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6 09:06

“16년 노하우로 중남미 물류시장 공략 속도낸다”

인터뷰/ 태웅로직스 이도경 콜롬비아법인장, 홍종문 칠레법인장
태웅로직스, 한국계 포워더 최초 칠레 콜롬비아 등 남미법인 설립
올해 ISO탱크·항공화물 유치 등 물류 영역 다각화 기대
▲태웅로직스 이도경 콜롬비아법인장(왼쪽)과 홍종문 칠레법인장


태웅로직스가 중남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물류 영역 다각화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시장이 회복될 것에 대비해 ISO탱크 물량 운송 및 항공 화물 유치 등 신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중남미 시장은 새로운 물류 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많은 수출입 기업들이 앞다퉈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중남미 지역을 오가는 수출입 화물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수출 기업들에겐 호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유엔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CEPAL)에 따르면 올해 중남미 지역의 수출이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수요 회복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1~4월 중남미 무역 또한 자본재와 산업원자재 수입 증가에 힘입어 19% 상승했다.

태웅로직스는 불모지에 가까웠던 남미 지역에 현지 법인을 개척하며 해외 물류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콜롬비아와 칠레 등 남미 지역에 해외법인을 설립한 최초의 한국계 포워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칠레 법인은 태웅로직스 최초의 해외 법인으로, 약 16년 간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출입 화물에 대한 물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발전소, 리튬, 추출공장, 대교, 탈황 및 동슬러지 공장 설비자재 프로젝트물류 등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풍부하며,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페루 남부 등 전략적 파트너를 활용해 환적(TS)물량도 차질 없이 처리하고 있다. 

칠레 법인 설립 후 1년 뒤인 2006년 콜롬비아에도 현지 법인이 구축됐다. 이 법인은 설립 초기 콤롬비아에 진출한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컨테이너 화물 운송을 처리해 왔다. 이후 EPC(설계·조달·시공)건설업체들의 프로젝트물류를 수행하며 현지 인·허가와 통관 및 내륙운송 등 다방면의 물류 경험을 쌓아 왔다. 그 공적을 인정 받은 콜롬비아 법인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총 18회에 걸쳐 콜롬비아 100t이상 초중량물 내륙운송 부문 수행 실적 1위를 달성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최근엔 두 법인 모두 정부 기관과 협업해 국내 중소 수출기업에게 남미 지역 물류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물류 컨설팅 역할도 톡톡히 소화하고 있다. 칠레 법인은 코트라(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 등이 선정한 칠레 물류 컨설팅 지원업체에 뽑혔고, 콜롬비아 법인도 코트라가 지정한 한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물류지원센터에서 중남미 현지 통관 및 물류 사업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홍종문 칠레법인장과 이도경 콜롬비아법인장에게 사업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었다. 

 
▲홍종문 칠레법인장과 현지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Q. 중남미 물류 시장 진출 후 두 법인의 성과가 궁금하다.

홍종문 칠레 법인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포스코건설 복합화력발전소, 현대건설 차카오 대교 건설장비, STX중공업 탈황 플랜트 프로젝트, LS니꼬의 동슬러지 귀금속 추출 플랜트, 포스코 리튬 데모 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 플랜트물류를 전문화해 화물 운송을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 현재는 농산물 와인 냉동수산물 가공식품 등의 수출과 공산품 화장품 의류원당 등 수입도 활발히 진행하며 프로젝트물류 외 다양한 화물 운송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도경 콜롬비아 법인은 지난 2013년 현대엔지니어링의 CFPP(석탄화력발전소) 테르모타사헤로(Termotasajero)II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총 5개의 플랜트프로젝트에 대한 물류 서비스를 수행하며 독보적인 프로젝트 물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총 18회에 걸친 100t 이상 초중량물의 내륙운송 인허가 취득 및 수행을 통해 현지 시장을 선도하는 1위 업체임을 자부하고 있다.

Q. 향후 두 법인의 사업 전략은 뭔가.

홍종문 단기적으론 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 개방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내부 조직을 보강하는 한편 항공물류 부문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론 남미 지역 내 법인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지속적인 해외 파트너 개발·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폭넓은 남미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페루 남부, 볼리비아 전체 지역 등 국경화물에 특화된 물류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도경 콜롬비아 법인은 지난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가입을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항공운송 경쟁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 현재 아수스(ASUS)의 콜롬비아향 컴퓨터 항공화물을 취급하고 있으며, 한국산 코로나 진단키트 항공 운송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올 1분기부터 현지 화주 서비스 확대, ISO탱크 컨테이너 물량 처리, 극동발 해상운송 확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의료용품 항공화물 유치 등 다양한 영업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밖에 에콰도르 페루 베네수엘자 등 남미 지역의 전략적 파트너를 활용해 영업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 계획이다.

Q. 올해 실적은 어떻게 전망하나.

홍종문 올해 칠레 법인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한다. 지난해부터 태웅로직스의 계열사로 편입된 GLS코리아의 이삿짐 화물과 ISO탱크 물량 운송 및 코로나19 관련 항공 물량 유치 등을 통해 물류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현지 화물이 약 50%까지 급감하게 됐지만 리튬 및 대교 설비 프로젝트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되레 매출과 수익은 상승했다.

이도경 콜롬비아 법인은 지난해 모든 산업군이 위축되면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올해는 매출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Q. 남미 지역의 코로나 피해가 심각한 걸로 알고 있다.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홍종문 올해 약 3개월 간 칠레 정부의 강제격리조치가 있었다. 다만 칠레 정부의 신속한 백신 보급으로 현재 전 국민의 80% 가량 2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며, 8월 중순부턴 3차 교차 접종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불과 두달 전 만해도 일일 확진자 수가 7000~8000명에 달했으나, 최근엔 다시 1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저희 칠레 법인도 소수의 직원을 제외하곤 모두 재택근무를 시행하다가 지난 7월 말부터 다시 대면 근무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Q. 현지 법인을 운영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은 뭔가.

홍종문 처음에는 한국과 다른 현지 문화 차이에서 비롯된 직원들의 업무 방식 등으로 여러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거쳤다. 현재는 한국과 남미의 문화를 적절히 조화롭게 적용하며 법인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한국계 물류사 법인 대표로서 현지인들의 시선에 맞추고 그들과 함께 상생한다는 마인드로 경영에 임하고 있다. 

Q. 칠레 법인이 정부기관의 물류 컨설팅 지원업체에 선정된 걸로 알고 있다.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홍종문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현지 법인의 물류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 중소기업에게 알려주는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칠레 법인의 물류 컨설팅은 정부기관의 중소기업 무역 증진 노력에 도움을 주고자 다년간 축적해 온 법인의 물류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출발했다. 

몇 년 전부터 중남미 시장이 신규 물류시장으로 급부상하게 되면서 중소기업 수출업체의 진출이 상당히 증가했다. 남미 시장은 까다로운 수출입 통관 절차로 유명한 곳으로 신규 진출 업체들이 사전에 물류 전반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득하지 않으면 추후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Q. 콜롬비아 법인이 코트라의 한콜 FTA 활용 물류지원센터로 지정됐다. 어떤 일을 하게 되나.

이도경 중남미 정보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국내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통관 및 물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코트라가 주선하는 현지 수입 기업들과 비즈니스를 연결해 주는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이 밖에 근래 우리 기업이 콜롬비아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커피콩과 꽃 등 수출 가능한 품목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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