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2 10:26

에이치라인해운 노조, 모회사 한앤컴퍼니에 “선원 처우 개선” 압박

한앤컴퍼니·하나금융그룹 정문서 3일간 결의대회 열어


에이치라인해운 선원노조와 상급단체인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이 연합해 에이치라인해운 최대주주에 선원 처우 개선을 압박했다. 

에이치라인해운 선원노조 권기흥 위원장은 11일 오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하나금융그룹 정문에서 조합원과 선원노련 집행부 등 50여명이 참석한 ‘에이치라인해운 직원 대우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권 위원장은 ‘더 이상 선원의 양보는 없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2년간 임금 동결 수준의 양보를 해왔지만 지난 6월 사측이 기존 공감했던 부분까지 모두 뒤엎고 명확한 근거없이 급격한 임금 인상은 할 수 없다는 해괴한 논리를 제시해 교섭이 결렬됐다”며 “회사 사업 구조의 변화에 대한 협조 요청을 하면서 벌크선대의 임금동결을 제시한 것은 선원들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고 우롱하는 처사인지 분개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8년간 선원은 비용 절감 속에서도 안전운항을 달성하고 회사 이익 추구를 위해 밤낮 없이 항해하고 정비했지만 돌아온 건 최우수 선사에서 2류 선사가 됐다는 자괴감과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시스템 속에서 하루하루 고통받고 희생만을 강요받는 승선생활”이라며 “8년 전 대한민국 최우수 선사 자원을 인수해서 1조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 7500억원의 순이익을 내고서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해운사를 만들어 버린 책임은 온전히 한앤컴퍼니에게 있다”고 날을 세웠다.

권 위원장은 “선원을 과거처럼 최고로 대우하고 육상조직을 늘려 선박 관리 지원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 비용절감만 외칠 것이 아니라 사업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선원들이 행동해 회사를 정상화하고 우리가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이를 거부하고 지금처럼 수치에만 얽매인 경영을 고수한다면 선원은 배를 떠나 외항상선 역사에 없던 쟁의행위를 벌일 것”이라며 “우리는 할 수 있고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 더 이상 우리 인내와 마지막 남은 회사에 대한 희망을 시험하지 말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권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에이치라인해운이 우리가 바라는 바를 함께 고민하고 이룩한다면 지금보다 더 큰 성과와 세계 최고의 전용선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2년 전 선원들이 참고 함께 했던 양보의 미덕을 회사와 주주사인 한앤컴퍼니가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선원노조는 11일부터 3일간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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