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2 20:17

포스코 물류자회사 설립 포기…해운업계 “통큰 결단 환영”

선주협회 “상생협력 모범사례” 성명서 발표
 



해운항만물류업계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포스코가 결국 물류자회사 설립 계획을 백지화했다. 

12일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부적으로 물류자회사 설립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측에 전달했다. 

포스코는 지난 5월8일 열린 이사회에서 본사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터미널 등으로 분산돼 있는 물류 업무를 통합 수행하는 물류자회사 설립을 의결해 해운업계의 큰 반발을 샀다. 신설법인 가칭 포스코GSP의 외형은 매출액 3조원, 연간 물동량 1억60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대표 해양단체인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를 비롯해 항만물류협회 선원노련 한국노총 부산항발전협의회 등 해운항만 관련 단체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내 대표 화주의 해운물류 생태계 교란 행위를 강하게 질책했다.

이들은 포스코의 행태를 두고 “재벌기업들의 고질적인 땅 짚고 헤엄치기식의 사업 확장은 기업 경쟁력을 좀먹고 국가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국내 1위 세계 7위 기업인 한진해운 파산의 원인이 된 대기업 일감몰아주기의 병폐를 되풀이하게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정치권에서도 국내 최대 철강회사의 2자물류 진출 계획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지난달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농해수위 위원들은 포스코가 물류자회사를 설립하는 건 정부의 3자물류 육성 정책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구동성으로 “본업인 철강에 집중하라”며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포스코가 물류자회사 설립 포기를 선언하자 선주협회는 곧바로 성명서를 발표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협회는 “포스코가 물류자회사 설립 계획을 철회한 것은 국가 기간 산업인 철강과 해운이 상생 협력을 통한 우리 경제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양보한 ‘통큰 결단’”이라고 평가하고 “우리 경제에 좋은 선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포스코는 그 동안 우리 국민들이 피땀 흘려 일군 국민기업으로서 오늘날 우리나라가 10대 무역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한국 해운물류산업의 태동과 성장에 기여한 주역이었고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5위의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도 포스코의 적극적인 지원과 선화주 상생 발전을 위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치하했다. 

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우리 해운업계는 포스코의 어려운 결단에 부응해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해상수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생 협력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의를 표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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