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6 10:04

BPA 로테르담·바르셀로나물류센터, 부산-유럽 물동량 증가 힘 싣는다

‘부산항-네덜란드 물류 세미나’ 성료


부산 네덜란드·스페인 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만공사(BPA)가 올해 본격 가동한 로테르담·바르셀로나물류센터가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 활로를 더욱 넓혀줄 전망이다.

BPA는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고자 지난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부산항-네덜란드 물류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BPA 구자림 글로벌사업단장은 올해 공사가 유럽의 주요 물류거점인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구축한 물류센터를 소개하며,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BPA 구자림 단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두 물류센터는 우리 물류기업과 중소화주의 비용 절감과 부산항 연계 해외 물류네트워크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장 확보와 제3국 화물 유치에 따른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역할 증대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공동물류센터로도 활용돼 우리 기업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네덜란드 간 교역량 증가도 두드러져 로테르담물류센터를 향한 국내 기업의 관심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네덜란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24만3000TEU로, 독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1위 부산-독일 물동량은 5.3% 감소한 24만6000TEU에 그쳤다. 올해도 물동량이 감소할 경우 네덜란드가 1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만별로는, 로테르담이 14.4% 증가한 24만2000TEU로 1위를 차지하며 유럽에서 부산항과의 교역이 가장 활발한 항만으로 꼽혔다.

올해 1월 운영에 들어간 로테르담물류센터는 로테르담마스블락테컨테이너터미널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경쟁력 있는 육상운송서비스가 가능한 데다 BPA 직원과 삼성SDS 물류전문가가 입고부터 출고까지 저렴한 이용료와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일반화물과 보세화물의 별도 보관·운영과 현지전문업체를 통한 원활한 관세, 통관 업무 지원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아울러 물류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삼성SDS가 화주용 첼로 포털시스템을 제공해 화물의 실시간 재고 조회 및 확인이 가능하며, 외곽펜스, CCTV, 침입경보 장치 등 국제보안전문협회(TAPA) 기준에 맞는 보안 설비를 구축해 고객 화물 보호와 정보 보호의 신뢰성도 제공한다.

특히 구 단장은 “유럽진출 기업 또는 계획 중인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물류센터 내 사무실 공간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PA와 바르셀로나항만공사가 합작 설립해 이달 본격 가동한 스페인 바르셀로나물류센터도 우리 기업들이 눈여겨볼만한 인프라로 꼽힌다. 

부산 스페인 간 교역량도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증가일로다. 지난해 부산-스페인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과 비교해 19.4% 증가한 13만9000TEU로, 부산-유럽별 국가별 실적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항만별로 보면, 지난해 바르셀로나항은 6위로 24.2% 급증한 71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바르셀로나물류센터 내부


바르셀로나항 배후단지에 위치한 물류센터의 규모는 약 1만㎡로, 국내 물류기업인 태웅로직스와 글로벌물류기업인 프랑스 FM로지스틱스가 절반씩 운영하고 있다. 

두 운영사는 남유럽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계획하는 우리 수출 및 물류기업들의 화물을 우선 배정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바르셀로나항 배후단지는 바르셀로나 국제공항 및 고속철도와 인접한 남유럽 복합화물운송의 요충지로 DHL·퀴네앤드나겔·DB쉥커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운영사로 입주해 있다. 

구 단장은 “남·서유럽, 아프리카까지 연결하는 대표 물류 허브인 데다 유럽 물류 진출에 효과적인 보세창고를 운영하고 있어 국내 화주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트라 해외공동물류센터사업 이용실적 16배 급증

올해로 18년차를 맞이한 코트라의 해외공동물류센터사업도 이날 소개돼 주목을 끌었다. 2004년 로테르담에서 처음 시작된 해외공동물류센터사업은 2009년 국고 예산이 투입되면서 본격화됐다.

코트라의 대표적인 물류 지원 사업인 해외공동물류센터사업은 독자적으로 물류센터 구축이 어려운 국내 기업이 현지 코트라 협력물류기업과 창고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사업이며, 현지 맞춤형 물류서비스로 빠른 배송과 물류비 절감, 유통망 확대 등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2020년에는 10개 지역본부, 84개국에 걸쳐 127개 해외무역관이 운영되면서 지원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무역관에 물류 담당 직원을 배치해 서비스를 지원한다. 태웅로직스 서중물류 현대글로비스 삼성SDS CJ대한통운 LX판토스 세중해운 등 220여개 물류기업이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다. 

 
▲해외공동물류센터사업 이용실적(자료 : 코트라)


이날 두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코트라 유망기업팀 권승면 과장은 서비스 확대로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 기업 수가 2018년 146곳에서 2021년 1079곳으로 7.4배(639%) 폭증했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수출실적 역시 1억6200만달러에서 25억1700만달러로 15.5배(1454%) 급증했다. 올해는 지원기업 수와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각각 20% 118% 증가한 1300곳 28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권 과장은 영실업, 팔도, 더스킨팩토리 등의 진출기업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 기업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물류센터를 이용할 기업은 코트라 홈페이지 사업 신청에서 ‘KOTRA-BPA 물류센터 지원사업’을 검색하면 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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