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1 09:07

선박수출 ‘나홀로’ 부진…26개월만에 최저치

선박수출액 78% 급감한 9200억, 기저효과 영향


1월 우리나라의 선박 수출액이 10억달러를 밑돌며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월 선박 수출액은 전년 34억8700만달러 대비 77.9% 급감한 약 7억6900만달러(약 92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고부가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해양플랜트 등이 대거 인도되면서 기저효과로 1월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2019년 11월 7억8800만달러 기록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다. 

 


다만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액이 크게 늘면서 향후 선박 수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물동량 증가와 글로벌 친환경 정책 확대 영향으로 국내 기업 수주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주 인도 간 시차와 전년 동월 선박 수출 기저효과 영향으로 1월 선박 수출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선박 제외 14개부문 수출 증가세 이어가

1월 우리나라 총 수출액은 오미크론 확산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도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553억2000만달러(약 66조원)로 집계됐다.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수출이 회복된 이후 10년 만의 기록이다. 

특히 수출액은 1월 최초로 500억달러를 돌파,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존 1월 최고치였던 2018년 1월(24일)보다 조업일수(22일)는 2일 적었음에도 61억달러를 상회하며 이뤄낸 성과다.

15대 품목 중 선박을 제외한 14개 부문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총 수출액 신장을 이끌었다. 특히 14개 중 12개는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개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혔다.

우리나라 수출액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전년 대비 높은 D램 고정가격과 중국 등의 모바일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파운드리 업황 호조에 따른 수요 개선 등이 복합 작용하며 24.2% 증가한 108억2000만달러를 일궜다. 

석유화학은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석유화학 수출단가도 동반 증가하며 40% 신장한 50억2000만달러, 일반기계는 세계 각지에서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14.1% 증가한 46억1000만달러, 석유제품은 글로벌 에너지 수요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88.4% 개선된 35억2000만달러를 각각 거뒀다.

또 철강은 주요 투입원료인 석탄 가격상승 등에 따른 단가 상승 영향으로 50.1% 증가한 36억7000만달러, 디스플레이는 하이엔드 제품 수요 확대 영향으로 10% 증가한 19억9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 밖에 컴퓨터 섬유 가전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차부품 자동차 무선통신 등도 호조를 보이며 우리나라의 수출액 증가에 힘을 보탰다.

9개 주요 지역 수출액 일제히 증가

국가별로 보면, 중국 미국 EU 아세안(동남아시아) 등 9개 주요 지역의 우리 수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금액이 가장 많은 대(對) 중국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무선통신 등이 선전하면서 전년 대비 13.1% 늘어난 133억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두 번째로 수출액이 많은 아세안 수출도 호조를 보이며 역대 1월 중 1위를 달성했다. 반도체 석유제품 바이오 등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28.9% 신장한 102억6000만달러를 냈다.

미국은 물류난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자동차 일반기계 가전 등의 호조로 1.6% 증가한 85억5000만달러, EU는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등이 신장하면서 13.3% 증가한 54억2000만달러를 일궜다. 이 밖에 일본 중남미 인도 중동 등도 전년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실적을 신고했다. 

 


수입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우리나라의 수출입 모두 순조로운 새해를 맞이했다. 우리나라의 1월 수입액은 전년 대비 35.5% 증가한 602억1000만달러(약 71조8900억원)를 달성했다. 최근 에너지가격 급등과 수출 확대에 동반한 중간재 수입 확대 등의 영향으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무역수지는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며 -48억9000만달러를 냈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최근의 원자재 가격 급등, 지정학적 불안정 심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의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올해 무역환경이 우리 수출에 결코 우호적이지는 않다”며 “최근 발생한 무역 적자가 이른 시일 내 흑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합심하며 적극적인 수출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무역진흥시책’을 바탕으로 수출 총력지원과 빈틈없는 공급망 관리를 통해 우리 수출과 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흔들림 없는 무역 강국의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PANAMA CANA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sc Ludovica 05/09 05/29 MAERSK LINE
    Tyndall 05/10 05/30 MAERSK LINE
  • BUSAN CONSTANT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yundai Oakland 05/11 07/21 HS SHIPPING
    Cma Cgm Dignity 05/12 06/17 CMA CGM Korea
    Msc Clara 05/13 07/17 MSC Korea
  • BUSAN LOS ANGELES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Sahara 05/08 05/19 CMA CGM Korea
    President Fd Roosevelt 05/14 05/25 CMA CGM Korea
    Hyundai Courage 05/15 05/27 HMM
  • BUSAN PORT KEL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itc Wende 05/08 05/20 Sinokor
    Sitc Wende 05/08 05/21 KMTC
    Kmtc Shenzhen 05/09 05/19 KMTC
  • BUSAN BUENAVENTUR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osorja Express 05/08 06/02 HMM
    Wan Hai 287 05/09 06/22 Wan hai
    Cma Cgm Marco Polo 05/10 06/01 CMA CGM Korea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