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3 21:47

한국선주상호보험, 세계 10위 해운보험사 도약 선언

보험료 1억4천만弗 청사진 제시


 
 
 
한 달 뒤 출범 19주년을 맞는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이 세계 10위권 해운 보험사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회원사 초청 만찬회에서 문병일 KP&I 전무는 전략물자수송선박과 해양진흥공사 투자선박 공략, 국내 P&I 보험 통합으로 3년 안에 보험료를 1억4000만달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KP&I는 선박 1030척, 연간보험료 2940만달러의 외형으로, 국내 P&I 보험시장의 17%를 점유하고 있다.

문 전무는 한국전력 포스코 가스공사의 화물을 실어 나르는 110척의 전략물자수송선박과 해양진흥공사에서 투자 또는 보증하는 선박 200척을 모두 고객으로 유치해 3년 후 보험료 규모를 5900만달러로 확대하겠다고 호언했다. 3년 사이 200% 성장한다는 청사진이다. 전략물자수송선박과 해양진흥공사 투자선박의 보험료 규모는 각각 1400만달러 1500만달러로 파악된다.

P&I클럽국제그룹(IG클럽)에 소속돼 있는 영국 스탠더드와 제휴함으로써 계약상 모든 제약을 해소하고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문 전무는 선박금융이나 용선 계약에서 주요 화주나 은행권이 IG 가입확인서나 블루카드(재정보증서)를 요구하더라도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또 스탠더드와 제휴해 출시한 KSC상품에 가입하면 스탠더드만 좋은 일 시킨다는 일각의 루머를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KSC에 가입한 연간보험료 12만6000달러의 벌크선의 경우 보험료 배분은 KP&I 43%, 스탠더드 57%지만 중개료와 재보험료, IG클럽 회비 등의 비용을 뺀 실제 수익은 KP&I 78.5%, 스탠더드 21.5%로, KP&I가 유리한 구조다.

연간보험료 9만1000달러짜리 벌크선의 경우 보험료 배분은 각각 35% 65%지만 실제 수익 배분은 KP&I 109%, 스탠더드 -9%로, 오히려 스탠더드가 손해를 본다.
 
IG클럽과 제휴로 성장 발판 마련

문 전무는 과거 IG클럽에 가입하지 않은 P&I보험사들의 주요 성장전략은 IG클럽 회원사와의 제휴였다고 소개했다. KP&I와 스탠더드의 제휴가 세계적인 흐름이란 얘기다.

1950년 설립한 일본선주책임상호보험조합(JP&I)은 1989년 IG클럽에 가입하기전까지 로이즈나 UKP&I, 브리태니어 등과 재보험 계약을 맺어왔다. 현재 일본 회사는 가입선박 4300척 9400만t(총톤수), 연간보험료 2억달러의 대형보험사로 성장했다.

1984년 문을 연 중국선주상호보험협회(CP&I)는 UK 런던 웨스트 스컬드 노스 가르(Gard) 등과 손잡고 1480척 5900만t 9700만달러 규모의 외형을 일궜다. 중국 P&I는 KP&I와 같이 IG클럽 비회원사다.
 
문 전무는 국내 해운시장에서 보험료 억제라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KP&I 이용을 호소했다.

IG클럽은 1990~1991년 두 해에만 300~500%의 추가보험료(Cash Call)를 부과했고 해운 불황이 이어진 2010년 이후 9년간 누적 30~50%의 보험료 인상을 공식 발표했다. 반면 KP&I가 9년 사이 올린 보험료는 9.7%에 불과하다. 무려 7년간 보험료 동결을 선언했다.

그는 “연간 1억7500만달러 규모인 국내 P&I 보험 시장에서 IG클럽이 KP&I 때문에 보험료 인상을 당초 발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해운사들이 전체 보험료의 5%인 875만달러 정도 절감 효과를 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해운보험시장 고용 창출도 KP&I 출범의 긍정적인 효과라는 지적이다. 일본 P&I 보험시장에서 일하는 인력은 현재 JP&I 직원 190명을 포함해 290명이다. 문 전무는 현재 37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는 KP&I가 성장하면 일본 정도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운 내수비중 50%까지 제고해야

이날 행사엔 98개 KP&I 회원사와 박광열 해양진흥공사 혁신경영본부장, 김영무 선주협회 부회장, 이형철 한국선급 본부장, 데이빗 로버츠 스탠더드아시아 사장 등 국내외 해운 보험 관계자 150명이 참석했다.
 
박정석 KP&I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P&I는 단순한 보험사가 아니라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중요한 자산이며 인프라”라며 “선배들의 손에 의해 세상에 태어났고 해운인에 의해 길러진 KP&I를 국제적인 해운보험사로 키워서 후배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열 본부장은 격려사에서 “KP&I가 세계 수준의 보험 서비스와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고객이 KP&I를 이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도록 물밑 영업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무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해운 세계 5위, 조선 세계 1위 등 해운기반이 세계 정상권임에도 P&I보험은 IG클럽에 가입하고 10억t의 화물 대부분을 외국선박을 이용해 수송한다”며 “우리 해운업계가 힘을 합쳐 현재 10%대에 불과한 내수 비중을 중국이나 일본처럼 5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빗 로버츠는 “스탠더드가 KP&I와 제휴하게 돼 한국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두 회사가 상생발전하는 토대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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