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5 09:05

“사업 다각화로 동유럽 시장 공략”

인터뷰/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 정진의 이사
부산-동유럽 잇는 LCL콘솔 서비스 개시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 정진의 이사(가운데)와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ACL)가 LCL(소량화물)혼재(콘솔) 서비스를 무기로 동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특히 폴란드 주요 물류 거점 인근에 위치한 자사 창고 운영을 확대해 정시성, 물류비 절감, 운임 경쟁력 등 차별화된 콘솔 서비스를 운영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폴란드 전기차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전기차 관련 부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물량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부품 수출입 운송을 주력으로 하는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동유럽 전기차 시장 전망은 밝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시장은 유럽 환경 정책과 관련해 전기차 및 대체연료 차량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상태다. 전기차 시장의 경우 다수의 전문가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예측하며, 배터리 기술 개발로 가격도 점차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물류 기업들의 발걸음이 한층 더 가벼워질 전망이다.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가 그간 주력해 온 FCL(만재화물)서비스뿐 아니라 LCL혼재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신규 화주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향후 헝가리에도 창고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업은 해외 물류 네트워크를 계속 강화해 동유럽 물류 시장을 주름 잡는 3PL(3자물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진의 이사를 만나 사업성과와 향후 계획을 직접 들었다.

Q.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는 어떤 회사인가?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는 지난 1993년에 설립된 포워딩업체다. 해상운송, 항공운송, 3자물류(3PL)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물류산업 전반에 걸쳐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국토교통부 주관 3PL 우수업체로 선정됐고, 2011년 AEO인증을 획득하는 등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2017년 제25회 한국물류대상에서 자동차 부품사와 해외 동반 진출해 3자물류 구축을 통해 물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또한 폴란드(2008년) 미국(2012년) 멕시코(2015년) 등 해외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에만 국한된 물류가 아닌 글로벌 물류 환경을 바라보며 성장하는 물류 전문 국제운송업체다. 국내 본사와 해외 지사 간 부품 운송, 현지 통관 일원화 체계 구축 등 안정적인 물류 시스템이 구축됐다. 일찍이 자동차 부품사와 폴란드 등 해외 지역에 동반 진출해 체계적인 3자물류를 운영하는 국내 강소기업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Q. 운영 중인 동유럽향 콘솔서비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이 서비스는 부산발 동유럽향 LCL콘솔 서비스다.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동유럽 5개 지역을 문전 연결한다. 부산 컨테이너작업장(CFS)에서 화물을 집하하여 폴란드 그단스크까지 해상운송한다. 그 후 현지에서 철도 운송을 이용해 글리비체까지 수송한다. 이 서비스는 광양항 기준 매주 월요일에 출항하며, 글리비체 기준 약 45~47일 운송기간이 소요된다.

자사 글리비체 창고에서 각 도착지까지 트럭킹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글리비체 보세 창고를 이용한 DAP조건 등 다양한 인코텀즈를 수용할 수 있다. 별도의 일반보관 구역 확보로 화주 요청에 따른 보관 물류도 가능하다.

Q. 콘솔시장은 경쟁 과열이 심한 편에 속한다. 다른 콘솔사들에 비해 차별화된 강점은 뭔가.
첫 번째는 물류비 절감을 통한 운임 경쟁력이다. 글리비체 브로츠와프 등 폴란드 곳곳에 위치한 자사의 보세창고를 활용한다면 물류 비용을 35~50% 정도 내륙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통상 동유럽향 국내 LCL서비스는 독일 함부르크항에서 화물이 하역된 이후 내륙 운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최근엔 몇몇 포워딩업체에서 물류비 절감을 위해 폴란드 그단스크나 그드니아 항만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저희는 이보다 더 지리적 이점을 지닌 폴란드 글리비체 브로츠와프 등 지역에서 내륙 운송 서비스를 운영해 함부르크항을 거치는 운송서비스보다 물류비를 최대 50%까지 줄일 계획이다. 또한 그단스크에서 글리비체로 운송되는 물류비도 약 35% 절약될 전망이다.

두 번째는 서비스 정시성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많은 콘솔사들은 멀티스톱 서비스를 운영해서 원하는 시간에 납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저희는 보세창고를 가지고 있으니까 고객의 니즈에 맞게 내륙에 있는 창고에 보관 후, 적기에 납품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Q. 동유럽 지역에 서비스를 집중하는 이유가 있나.
최근 현대 기아 LG화학 등 국내 대기업들이 동유럽 지역에 진출하는 추세다. 현대 기아차의 협력업체는 글리비체 지역에 공장단지를 꾸렸고, 브로츠와프에는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설립됐다. 또한 글리비체 인근 지역인 카토비체 지역에는 SK의 분리막공장을 짓고 있다. 그 결과 예전보다 부품 관련 운송 수요도 많아져 물류기업에겐 기회의 땅으로 변한 지 오래다.

 


Q. 코로나19로 물류시장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 회사 실적은 어떤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5% 신장한 35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또한 기존에 예상했던 목표보다 35% 초과한 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이익은 지난해 96% 증가했고, 올해도 목표를 24%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주분들께 선사들과의 장기 계약을 통한 안정된 운임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게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불확실성에 해운 시황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보니, 많은 화주분들이 어느 정도 높은 수준이어도 안정된 운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Q. 올해 강세를 보인 사업 영역은.
창고업이다. 폴란드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량도 연달아 늘어났다. 이를 고려해 사전에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창고를 준비한 게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Q. 미국 멕시코 등의 해외법인은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폴란드를 포함한 미국 멕시코 등 해외법인도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창고업을 통해 물류 인프라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 LA와 멕시코 몬테리에도 창고를 구비해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미국 애틀란타에 창고를 하나 더 구축해 내륙운송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멕시코의 경우 몬테리에 위치한 자사 창고를 활용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다만 멕시코는 일반 국가들과 다르게 보세운송에 대한 규제가 더 엄격한 편이다 보니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사업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Q. 지난 11월11일 창립 28주년을 맞았다고 들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어느덧 창립 28주년을 맞이했다. 유례없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위기도 많았지만, 대표이사 외 임직원들이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이 시기에 창립일을 맞아 더욱 감회가 새롭고, 회사를 대표해 임직원 여러분께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28년의 역사를 쌓아온 저력으로 더욱 견고하고 건실한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가 될 것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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