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2 13:28

몸값 오른 해운비중 줄고 항공수출 확대

지난해 항공운송 수출 비중 35.7%…‘역대 최고치’


지난해 항공운송 수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항공화물 공급 상황에 운임마저 여전히 강세를 보이자 국내 수출 기업들의 한숨이 깊어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 수출 5125억달러 중 항공운송이 전체의 35.7%인 1830억달러, 해상운송이 63.5%인 3258억달러를 기록했다. 항공운송 비중은 재작년과 비교해 5.4%p(포인트) 증가한 반면 해상운송은 5.6%p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화물은 지난해 해상 운임 상승, 항만 적체, 공컨테이너 부족 현상 등 악재가 연달아 겹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의 경우 작년 3분기부터 중국발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항만 수용능력에 한계를 보여왔다. 

설상가상으로 공컨테이너 회전율이 떨어지면서 전세계 주요 항만으로 물류 애로가 확산됐고 최근까지도 두 항만에 수십척의 화물이 적체돼 있는 상황이다. 

해상화물 수출은 연말에 접어들어서야 서서히 감소세를 벗어나고 있지만 항공화물은 지난해 4월에 7.6%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연중 플러스 성장을 보여왔다. 항공화물 수출단가($/kg)의 경우 처음으로 300달러선을 돌파했다. 재작년부터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지난해 323.02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5.9% 상승했다.

국제 운항편수는 코로나 장기화에 연중 70%이상 꾸준한 감소율을 이어가며 부진했다. 항공화물 처리 실적 또한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해상화물의 항공 운송 전환, 코로나 진단키트 운송 등의 수요 증가로 차츰 나아지고 있는 추세다. 

운임 또한 코로나 이전 시기와 비교해 강세를 나타냈다. 홍콩항공화물운임지수(TAC)에 따르면 홍콩-북미노선의 운임은 지난해 5월 kg당 8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하락하다 4분기 막바지에 반등하며 다시 7달러선을 넘어섰다.

 


IT·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늘어

무역협회는 반도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정보통신(IT) 제품과 가볍고 부가가치가 높은 의약품 등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난 게 항공화물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의약품과 컴퓨터의 항공수출은 전년보다 각각 79.7% 77.3% 증가했고 평판디스플레이 반도체 등도 21.6% 15.8%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독일 수출의 경우 항공운송 비중이 2019년 34%에서 2020년 47.2%까지 크게 증가했다.

반면 해상운송 수출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운임 급등, 항만 적체, 공컨테이너 부족 등의 애로를 겪으며 중화확제품을 중심으로 급감했다. 

특히 해상운송 비중이 98%가 넘는 석유제품, 철강, 자동차 등의 수출이 각각 40.6% 14.7% 13.3% 감소하며 부진했다. 평판디스플레의 경우 재작년에는 해상운송 수출액이 항공운송보다 64억달러 많았으나 지난해 11억달러로 격차가 많이 좁혀진 상황이다.

IATA, 올해 항공화물 물동량 6120만t 전망

무역협회는 주요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국제 교역량과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물동량, 백신 운송수요, 유가 등 상승으로 운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기관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수출을 포함한 국제 교역량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주요국 제조업 PMI 지수도 50을 상회하며 확장 국면을 보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항공화물 물동량이 전년 대비 13.1% 늘어난 612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항만 물류 적체해소 지연 등 물류 애로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최근 무역협회가 국내 수출기업 94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해당 기업들은 올해 중 2분기 물류 애로가 가장 클 것으로 답했다. 이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21%)과 물류비용 상승(20.3%)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무역협회 강성은 연구원은 “수출 기업들의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서는 과도한 운임인상을 억제하고 공 컨테이너 공급을 확대해 적기 운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BUENAVENTUR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Liberty 04/20 05/12 CMA CGM Korea
    Seaspan Bellwether 04/20 05/19 MSC Korea
    Msc Chiyo 04/21 05/14 HMM
  • INCHEON ALEXANDRI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Jan 04/22 06/12 Always Blue Sea & Air
    Pos Bangkok 04/28 06/19 Always Blue Sea & Air
  • BUSAN GDANS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Kimberley 04/19 06/07 CMA CGM Korea
    Cma Cgm Tenere 04/19 06/07 CMA CGM Korea
    Ever Burly 04/25 06/11 Evergreen
  • BUSAN NHAVA SHEV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X-press Cassiopeia 04/19 05/06 SOFAST KOREA
    X-press Cassiopeia 04/19 05/07 Heung-A
    Ren Jian 23 04/19 05/08 KWANHAE SHIPPING
  • BUSAN BANDAR ABBAS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Ren Jian 23 04/19 06/02 KWANHAE SHIPPING
    TBN-WOSCO 04/19 06/03 Chun Jee
    Esl Busan 04/20 05/19 HS SHIPPING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