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1 09:53

한달 앞으로 다가온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안전에 총력

인터뷰/ 양재생 부산시 탁구협회장(은산그룹 회장)
부산항만물류산업 발전의 또 다른 초석 되길 희망해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 유치에 큰 공을 기울인 양재생 부산시탁구협회장(은산그룹 회장) 역시 대회 개막 카운트다운에 맞춰 연일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3월22일 일요일 개막식을 필두로 총 8일간의 일정으로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130여개 참가국의 선수단과 임원 등 3000여명이 함께 한다. 세계탁구인들이 하나가 돼 어울리는 한국 탁구 역사상 가장 큰 행사다.
 
한 평 남짓한 사각테이블에서 2.7g의 탁구공으로 스매싱의 마술사들이 펼치는 공연에 국내외 동호인을 필두로 세계 스포츠계가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제해운물류의 중심도시인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양재생 협회장은 수년 전부터 본 대회의 부산 유치에 적극 힘써 지난 2018년 5월1일 스웨덴 남서부에 위치한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정기총회에서 세계 탁구행사의 부산 개최를 확정지었다.
 
양재생 회장은 개최지 선정 당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국은 스포츠 강국으로서 올림픽, 월드컵을 필두로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성공리에 치러왔지만 1948년 대한탁구협회(KTTA) 설립 이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아직까지 개최하지 못했다. 특히 부산은 지난 2013년 제21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국제대회이기에 이번 대회 유치가 더 의미가 있다”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 준비와 홍보에 여념이 없는 양재생 회장을 만나 준비 상황과 각오를 들었다.

Q. 대회 개최가 이제 얼마 안 남았다. 현 준비상황은?
 
다음달 22일부터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늘로서 정확히 30일 남은 시점으로 대회 최종 점검에 하루하루 분주한 실정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관계자 및 부산시, 대한탁구협회, 부산탁구협회 등이 혼연일체 되어 성공 개최를 위해 땀 흘리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14일 우리는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편집자 주-공동 조직위원장 :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집행위원장 : 양재생 부산시 탁구협회장)’를 구성하고 대회 개최 전반에 걸쳐 많은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 개최에 문제는 없나?
 
최근 코로나19로 전 세계 보건당국이 비상인 가운데 우리 역시 이번 대회 개최에 많은 염려가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개최에 약간의 시간이 있고, 보건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사전 예방 노력에 힘입어 그리 우려할 만한 사태는 아니라고 보기에 대회 개최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탁구계의 강자인 중국 선수들의 참가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문제없다.
 
현재 중국 남녀선수단 40여명은 지난 독일오픈탁구대회(1월28일∼2월2일)를 마친 뒤 중국으로 가지 않고 다음달 3일 개최되는 카타르오픈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카타르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카타르 대회 종료와 함께 3월 중순께 카타르에서 바로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라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보건 및 안전에 관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2013년 부산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환영식


Q.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 개최의 의미는?
 
우리 부산은 대한민국 최대의 무역항이자 관문으로서 지난 수백 년 간 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제2의 도시로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과 동북아 최대의 슈퍼항만으로서 그 위용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러한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간 부산은 대한민국 스포츠계에서는 그 중심에 서질 못해 항상 변방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
 
따라서 저는 부산시탁구협장으로서 여러 관계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국제대회의 부산 개최를 통해 우리 부산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지역 발전에 대한 구상을 다방면으로 모색해왔으며, 이번 대회가 그 노력의 결실인 것으로 무척 감개무량하다.
 
또 부산은 우리나라 해운항만물류산업의 중심지이지만 최근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위축된 지역 경기가 조금만이라도 더 나아지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Q.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부산 해운물류인들의 도움도 많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앞서 밝힌 대로 부산은 해운항만물류산업의 중심지로서 그 종사자만 수십만 명에 이른다. 그 중에는 상당수의 아마추어 탁구 동호인들이 적극 활동하고 있어 부산은 탁구의 도시로 불려질 만하다.
 
따라서 이번 대회 역시 세계 최대의 탁구대회인 만큼 관객들에게 짜릿한 승부의 묘미를 보여주는 수준 높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우리 해운물류종사자 및 탁구 동호인들의 많은 관람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Q. 끝으로 이번 대회 개최 관련해 당부사항은?
 
최근 코로나19로 이번 대회에 대해 많은 분들의 염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우리는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고, 앞으로도 더 꼼꼼하게 챙겨 여러분들의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리고 우리 부산은 항만물류산업의 도시로서 이러한 세계적인 스포츠행사 개최는 결국 부산 관광산업 활성화 및 부산항 브랜드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에 우리 지역 사랑과 일자리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동료 분들의 참가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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