에 성공했다.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2.2% 줄어든 12억원에 머물렀다.

1~9월 누계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 성장했지만 순이익은 2017년보다 74.8% 급감한 11억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3171억원으로 15.2% 신장했다. 부문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운송이 2180억원의 매출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15.6% 급증했다. 뒤이어 하역 보관 포장이 각각 864억원 109억원 6억원으로 15.9%씩 성장했다. 하지만 팰릿대여는 10억원에 머물러 지난해보다 33.2% 후퇴했다. 지역별 매출은 말레이시아와 미국이 각각 53억원 12억원으로 55.7% 33.7% 후퇴한 반면, 베트남은 2.5% 성장했다.

 


한화그룹의 물량을 주력으로 하는 한익스프레스는 외형성장에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4% 후퇴했다.

순이익은 16.3% 감소한 21억원에 머물렀다.

매출액은 1455억원으로 2017년보다 5% 성장했다.

1~9월 누계실적도 마찬가지였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6억원 3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4.7% 44.6% 급감했다.

반면 매출액은 7.1% 늘어난 4209억원을 거뒀다. 부문별로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린 화물운송이 4.6% 늘어난 1951억원, 유통이 9.4% 늘어난 15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물류는 9.6% 증가한 685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창고는 3.8% 신장한 14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와 국내 주요 건설사의 물량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대우로지스틱스는 올 3분기 외형성장을 꾀했지만 내실은 크게 악화됐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억원에 그쳐 지난해보다 39.3% 후퇴했고, 순이익은 93.1% 급감한 2억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9.5% 신장한 1314억원을 달성했다. 물류부문(별도기준)의 매출액은 363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6% 뒷걸음질 쳤다. 전체 매출액 대비 27.8%로, 지난해 32.4%에서 4.6%p 감소했다. 이 부문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복합운송주선은 302억원의 매출고를 신고해 2017년보다 소폭 성장한 반면, 창고·통관업과 육상운송 부문은 각각 7% 7.1% 줄어든 22억원 40억원에 그쳤다.

누계실적에서는 영업이익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둔 반면, 매출액과 순이익은 크게 뒷걸음질 쳤다.

이 회사의 1~9월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2% 폭증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9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31.6% 급감한 3375억원에 머물렀다.

특히 이 기간 물류부문(별도기준)은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거둔 반면 매출액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월까지 거둔 이 부문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 성장했다.

매출액은 1050억원에 그쳐 지난해와 비교해 31.6% 급감했다. 복합운송주선이 지난해보다 32.5% 급감한 858억원에 머물렀고, 창고·통관 역시 33% 후퇴한 64억원으로 집계됐다. 육상운송 등은 12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3.8% 줄어들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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