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1 18:33

금융·화주·제조사, 현대상선 스크러버 지원 의기투합

상생펀드 조성해 중고선 20척 스크러버 설치 지원


 

해운정책금융기관과 화주 조선기자재업체가 국제사회의 환경규제에 대응해 현대상선 지원에 나선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현대상선은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고 관련 업계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 설치 상생 펀드 조성 업무 협약식(MOU)을 21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엔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해 화주 측 하명호 현대종합상사 사장, 정유사 측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 사장, 스크러버 제조사 측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사장, 신준섭 디섹 사장, 윤영준 파나시아 사장, 펀드 운용사인 남기천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상생펀드는 현대상선이 현재 운항 중인 중고 컨테이너선 19척의 스크러버 설치를 지원하게 된다. 1만3100TEU급 7척과 5000~6000TEU급 선박 등 사선과 장기용선이 대상이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사진 왼쪽 5번째)은 이날 “70척의 (컨테이너) 운항선에서 단기 반선을 제외한 45척이 스크러버를 달게 된다”며 “25척은 선주가 설치하고, 20척은 상생 펀드를 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원 대상에서 빠진 나머지 1척도 펀드 지원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크러버 설치 비용은 총 1533억원으로, 현대상선이 자체 부담하는 460억원을 제외한 1073억원을 해양진흥공사와 화주, 정유사, 스크러버 제조업체가 지원한다. 해양진흥공사가 대출 보증을 통해 623억원, 5개사가 친환경설비 상생펀드 조성을 통해 450억원을 선사 측에 공급할 예정이다.

기업별 투자 규모는 SKTI와 현대종합상사 각각 150억원, 현대글로벌서비스 100억원, 디섹 파나시아 각각 25어원이다. 현대상선은 펀드 지원을 통해 이들 선박의 스크러버 설치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상선은 신조 초대형선에 세계 최초로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등 IMO 환경규제에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스크러버를 장착했고 올해 1월부터 인도 중인 30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 5척에도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2020년 2분기부터 인도되는 2만3000TEU급 선박 12척 등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도 스크러버 장착을 확정했다.

스크러버를 설치한 선박은 저유황유의 절반 가격인 고유황유를 계속 사용할 수 있어 비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유 사장은 “20척의 초대형 신조선은 선가 경쟁력과 우수한 연비, 스크러버 장착으로 3중의 경쟁력을 갖춘 선단이 됐다”며 “ 현대상선은 (환경규제가 시작되는) 2020년에 대형선 인도, 스크러버를 단 전체 선단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정비의 비경쟁성을 한 번에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기대했다.

펀드 상환은 친환경 설비 설치를 통해 절감되는 저유황유와 고유황유 간 가격 차액의 50%를 재원으로 활용해 이뤄진다. 공사 특별 보증을 통한 금융조달은 해양수산부의 친환경 설비 이차보전 사업과 연계돼 운영된다.

이날 상생펀드에 투자한 5곳은 연료 장기공급, 스크러버 장비 공급과 설치 등의 계약에서 우선협상권을 갖게 돼  해운과 연관산업 간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사진 왼쪽 4번째)은 “이번 상생펀드 조성으로 해운과 연관산업간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이 구축되었다”며 “앞으로도 해운업과 연관산업간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해운 재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MO는 2020년 1월1일부터 공해상에서 운항하는 모든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 기준을 현재의 3.5%에서 0.5%로 낮추는 규제를 시행한다. 규제 대응책으로 스크러버 설치나 저유황유 또는 LNG 연료 사용이 제시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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