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0 10:35

경남지역 수출증가세 둔화 전망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 올해 경남지역 수출 증가세가 지난해에 비해 크
게 떨어질 전망이다.
무역협회 경남지부가 8일 밝힌 올해 도내 무역전망자료에 따르면 수출 전망액은
170억불로 지난해에 비해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잠정 증가율인 24%
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고유가와 국제원자재 시세상승, 미국경기의 둔화, 구조조정에 따른 자금경
색, 각국의 수입규제강화와 해상운임 등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
이된다.
또 국내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에서 원산지표시 의무화와 구제역 파동여파, 광산
물 수출위축 등으로 수출규모는 지난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공업제품도 후발개도국과의 경합과 중국 위안화의 절하 가능성으로 섬유류 등
주력품목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된데다 미국 등 주요시장의 경기둔화로 소폭의 감소세
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도내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전국의 올해 수출증가 전망률(9.8%)보
다 다소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면서 국내 수출증가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또 도내 총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선박수출이 엔화강세 및 기술경쟁력 향
상 등에 힘입어 견실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도내 수출의 10% 이상을 차
지하는 가정용 및 산업용전자, 일반기계 등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덕 무역협회 경남지부장은 "올해 도내 무역수지 흑자폭은 전반적인 수출증
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내수용 및 설비 수입위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흑자규모를
다소 상회할 것"이라며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67억불에 달해 국내 무역수지 흑자기
조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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