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05 15:42

자사제품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 소리 커

지난 2년간 30%대의 높은 증가율(99년 29.2%. 2000년 11월 현재 30.3% 증가)을 나타
냈던 對美수출이 금년도에는 다소 둔화되나 급격히 둔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金在哲) 뉴욕지부는 1월중 미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 현지법인
및 지사 250개사를 대상으로 2001년도 미국의 경기 및 대미수출전망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무협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금년도 대미수출이 지난해보다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
가 73.7%로 수출감소를 예상한 업체 26.3%보다 훨씬 많았으나 이들이 예상하는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실적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10-30% 범위 내에서 증가할 것이라는 업체가 전체 응답업체의 41.3%
로 가장 많았고 30%이상 증가가 20.6%, 10%이내 증가가 11.8% 등의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증가 요인은 마케팅 강화(56.7%), 신제품 개발 및 품질개선(33.3%), 가격경쟁력
회복(10%)이며 미국 경기호조를 지적한 업체는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금년도 미국 경기 전망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75.7%
로 주류를 이루는 반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16.9%, 2000년 추세가 지속될 것
이라는 응답이 5.4%에 그쳐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대체로 미국 경제의 연착륙
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진출 기업들이 영업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자사제품의 가격 및 품질경
쟁력 약화(50.0%), 적극적인 마케팅 곤란(15.9%), 시장 및 상품정보 부족(15.9%),
수입규제 강화(11.4%), 세무상의 애로(6.8%) 등의 순이다.
또 우리 기업들이 최대 경쟁상대로 중국을, 이어 일본, 대만, 한국 동종업체, 미국
등의 순으로 손꼽고 있다. 무역협회 뉴욕지부(지부장: 권준화 상무)는 우리기업이
중국을 최대경쟁국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그간 저가품 위주로 시장을 잠식해 왔던
중국이 이제는 전자 등 첨단제품으로 제품군이 확대되어 우리 제품과 더욱 첨예한
경합관계에 돌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업들은 우리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격경쟁력 회복을 위한 생산코스트
절감(29.8%) 및 R&D 확대에 의한 신제품 개발(28.1%) 등과 아울러, 비가격 경쟁력
회복차원에서의 제품 다양화(29.8%), 현지유통조직의 참여(23.4%), 납기 준수및 A/S
강화(21.3%) 등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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