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8 09:13

“한국은 핵심 엔진, 부산항창고 등 물류 인프라 확대할 터”

인터뷰/ ECU월드와이드 우다이 쉐티 최고운영책임자
물류 디지털화 집중…자체 플랫폼 ECU360 출시


지난해 초 한국법인을 출범시킨 글로벌 NVOCC ECU월드와이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 시장 추세에 발맞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한편, 창고업 투자 등 물류 사업 영역 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해외 직구 시장 성장과 코로나발 물류 호황으로 부산항의 역할도 동반 확대되는 추세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3000만TEU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2922만5600TEU)과 비교해도 2.6% 상승했다.

이 중 부산항은 전년 대비 4.0% 상승한 2269만TEU를 처리했다. 수출입과 환적 물동량은 각각 6.4% 2.0% 증가한 1045만TEU 1226만TEU로 집계됐다. 환적은 중국(1.4%) 러시아(30.6%) 등 인근 교역국과의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부산항은 중국(53개) 일본(70개) 동남아(48개) 러시아(15개) 등 여러 지역을 잇는 정기 노선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동북아시아의 최대 환적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ECU월드와이드코리아는 이러한 물류 흐름에 대응해 부산항 등 국내 주요 물류 거점의 창고 운영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LCL(소량화물) 콘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FCL 항공화물운송 창고업 디지털 플랫폼 등 여러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신규 화주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기업은 해외 물류 네트워크를 계속 강화해 격변하는 물류 시장을 주름 잡는 3자물류(3PL)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우다이 쉐티(Uday Shetty) ECU월드와이드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지난 1년간의 한국 시장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었다.

Q. ECU월드와이드는 어떤 회사인가?

ECU월드와이드는 벨기에 앤트워프에 본거지를 둔 글로벌 해상콘솔사(화물혼재사)이자 NVOCC 서비스의 선두주자다. 지난 2005년 모기업 올카고로지스틱스(ALL Cargo Logistics)에 인수된 뒤, 세계 180개국 300개 이상의 지점을 두고 2400여개 이상의 직항 콘솔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물류회사로 성장 중이다.

LCL 외에도 FCL(만재화물) 항공화물운송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화물 서비스를 30년 넘게 처리하고 있다. 또한 혁신적이고 기술 중심적인 솔루션 기반의 LCL서비스를 전 세계 곳곳에 제공한다. 

최근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외형과 내실을 다지며 우수한 영업 실적을 거뒀다. 올해 매출은 20억달러(약 2조4200억원) 가까이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Q. 한국법인 ECU월드와이드코리아가 출범한 지 1주년이 지났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ECU월드와이드와 한국 내에서 주요 콘솔사로 성장해 온 유엘에스가 공동으로 투자해 지난해 1월 ECU월드와이드코리아를 설립했다. 사실 양사는 지난 20년 동안 파트너십을 맺어 왔는데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자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한국은 ECU월드와이드에게는 ‘심장’같은 중요한 성장 엔진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역 허브다. 아·태지역 비즈니스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전략적 운영으로 전 세계 고객에게 최적의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Q. 글로벌 콘솔시장에서 ECU 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코로나발 공급망 대란으로 물류 시장에서 정시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우리는 강력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차질 없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약 180개국에 300개의 작업 센터와 2400개 이상의 직항 콘솔 항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물류 디지털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자체 물류 플랫폼인 ‘ECU360’을 만들었다. ECU360은 고객들에게 전자선하증권, 전자배송주문 및 전자결제 등 다양한 디지털 옵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업무 운영 프로세스를 한층 더 개선했다.

Q. 향후 ECU의 사업 전략이 궁금하다.

디지털 방식의 업무 운영 최적화와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게 물류 산업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자사 포털인 ECU360을 통해 전통적인 업무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쉽게 물류를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비용을 합리화하고 업무 절차를 간소화하고는 가시성을 높여 고객들에게 더 나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될거라 확신한다.

Q. 최근 물류시장에 창고업 열기가 뜨겁다. ECU월드와이드코리아도 창고업 투자를 확대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ECU월드와이드는 인도, 미국, 유럽, 중동, 남미에 전략적 투자 창고를 보유하고 있기에 창고 관리 분야에선 업계 내 최고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무역 거점 아닌가. 

앞서 말했듯 ECU 네트워크에서도 중요한 성장 동력이다. 한국법인을 통해 아태지역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최적의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엔 부산 창고 투자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 창고 운영은 물류 서비스 수준을 판가름하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 현재 동북아시아 최대 환적 거점이자 아태 지역의 메인 허브 역할을 하는 부산항의 물동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 지역의 물류 시장 규모는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창고 운영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정시성, 물류비 절감 등을 확보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Q.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

‘코로나 사태’라는 위기 상황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우리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지원하려고 전사적인 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

우리는 떠오르는 디지털화를 물류 시장의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보고 있다. 글로벌 가치사슬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동시다발적 제조업 마비 현상 등 취약성을 드러내면서 물류 시장에 디지털 변혁이 가속화되고 있다. 

새로운 물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려는 전방위적 혁신이 요청되고 있다. 모든 경영자원과 업무기능, 협력 파트너를 디지털로 연결·통합해 공급사슬 전 구간의 최적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XING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Xin He Da 05/18 05/21 Doowoo
    Xin He Da 05/19 05/22 JINCHON INT'L PASSENGER & CARGO CO., LTD.
    Xin He Da 05/19 05/23 Pan Con
  • BUSAN CAUCED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Vela 05/18 06/14 CMA CGM Korea
    Msc Orion 05/19 06/15 MSC Korea
    Cma Cgm Libra 05/25 06/21 CMA CGM Korea
  • BUSAN MONTREA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Cochin 05/28 06/20 CMA CGM Korea
    Westwood Olympia 06/01 06/28 Hyopwoon
    Cma Cgm Tuticorin 06/04 06/27 CMA CGM Korea
  • BUSAN KUCHI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293 05/19 06/04 Wan hai
    Kmtc Pusan 05/20 06/09 Kukbo Express
    Wan Hai 283 05/26 06/11 Wan hai
  • BUSAN DAFE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Jiang Yuan Yuan Bo 05/21 05/23 Doowoo
    Josco Xingfu 05/28 05/30 Doowoo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