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7 14:31

‘코로나 직격탄 현실화’ 올해 컨테이너물동량 12% 후진 전망

KMI “선사 영업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시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폭풍으로 올 한 해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의 두 자릿수 감소가 전망되는 가운데, 선사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 전 세계 무역 성장률이 코로나 여파로 두 자릿수 곤두박질칠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전 세계 무역 성장률이 -11% 급감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선진국에서 수출 수입이 12.8% 11.5% 각각 역주행할 거란 진단이다. 개도국은 9.6% 8.2% 후퇴하며 선진국보다는 감소폭이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 성장률 전망치가 주저앉은 탓에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도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발 컨테이너 물동량이 미국 GDP(국내총생산)의 2배가량이라는 2018년 연구결과와 미국 GDP 성장률이 -5.9%라는 점을 들어 올해 물동량 감소폭이 두 자릿수가 될 거란 설명이다. 

 


KMI는 “최근 3월에 아시아-북미, 아시아-유럽항로의 컨테이너선사들의 공급 감축 규모가 10% 내외였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가 예측한 아시아-북미항로 감축율은 16.7%, 아시아-유럽항로는 11.2%로 각각 나타난 바 있다. 

다만 잇따른 선복 감축에도 선사들의 손실 발생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KMI는 “물동량 감소와 상응하는 공급 감축으로 운임은 예년 수준을 유지한다”면서도 “운임이 유지되는 현상의 이면에 있는 물동량 감소에 따른 선사의 손실 발생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벌크선 운임·물동량 2분기 이후 ‘회복’

건화물(벌크)선 시장은 2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화물선시장 운임은 중국 산업활동 위축으로 철광석, 석탄 등의 물동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중국의 산업생산 회복과 2분기 남미 곡물시즌 진입으로 운임은 최저점에서 회복 중이다. 

KMI에 따르면 4월16일 현재 케이프 2분기 평균 선물 운임은 1만1045달러에서 3분기 1만3631달러로 뛰어오른 데 이어 4분기 1만4531달러로 상승하며 1만5000달러를 목전에 둘 것으로 예측됐다. 

KMI는 “건화물선은 컨테이너선과 달리 선사들의 공급 감축이 어려워 운임이 주어진 선복량 대비 물동량 수준을 시사할 수 있다”면서도 “2분기 이후 물동량과 운임이 연이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조선시장은 안갯속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이달부터 돌입하며 운임 하락이 본격화될 거란 설명이다. 게다가 교통(여객·물류) 차질로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의 연료용 에너지 수요가 줄면서 원유 물동량 감소도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제품선 운임은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밀어내기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운임 하락이 아직까진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저유가 상황에서 초대형유조선(VLCC)를 저장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 운임상승으로 작용하고 있다. KMI는 “유조선의 VLCC, 석유제품(제품선)의 물동량 감소는 불가피하고, 따라서 운임도 향후에 하락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MI는 선사들의 수익성 악화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가칭) 선사 영업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 위축과 그에 따른 물동량 감소, 해운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갑작스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닥치면 해운사들의 발빠른 대응이 어려워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MI에 따르면 현재 공표되는 자료 중 가장 빨리 입수되는 자료는 구매관리자지수(PMI)로 월 1회 조사되고, 매월 초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급격히 변화하는 선사들의 영업 상황을 모니터링하기엔 한계가 있다. 나아가 해운기업 손익계산서를 통해 정책수요를 파악하면 선제적 대응이 곤란하다. 

따라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영업 기밀인 실제 영업 수준을 제출하지 않고, 기준 시점 대비 증감률을 보고토록 해 시장 움직임과 해운기업 수익성을 파악하자는 설명이다. 더불어 적시의 정책수요 파악과 선제적 대응, 해운분야 이외에 거시경제 선행지표로도 사용 가능하다는 게 KMI 측의 주장이다. KMI 관계자는 “선사의 어려움을 조기에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용 확대 등의 선제적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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