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4 13:04

“대한항공·아시아나 하반기 영업실적 저하 우려”

나신평, 하반기 화물운임 하락 및 유가인상 등 악재 전망


올해 하반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회복의 물꼬를 텄던 것과는 상반된 양상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발표한 ‘항공사, 2020년 상반기 실적점검 및 하반기 신용평가 계획’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신평은 공급증가에 따른 화물운임 하락과 유가인상을 실적 하락과 재무안정성 저하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나신평 이정현 연구원은 “2020년 6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일부 노선의 운항이 재개되면서 밸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의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화물운송 공급이 점차 증가하면서 화물단가 하락과 화물부문 매출 성장 둔화를 전망했다. 최근엔 국제유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항공사의 화물부문의 영업실적이 2020년 하반기 이후 재차 저하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동산 두바이 유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양사의 화물부문 실적 둔화에 따른 전사 영업실적과 현금흐름이 저하되면서 차입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금융비용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큰 폭의 외환 관련 손익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2020년 연간 기준으로 대규모 당기순손실의 발생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결과 자기자본이 감소하고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되는 등 재무안정성의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한항공, 유상증자 등 재무안정성 저하 대응

대한항공은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재무안정성 저하에 일부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엔 유상증자를 포함해 약 2조원 내외의 대규모 현금유입을 통한 자본확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송현동 부지 매각,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 등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자구계획을 통해 재무안정성 저하에 일부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유상증자를 실행하면서 1조1270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지난 8월엔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을 한앤코18호 유한회사에 양도하기로 결정하고 양수인과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양도가액은 9906억원으로 거래종결일 기준 양도가액에서 순퇴직급여충당부채를 차감할 금액이 대한항공에 지급될 예정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한진인터내셔널(HIC)의 차입금 지급보증 관련 대규모 우발부채 발생 위험도 상존한다. 이 항공사는 미국 LA소재 월셔그랜드호텔의 운영자회사인 HIC의 차입금 9억불에 대해 전액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차입금의 리파이낸싱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우발부채가 발생할 수 있다. 호텔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객실 점유율 하락으로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부정적인 상황이다.

무산된 HDC컨소시엄의 아시아나 인수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재무적 펀더멘털이 크게 훼손된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인수합병이 무산됐다. HDC컨소시엄의 인수합병이 해지되면서 정책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재무안정성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나신평에 따르면 인수계약이 해지되면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차입부채 상환, 금융비용 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이 잇따라 이뤄지지 못하면서 재무안정성의 개선도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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